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블로그 디자이너가 네타포르테에 진출한다고?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네타포르테의 신진 디자이너 육성 프로그램에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선정됐다. | 한국 패션계,신진 브랜드,한국 디자이너,네타포르테,편집숍

   네타포르테면 구찌, 프라다 같은 명품을 파는 온라인 편집숍이 아니냐고? 맞다. 이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가득한 곳에서 한국 신진 디자이너를 뽑았다.  더 뱅가드(The Vanguard)라고 들어봤는지? 이는 네타포르테가 신진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예를 들면 슈스스의 ‘베이비 발굴 프로젝트’와 비슷한 취지라고도 할 수 있겠다. 더 뱅가드에 선정된 브랜드는 네타포르테와 함께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비주얼 캠페인을 제작하게 되는데(게다가 네타포르테가 옷까지 대량으로 사들여 판매해준다고!), 이말인즉 신진 브랜드가 전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네타포르테에서 작정하고 밀어주는 절호의 기회라는 말이다.    그 행운의 주인공에 한국 디자이너가 뽑혔다. 바로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알음알음 입소문 난 르917(LE 17 SEPTEMBRE). 소량의 옷만 만들어내 ‘사고 싶어도 못사는 옷’으로 소문난 브랜드다. 미니멀한 디자인에 단정한 컬러, 그리고 독특한 소재가 특징. 우크라이나의 한 패션 에디터가 직접 메일을 보내 옷을 살 정도로 모두를 애타게 만들었다던 이 브랜드가 더 흥미로운 이유는 또 있다. 디자이너 신은혜가 전문적으로 패션을 배운 적이 없다는 점이다.  바이올린을 전공한 그녀는 패션을 독학했다.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조금씩 그녀의 옷을 알렸다. 그게 르917의 시작이다. 패션을 독학해 블로그로 시작한 브랜드가 세계적인 편집숍의 주목을 받게 된 건 한국 패션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스토리다.  한편, 지난 9월 4일 네타포르테 더 뱅가드에는 르917 외에 바이트 스튜디오, 네투레 사크라, 더 센트 총 4개의 신진 브랜드가 선정됐다. 모두 인스타그램을 통해 뽑혔다는 점, 선정 기준은 지속가능성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바이트 스튜디오(BITE STUDIO). 윤리적인 책임을 다하고 있는 브랜드로 이름에도 친환경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By Independent Thinkers for Environmental progress (친환경 공정을 생각하는 독립적인 사람들이 만드는 브랜드라 이 말이다!) 네투라 사크라(NATURAE SACRA). 유니크한 핸드백 브랜드.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흐르는 형태로 빚어진 핸들이 달린 것이 특징이다. 더 센트(THE SANT). 바르셀로나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모던하면서도 과장된 디자인으로 그들만의 위트를 핸드백 안에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