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유튜브에서 일해요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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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유튜브에서 일해요

인기 유튜버 채널과 맛집 사이의 공통점이 있다. 라면 하나를 끓여도 남다른 맛을 내는 식당처럼, 같은 주제의 콘텐츠를 만들어도 자신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크리에이터가 있다. 콘텐츠 제작자들이 고유의 매력을 찾을 수 있게 성장 전략을 고안하고, 유튜브 플랫폼에서 ‘핫한’ 혹은 ‘잘나가는’이라는 형용사를 어떻게 해석할지 고민하는 유튜브 사람들을 만났다.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19.08.05
 
 
아무리 번뜩이는 아이디어라도 지속 가능성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어요
권규원 크리에이터&아티스트 디벨롭먼트 파트너 매니저
한국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 사업 등을 담당한다.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목표에 맞는 효과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금까지의 커리어는?
대학 졸업 후 바로 구글의 광고 지원팀으로 입사했어요. 유튜브 광고 세일즈를 하다 보니 플랫폼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원래도 유튜브 헤비유저로 콘텐츠에 대한 열정이 있어 자연스럽게 유튜브 팀에 합류하게 됐죠.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에게 자신의 채널 구독자와 비구독자가 좋아하는 영상이 어떻게 다른지, 그에 따라 어떤 콘텐츠에 더 집중할 수 있을지, 섬네일 개선 등을 컨설팅해요.  
 
유튜브만의 독특한 사내 문화가 있어요?
구글에서는 맡은 일만 빈틈없이 하면 언제, 어디서 일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원하면 재택근무나 해외 오피스로 출근하며 당분간 타지에서 일할 수도 있고요. 출퇴근 시간도 자유로운데 저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집중이 잘되는 오후와 밤 시간대에 맞춰 업무 시간을 조정해요.
 
한국 유저만의 특징이 있다면요?
확실히 브이로그가 인기예요. 유튜브 시장이 더 큰 일본보다 한국에서 훨씬 활발하게 생산되고 소비되는 콘텐츠죠. 무엇보다도 유튜브는 내가 ‘꾸준히’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중요해요. 아무리 번뜩이는 아이디어라도 지속 가능성이 없다면 성공할 수 없으니까요. 완벽한 영상을 만들기보다는 일단 뭐라도 많이 올려보길 추천해요.  
 
크리에이터들이 어떤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나요?
신규 크리에이터로서 알아야 할 기본 정보를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아카데미 사이트를 비롯해 유튜브팀이 직접 운영하는 ‘YouTube Creators’ 채널 등이 있어요. 실버 레벨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되면 직접 유튜브 내 파트너 매니저와 채널에 대해 논의하고, 여러 가지 교육을 수강할 수 있는 컨설팅 프로그램에 6개월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요. 커리큘럼은 크리에이터의 니즈에 맞게 계속 바뀌는데, 요즘은 크리에이터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관련 교육을 진행하기도 하죠. 콘텐츠 컨설팅 외에도 번아웃되지 않고 꾸준히 채널을 운영하는 법, 슬럼프 극복법에 대한 ‘크리에이터 웰빙’ 교육도 강화하고 있어요.
 
조회수 외에 채널 운영 목표로 삼으면 좋은 기준이 있다면 뭐예요?
사실 조회수와 구독자 수보다 더 중요한 건 시청 시간입니다. 조회수가 10회지만 평균 시청 시간이 10분인 콘텐츠가 조회수가 100회인데 평균 시청 시간이 1분인 영상보다 더 유의미할 수도 있어요.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이 작동하는 대전제가 그러하듯, 조회수보다는 내 채널이 ‘얼마나 유저를 머무르게 할 수 있는 힘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영상을 만들고 성과를 판단하시길 바라요. 흔히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광고를 통해 유입된 ‘인위적인’ 트래픽은 추천 알고리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요.
 
잘 알려지지 않은 유튜브 기능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특정 채널을 매달 유료로 정기 구독하는 ‘채널 멤버십’이에요. 월 이용료는 4천9백90원인데, 가입한 채널에서 ‘멤버’만을 위해 제공하는 특별한 추가 영상을 볼 수 있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참고하는 채널이 있나요?
우리 사회에 변화가 필요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닷페이스’요. 눈에 띄는 트렌드나 채널이 있으면 개인 페이스북 페이지에 ‘섭스크라이브 안 하면 섭섭한 채널(섭섭시리즈)’이라는 제목으로 생각을 정리해 소개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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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하예진
    사진 홍경표
    헤어메이크업 함선화
    스타일리스트 노해나
    디자인 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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