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가 어때서? 똑똑한 호구도 있는데!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호구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군들 이용당하고, 배신당하고 싶겠는가? 남보다 조금 착해서 양보하고, 베풀었을 뿐인데 회사에서 호구로 낙인찍힌 사람들. 과연 이들에게는 새드 엔딩만 남아 있는 것일까? 코스모가 그들에게 커리어판 ‘권선징악’, 해피 엔딩을 선사할 방법을 찾았다. 호구도 성공할 수 있다! | 커리어,비즈니스,커리어팁,사회생활,직장스트레스

똑똑한 호구가 되는 법 누군가 당신을 이용한다는 걸 알면서도 이용당하지 않으려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그냥 그런 호구가 되느냐, 만만치 않은 호구가 되느냐는 여기에서 결정된다.   Rule 1 ‘테이커’의 실체를 파악한다 경쟁 사회에 익숙한 우리는 흔히 ‘제로섬 게임’에 매몰되기 쉽다. 한쪽이 10을 얻으면 상대가 10을 잃게 되는 것. 그래서 우리는 모든 상황에서 승자와 패자를 나눈다. 그러다 보니 동료를 이겨서 무찔러야 할 경쟁 상대로 본다. 이는 테이커들이 쉽게 빠지는 함정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사람들은 테이커의 성공을 진정으로 축하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패한 사람들의 마음속엔 질투와 앙심만 남았기 때문이다. 반면 기버가 성공하면 사람들은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 성공하는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베풀어 적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성공한 기버가 갖춰야 할 가장 큰 덕목은 무엇일까? 바로 상대를 파악하는 눈이다. 기버를 바보로 만드는 건 테이커들이기 때문에, 그들에게만큼은 베푸는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우리 주변의 테이커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➊ 아랫사람에게는 지배와 통제, 윗사람에게는 공손한 태도 영국의 시인이자 비평가인 새뮤얼 존슨이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그가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드러난다”라고 한 말처럼 테이커는 힘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는 그럴듯한 태도로 신뢰감을 준다. 윗사람에게만큼은 충실한 기버가 된다. 이런 행동은 이들이 권력을 쥐면 더욱 도드라지는데, 친구나 아랫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볼지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관계가 삐걱거리는 건 기본이고, 평판이 나빠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러니 상대가 테이커인지 확인하기 위해선 그가 아랫사람에게 어떻게 대하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다. ➋ 우리보다는 나, 그리고 과장된 태도 대부분의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테이커를 가려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다행히(?)도 테이커들은 공통적으로 보이는 행동 패턴이 있다. 이들은 상대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 과장된 행동을 한다. 이들에게 SNS는 굉장히 유용한 도구다. SNS에 허세 섞인 게시물이 가득하다면 테이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이들의 화법에도 공통점이 있는데 ‘우리’라는 말 대신 ‘나’라는 1인칭 대명사를 즐겨 사용한다. 일의 성과를 팀원들과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혼자만 독차지하려는 성향이 있다.   Rule 2 상대에 따라 태세를 전환한다 상대가 테이커라는 것을 알면서도 미련하게 자기 것을 다 퍼주는 건 진짜 호구다. 적어도 상대가 테이커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기버가 아닌 매처로 태세를 전환해야 한다. 성공한 기버의 공통점은 상대에 대해 정확히 분석한 후 그에 따라 행동 양식을 바꾸는 것이다. 그러나 상대의 실체가 파악되기 전까지는 기버로 지낸다. 그러다 상대가 협력적이면 협력적으로, 경쟁적이면 좀 더 경쟁적으로 행동한다. 한마디로 맞대응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상대가 배신할 때 세 번 중 한 번은 용서하고 너그럽게 대하는 것. 한 번쯤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상대에게 기회를 주는 셈이다. 이런 대응은 테이커를 완전한 적으로 만들어 척을 두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두는 데 도움이 된다.   Rule 3 이타심만큼 이기심을 갖는다 실패하는 호구들은 극단적으로 베풀기만 하고, 희생하면서 자신의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진해버려 정작 자기 것을 챙기지 못한다. 자신의 권리를 너무 쉽게 포기하고, 소극적이며 소심한 의사소통을 하는 바람에 회사에서 제대로 된 능력을 발휘하고 인정받기도 어려워진다. 타인을 돕다가 자신에게까지 해를 끼치며, 스스로를 챙기는 이기심은 ‘1’도 없는 사람들은 실속이 전혀 없다. 그러나 똑똑한 호구는 다른 사람을 챙기는 것 못지않게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도 적극적이며 야심도 크다. 또한 그들은 제대로 베풀기 위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게 베풀지를 정확히 파악한다. 자신의 건강, 시간 등을 돌보는 것도 빼먹지 않는다. 타인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챙기는 것이다. 이를테면 동료가 도움을 요청하면 그에 응하되 상대가 원하는 타이밍과 방법이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시간과 방법을 취하는 것처럼 말이다.   Rule 4 필요할 땐 도움을 요청한다 아무리 이타적이고 열정이 있는 사람도 혼자 모든 걸 감당하기는 어렵다. 성공한 호구는 모든 짐을 혼자 짊어지려 하지 않는다. 곁에 유능한 사람을 두고, 필요할 때 그들에게 선뜻 손을 내밀며 도움을 요청한다. 다른 사람보다 성공한 기버의 에너지 소모가 적은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평소에 베풀기 때문에 기버가 도움을 구할 때 사람들은 그 요청을 받아들인다. 피치 못할 사정과 상황이 있을 거라는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말이다.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기버가 돼야 하는 이유이자, 힘들 때 외면하는 테이커가 아닌 기버를 주변에 많이 둬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Rule 5 협상할 때는 대리인처럼 행동한다 능력만큼 제대로 된 보상과 인정을 받지 못해도 아무런 저항을 안 하는 건 전형적인 호구의 모습이다. 이들은 정작 중요한 협상을 해야 할 때는 아무 말도 못 하고, 뒤돌아서서 후회하며 한탄을 한다. 미련하고 바보 같지만 기버들은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밀어붙이거나 상대에게 불편한 말을 하는 걸 못 견뎌 한다. 이럴 때 기버들이 가지고 있는 기질을 역으로 활용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피해 보는 것을 원치 않는 그들의 기질을 살려 협상에 임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타적인 이들은 다른 누군가를 대변해 협상할 때 더 뛰어난 협상가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회사에서 연봉 협상을 할 때 나의 연봉에 대해 회사와 의논한다 생각하지 말고, 나의 팀원, 나의 가족 등을 대리해서 협상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