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도시'로만 알고 있다면 오산!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미식가의 천국이자 국제적인 도시 싱가포르.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오밀조밀 개성 강한 해변이 있는 센토사섬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활기찬 시내와는 조금 다른 싱가포르를 만끽하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길 추천한다. | 싱가포르,도시,실로소 비치,여행,트래블

시내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평화로운 센토사섬. Sentosa, Something special 싱가포르 여행 계획을 짤 때 사람들은 먼저 무엇을 떠올릴까? 깔끔하고 질서 정연한 도시의 풍경, 먹음직스럽고 풍성한 해산물 요리, 온화한 날씨, 자연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인공적인 아름다움? 어찌 됐든 대도시의 카테고리로 묶일 수 있는 것들만 생각할 것이다. 해산물 요리가 그토록 많은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싱가포르의 해변을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 싱가포르는 대부분의 관광지가 차로 15분 내외 거리에 있다. 싱가포르 본섬에서 1km 남짓 떨어져 있는 센토사섬도 그중 하나다. 과거 영국의 군사 기지로 사용된 센토사섬은 1972년 이후 본격적으로 관광지로 개발되기 시작됐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 아쿠아리움, 각종 레스토랑과 스파, 골프 코스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센토사는 말레이어로 ‘평화와 고요함’을 뜻한다. 도시의 활기를 뒤로하고 고요하고 평화로운 싱가포르를 느끼고 싶다면 센토사섬이 제격이다. 성향에 맞게 섬을 달리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센토사섬의 3대 해변인 실로소 비치, 팔라완 비치, 탄종 비치가 3인 3색으로 펼쳐져 있다. 각각의 해변은 오밀조밀, 아기자기하며 저마다의 개성이 있다. 3개 비치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실로소 비치는 보트를 빌려 타거나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알파벳 조형물 ‘SILOSO’는 대표적인 포토 존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해변인 팔라완 비치는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일품이다. 해변가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특히 이 해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출렁다리와 전망대다. 발걸음을 뗄 때마다 흔들리는 다리를 건너면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나지막한 전망대가 있다. 가장 여유롭게 해변을 거닐 수 있는 곳은 단연코 탄종 비치다. 특히 이곳은 탄종 비치 클럽(tanjongbeachclub.com)이 있어 음주가무를 즐기기에도 좋다. 해변마다 정차하는 비치 트램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편리하다.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키사이드 아일. 극강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 오밀조밀한 매력이 있는 팔라완 비치와 출렁다리. What To Do 사실 센토사섬에서는 선베드에 가만히 누워 일몰을 감상만 해도 이곳에서 해야 할 것을 다 한 셈이다. 쾌청한 공기, 온화한 바닷바람이 황량한 마음을 촉촉하게 만들어주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뭔가 재미있는 ‘썸씽’을 원하는 사람에게도 센토사섬은 무궁무진한 즐거움을 준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의 정점을 맛볼 수 있다. 수상 레저인 스탠드업 패들보드 서핑, 카약 등은 물론이고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의 다양한 어트랙션도 즐길 수 있다. 24개의 놀이 시설 중 18개는 오직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최근에는 닌텐도의 마스코트인 슈퍼 마리오 테마존을 건설하겠다고 해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식의 도시인 만큼 맛집도 빼놓을 수 없다. 해변마다 대표하는 레스토랑이 있다. 탄종 비치 클럽은 센토사섬의 얼굴과도 같은 곳이다. 탄종 비치에 있는 레스토랑 겸 바로, 세련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전용 풀과 선베드가 있어 마치 리조트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트렌디한 라운지 음악은 보너스. 브런치와 디너 메뉴가 일품이며 때마다 각종 파티와 영화 상영회 등 즐길 거리가 많다. 실로소 비치를 따라 위치한 스츠(coastes.com)는 조용히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에게 제격이다. 건강한 아침 메뉴와 샐러드, 샌드위치, 피자, 디저트까지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웨이브 하우스 센토사(wavehousesentosa.org)는 서핑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서퍼들에게 인기다. 가볍게 맥주와 칵테일을 한 잔씩 하기에도 부담 없는 곳이다. 센토사 코브에 있는 복합 쇼핑센터인 키사이드 아일(quaysideisle.com)은 중식, 이탈리아 요리, 프렌치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한곳에서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싱가포르는 어딜 가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 등이 풍부하다. 이왕 이 모든 것을 자연 속에서 경험하고 싶다면, 휴가지에서 보내는 시간의 밀도를 빼곡히 하고 싶다면, 시내를 벗어나 센토사섬으로 향하길 추천한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트렌디한 싱가포르를 느낄 수 있는 탄종 비치 클럽. 오밀조밀한 매력이 있는 팔라완 비치와 출렁다리. 실로소 비치의 포토 존인 조형물. 이번 달 성훈 화보를 촬영했던 센토사섬의 팔로완 비치. After This Holiday 맛있는 음식과 멋있는 풍경, 온화한 날씨. 휴식차 떠난 여행에 이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이겠는가? 싱가포르의 싱싱하고 푸짐한 해산물 요리 때문에 현실로 돌아오면 웬만한 새우·홍합 요리는 시큰둥하게 될지도. 낮에는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로 햇살이 강렬하지만, 습한 도시와 달리 바닷바람이 선선해 더위에 취약한 사람도 여름 바다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다. 밤이 되면 느낄 수 있는 그 공기와 분위기가 그리워 서울 한강 어딘가를 헤매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 휴양지로의 여행을 주저하게 되는 이유가 있다. 너무 할 것이 없어서 따분하거나 만날 똑같은 리조트 음식에 싫증이 날 것 같아서다. 하지만 센토사섬은 생각보다 더 평온하고 활기차다. 그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음 휴가 여행지로 싱가포르를 다시 한 번?’이라는 충동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다. 바다 특유의 짠 냄새가 좀처럼 느껴지지 않는 센토사섬은 도시만큼이나 깨끗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싱가포르가 왜 그토록 많은 미식가와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지, 그 모든 이유가 센토사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