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의 실패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힘든 순간을 마주한다. 지금 당장은 괴롭겠지만 되돌아보면 이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이런 힘들고 ‘불편한 단계(Discomfort Zone)’를 넘어서야 성장할 수 있다. 영국판 <코스모폴리탄> 편집장 파라 스토르가 불편함을 넘어서는 방법을 알려준다. ::비즈니스, 커리어, 커리어팁, 직장생활, 스트레스, 실패,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비즈니스,커리어,커리어팁,직장생활,스트레스

“이룬 척하면 이루게 된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만 해라”, “뒤돌아보지도 후회하지도 마라”…. 내가 회사 생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면, 대부분 이처럼 식상한 조언이 돌아왔다. 뜬구름 잡는 답변만 돌아오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기억에서 지우고 돌아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핵폭망’했던 경험이나 상사에게 크게 야단맞았던 쓰라린 기억은 묻어둔 채 다시는 꺼내보지 않는 것이다. 과연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 남에게 좋은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하지만 나는 그런 현실감 없는 조언을 몇 년 동안이나 믿었다. 원하는 것을 이룬 척하면 결국 이루게 된다고? 회의 시간에 긴가민가하면서도 100% 확신이 있는 척 연기하다가 결국 창피를 당한 적도 있다. 행복하지 않은 일은 하지 말라고? 입사 초반에 비해 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수많은 직장을 너무 일찍 때려치웠다. 뒤돌아보지 말라고? 이게 가장 큰 문제였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나는 내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나아갔다. 인간은 힘들 때 가장 큰 내적 성장을 이룬다는 사실을 부정한 건 정말 큰 실수였다. 힘들었지만 오래도록 의미 있는 도전으로 기억되는 일, 돌이켜보면 자신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준 건 바로 그런 경험인데 말이다. 나는 매거진 에디터로 일하며 수많은 백만장자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톱스타를 인터뷰했고, 그들은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커리어와 인생을 발전시킬 수 있는 첫 단계는 편하고 안락한 ‘안전 지대’에서 벗어나 ‘불편한 구역’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불편함이 어떻게 우리를 발전시키는지에 대한 설명은 나의 경험담으로 대신한다. 성공만큼 실패를 중요하게 여겨라 세상에는 두 가지 실패가 있다. 바로 ‘멍청한 실패’와 ‘똑똑한 실패’다. ‘멍청한 실패’는 실패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었지만, 본인이 덜렁거리고 게을러서 혹은 다혈질이라는 이유로 낭패를 겪는 경험이다. 하지만 때로는 비록 고배를 마셔도 멋진 도전의 결과였다고 기억되는 아픔이 있다. 우리는 이런 ‘똑똑한 실패’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예를 들면 코카콜라의 효자 상품인 ‘코카콜라 제로’도 실패가 낳은 소산이다. 원래 이 제품의 이름은 ‘코카콜라 C2’였다. 남성 타깃으로 개발됐으며, 일반 콜라에 비해 칼로리와 탄수화물을 50% 낮췄다는 특징을 홍보했지만 보기 좋게 망했다. 패인은 남자들이 마트에서 식품을 고를 때 탄수화물 수치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소비자에게 중요한 건 오직 ‘그래서 이게 몇 칼로리냐’라는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카콜라는 실패를 부끄러워하거나 그냥 넘기려 하지 않았다. 실패 이유를 정확히 분석한 뒤 개선점을 보완했고, 그렇게 코카콜라 제로가 세상에 나왔다.DO! 실패했던 경험을 잊으려 하지 말고 왜 실패했는지 되묻자. 그 누구에게도 실수에 대한 책임을 전가해선 안 되고, 자책도 하지 마라.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 내일 실패할 확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의 아픔을 분석하는 것이다. 쓴소리해주는 사람과 가깝게 지내자 직장 생활을 할 때 자발적으로 상대에게 피드백을 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칫 싫은 소리를 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인에게 피드백을 주는 일은 피드백을 받는 것만큼이나 용기가 필요하다. 예전에 나는 스스로가 일의 순서를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업무 스케줄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회사에서 잘리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것이 바로 ‘마음을 써주는 비판’이 중요한 이유다. 당신의 일을 완벽히 이해하고 당신이 성공하기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피드백에 귀기울이자. 일적으로 성장하고 싶다면 동료들과 정기적으로 ‘짧은’ 미팅을 갖고 구체적인 비판을 요청해라. 이때 상대가 ‘네’라는 대답을 할까 봐 두려운 (나 자신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해야 한다. “내 리더십 스타일은 어때?” 같은 애매모호한 표현보다는 “같이 일할 때 내가 너무 공격적이야?”처럼 구체적인 질문을 하자.DO! 항상 타인의 피드백을 수용하자. 피드백을 받을 때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해라. 촌철살인 피드백을 준 상대의 마음이 불편하지 않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도 좋다. 본디 좋은 피드백이란 받는 사람이 불편할수록 주는 사람도 불편한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