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효과적인 '전희'가 되어줄 칵테일 바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 중에 가장 효과적인 전희가 되는 건 예나 지금이나 술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각자 딱 한 잔씩! 맛과 분위기 모두 보장하는 서울 시내 바 4곳에서 커플의 밤을 위한 한 쌍의 칵테일을 추천받았다. | 칵테일,클래식 칵테일,커플칵테일,데이트장소,티앤프루프

「 티앤프루프 Tea & Proof 」 르챔버 공동 대표, 바 스틸과 라이즈 호텔 사이드 노트 클럽의 대표를 지낸 박성민 바텐더가 도곡동에 새로운 바를 열었다. ‘티’는 말 그대로 차를, ‘프루프’는 영미권에서 200을 기준으로 알코올 도수를 표기하는 단위다. “요즘 저도수주가 대세인데 희한하게도 위스키는 도수가 높은 것이 인기가 많아요. 2가지를 결합해 강한 위스키에 차를 타 알코올 도수를 낮추면서도 다양한 향을 즐기는 방법을 꾀했죠.” 영국에서는 ‘티테일’로 알려진 스타일이다. 티앤프루프에는 아직 메뉴판이 없다. 박성민 대표가 직접 장을 보기 때문에 그날그날 가장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새로운 메뉴를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프랑스산, 일본산 차 등을 쓰고 있지만 앞으로는 한국 전통차를 접목한 메뉴도 낼 예정이다. 주소 강남구 양재천로 181 문의 577-0515 영업시간 월~목요일 오후 7시~오전 2시, 금·토요일 오후 7시~오전 3시, 일요일 오후 4시~밤 12시 B&B 알코올 도수 40도의  브랜디에 얼그레이 찻잎을 우린 다음 프랑스 베네딕토 수도원에서 탄생한 술인 베네딕틴과 섞어 만든다. 베네딕틴은 브랜디에 약 27가지 허브를 넣어 만든 술로, 당시 수도사들의 강장제 역할을 했다. 프랑스에서는 ‘첫날밤에 먹는 술’로 통한다. 그만큼 강렬해 한 방에 긴장감을 풀어준다는 의미다.   Black Russian 호지차를 3일간 우린 보드카가 듬뿍 들어간다. 찻잎은 400년 역사의 교토 니시키 시장에서 구매한다. 예로부터 블랙러시안은 바텐더들 사이에서 ‘섹스 전에 마시면 좋은 술’로 통한다고. 도수 높은 보드카가 몸을 뜨겁게 지펴주고, 깔루아는 달콤쌉쌀하니 둘의 조합을 마시면 숨결이 뜨겁고 달콤해진다나. 「 연남마실 」 연남동 세모길 끄트머리에는 한옥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바 ‘연남마실’이 있다. 친구 집 놀러 가듯 편안하게 칵테일을 즐기는 분위기다. W호텔의 우바,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더 그리핀에서 매니저를 지낸 이민규 바텐더가 있는 곳이다. 여름이면 마당에 개다리소반을 펴고 방석에 앉아 칵테일을 즐길 수 있으며, 겨울에는 벽난로에서 참나무 장작을 태운다. 메뉴판에는 칵테일 이름과 레시피는 물론, 칵테일의 맛과 특성을 손님들이 짐작해볼 수 있도록 한글로도 간략하게 소개했다. “젊은 층이 많은 연남동 특성을 고려했어요. 클래식 칵테일을 약간 변형하되 너무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게 만들었죠.” 이밖에도 연남 마실에서는 ‘빈티지 칵테일’, 즉 1890년부터 1930년대 금주법이 시행되던 시기까지의 ‘잊힌 레시피’들을 소개한다. 주소 마포구 동교로51길 129-2 문의 070-7527-6590 영업시간 오후 5시~오전 1시(토·일요일은 오후 3시부터) Negroni 네그로니는 바텐더들이 흔히 꼽는 ‘완벽한 칵테일’ 중 하나다. 연남마실에서는 트위스트를 위해 구기자를 우린 진을 사용한다. 구기자는 항암이나 지방간 개선, 정력 증진 등에도 효과가 좋아 예로부터 진시황이 불로초로 찾았을 정도다. 이로써 가장 완벽한 식전주는 완벽한 ‘섹전주’가 된다.   Love Portion Mojito 모히토에 오스만투스 시럽과 파인애플, 엘더플라워 리큐어를 추가했다. ‘만리향’이라고도 불리는 오스만투스는 샤넬 N°5 향수에도 블렌딩된 향이며, 엘더플라워는 예전부터 서양에서 감기약으로 달여 먹었을 정도로 면역력에 좋다. 파인애플은 몸은 물론 정액 냄새까지도 향기롭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