코스모가 발굴한 10가지 빛나는 어록들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현재까지 한국에서 발간된 <코스모폴리탄>은 230권이 넘는다. 19년 동안 에디터들이 취재를 위해 만난 사람들이 남긴 어록은 무엇이 있을까? 소소한 삶의 깨달음부터 시대 정신까지 깨알같이 담겨 있다. | 스타어록,명언,여성,김지양,보아

1 플러스 사이즈 모델 김지양 보디 포지티브에 대한 생각 “사람들이 외모의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데 실패하는 이유는 나약하거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거나, 마음을 변화시키는 기술 같은 걸 몰라서가 아니에요. 주변에서 자신을 혐오하게 하는 말을 많이 듣거나 그런 시선을 느끼기 때문이죠. 집에서는 엄마가 ‘살 안 빼니?’라고 묻고, 애인은 ‘자기는 조금만 빼면 완벽해’라고 구슬리고, 직장에서는 ‘왜 화장을 안 해요?’라고 묻는데 어떻게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겠어요? 나를 혐오하는 시선을 인지하고, 여기에서 멀어지는 것이 먼저입니다.” (2018년 6월호) &nbsp; 2 배우 이정재 노련하게 파도를 즐길 줄 아는 서퍼 같다는 말에 “바다 위에서 노를 젓는다는 건, 꼭 지금 당장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해서가 아니라 언제 불어올지 모를 바람에 대비해서 나의 체력을 관리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가만히 있다 보면 편하기야 하겠지만, 어느 순간에 바람이 불어올 땐 근육이 다 사라져버린 상태라서 노를 못 젓게 될 테니까요. 드라마틱한 운명에 관심이 없진 않죠. 파도를 크게 맞아도 정신 차리고 일어나면 되는 거니까요. 파도를 맞을 때야 정신도 없고,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이 닥치는지 한탄을 하고 싶겠지만,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닌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아요.” (2013년 2월호) &nbsp; 3 가수 보아 어린 나이의 성공과 인간적인 성숙함에 대해 “성숙이라는 게 완성이나 끝이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많이 배워가는 것, 그게 성숙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고 싶어요. 배움을 멈추는 순간 뭔가 자기를 포기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2012년 4월호) &nbsp; 4 ‘무뇌아적 성적 농담에 유뇌아적으로 대처하는 법’ 기사 중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의 여자 상사는 남성화 또는 중성화된 경우가 많아 여자 후배들에게 강도 높은 성적 농담을 서슴지 않는 편이죠. 이럴 때는 오히려 카리스마 있게 대처해야 합니다. 당신은 그런 성적 농담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상대방이 알 수 있도록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세요.” -SMG 이정숙 대표(2008년 5월호) &nbsp; 5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 &lt;코스모폴리탄&gt; 창간 6주년을 축하하며 “코스모는 한마디로 자유! 섹스를 서랍 속에서 끌어냈고 여성 스스로를 독립적이라고 느끼게 만들었죠. 마치 1960년대 히피의 자유로운 영혼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에요.” (2006년 9월호) &nbsp; 6 모델 한혜진 자신이 타인의 삶에 자극이 되는 걸 보며 어떤 생각이 드는지 묻자 “여기서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제 직업이 모델이라는 사실이에요. 저는 팔다리가 길고 마른 타고난 신체 조건 덕분에 모델이 됐고,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거예요. 무리해서 다른 누군가가 될 필요는 없어요. 누구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모습이 있거든요. 그걸 찾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2018년 6월호) &nbsp; 7 개그우먼 이영자 방송에서 당당하게 수영복을 입고 등장해 ‘탈코르셋’을 실천했다고 칭찬하자 “우리도 모르게 사회적으로 학습된 인식이 있죠. 여자는 날씬해야 되고, 예뻐야 한다, 배 나오면 보기 싫다… 전 늘 폭식을 하다 보니 배가 나오잖아요. 촬영을 하면 어떻게든 이걸 가리려고 애를 썼죠. 어느 날 TV를 보는데 그런 나 자신이 너무 추접하더라고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느낌? 가릴 거면 먹지를 말든지. 자꾸 먹으면서 배 안 나온 것처럼 보이려는 게 사기꾼이고, 가짜 뉴스 아니겠어요? 배 나온 모습이 아니라, 그걸 감추려는 내 모습이 너무 흉했어요. ‘그래, 한 번만 죽고 두 번 죽지 말자. 가리는 건 두 번 죽는 거다’ 마음을 먹고 딱 수영복을 입었죠.” (2018년 12월호) &nbsp; 8 ‘연애보다 끈끈한 자매애’ 기사 중 “우리는 이 끈끈한 유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결국 당신의 삶을 지탱하는 어떤 원동력이 될 것임이 분명하기에. 동시에 우리는 몸도 마음도 자라며 이 우정을 어떻게 성장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배우고 있는 중이다. 남자 친구를 만난다고 호로록 뛰어나가버려도 이별했다는 전화에 한달음에 달려와주는 친구를 보며 다음번에 내가 똑같이 친구에게 달려가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종교처럼 강렬하지 않아도, 굳이 그 관계 앞에 ‘의리’라는 말을 내세우지 않아도 여자들의 우정은 분명히 존재한다.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받고, 그래서 더욱 성장하는 것. 그러니까 우리끼리라도 우리의 우정을 과소평가하지 말자. 우리의 평범하지만 위대한 자매애를 말이다.” (2018년 9월호) &nbsp; 9 ‘남자도 생리를 한다면’ 기사 중 “남자도 생리를 한다면 ‘생리혈’이 새는 것은, 운동 후 겨땀과 등땀이 옷에 스미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졌을 거다. 찝찝하긴 해도 ‘부끄러운 것’은 아닌 정도로 말이다. 남자들은 피가 묻은 바지를 입고도 ‘어쩔 수 없는 일’ 정도로 여기며 당당하게 돌아다닐 것이며, 생리라는 단어가 ‘그날’, ‘마법’, ‘공산당’으로 대체되는 일도 없었겠지. 생리통? 인류는 그런 단어를 잊고 산 지 오래였을 거다.” (2018년 5월호) &nbsp; 10 ‘여자들이 절대 사과해서는 안 될 30가지’ 기사 중 “당신이 여자라는 이유로 얌전하게 지내야 할 필요는 없다. 남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승리 전술을 배우고 연습하기 때문에 일찍부터 우위의 고지에 선다고 &lt;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gt;의 저자 게일 에반스는 말한다. ‘여자들은 착하게 행동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래서 많은 여자가 직장에서 좌절감을 맛보고, 속았다는 기분이 드는 것입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남자들처럼 영리하고, 경쟁심을 유발하고,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미안하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2002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