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핑! 점핑!
일명 ‘방방이’로 불렸던 트램펄린 운동이 유행이다.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러닝 머신에서 걷거나 뛰는 유산소운동이 재미없는 사람에게 제격인 점핑 피트니스. 딱딱한 바닥에서 할 때와 달리 트램펄린의 탄력을 이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발목, 무릎, 등과 허리에 충격을 덜 주기 때문에 관절이 불편한 사람에게도 좋다. 음악에 맞춰 동작을 따라 하는 에어로빅, 복부를 비롯한 하체 근육을 키워주는 웨이트, 민첩성과 순발력 향상 운동, 균형 감각을 돕는 밸런스 운동 모두 트램펄린 위에서 가능하다. 점핑 피트니스는 세계 최대 피트니스 박람회 중 하나인 피보(FIBO)가 선정한 5대 피트니스의 하나로 꼽히며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 (NASA)에 따르면 트램펄린에서 하는 점핑 운동은 1시간에 약 1000kcal를 소비하며 조깅보다 3배 더 효과가 있는 운동이다. 트램펄린 말고, 인라인스케이트처럼 생긴 스프링 달린 슈즈를 신고 하는 점핑 운동인 ‘캉구점프’도 있다. 트램펄린 못지않게 탄력 있는 스프링이 있어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장소에 제한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지금은 전동 킥보드 시대
크게 힘들이지 않아도 ‘휭~’ 하며 가볍게 움직이는 전동 킥보드가 이제는 곳곳에서 눈에 띈다. 그냥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알아서 움직이는데 운동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Yes’다. 신체의 좌우 균형을 맞춰주고 하체 근육을 발달시킨다. 그러나 전동 킥보드는 교통수단 중 하나기 때문에 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 면허 또는 1·2종 자동차 운전면허가 필요하다. 안전모 착용도 필수다. 종류도 무척 다양한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전동 킥보드 외에 하나의 바퀴에 2개의 휠이 달린 전동 휠은 사용자의 무게중심에 따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무릎 바를 활용해 방향을 통제하며 사용자의 신체 동작을 포착해 센서로 균형을 유지하는 세그웨이 미니라이트, 흔히 볼 수 있는 스케이트 모양이지만 강한 내구성으로 미끄럼 방지 처리까지 된 전동 투휠 등이 있다.
숨만 잘 쉬어도
요즘 운동 뭐 하느냐는 질문에 우스갯소리로 ‘숨 쉬기’라고 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냥 웃자고 하는 소리지만 실제로 호흡만 제대로 잘해도 운동한 것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제대로 숨을 쉰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들숨, 날숨만 잘 쉬면 그뿐이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시라. 유럽에서는 좋은 호흡법과 관련한 다채로운 워크숍이 열릴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며 폐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요즘 같은 때는 호흡기를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숨 하나 잘 쉬었을 뿐인데>의 저자이자 일본 호흡 신경생리학 전문의인 혼마 이쿠오는 건강을 위해 먹고 마시는 음식보다 호흡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세계적 IT업계에서 명상에 주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뉴욕에서는 지난해부터 ‘명상 버스’가 운영되고 있는데, 시끄러운 도심에서도 편안하게 명상을 할 수 있게 방음 장치는 물론 1만5000개의 LED 조명과 오디오 시설을 설치했다. 아로마테라피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이 버스에서 사람들은 온전히 명상에 집중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에서는 스트레스에 치여 사는 직장인들의 멘탈 관리를 위해 동양 명상을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