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치료해보자, '나중에'병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오늘도 할 일을 미루면서 내일을 기약하고 있나? 하지만 ‘오늘의 나’ 역시 어제는 ‘내일의 나’였다. 눈앞에 닥친 업무를 회피하는 대신, 만성적 미루기의 원인이 되는 심리 상태를 잘 살펴 다음의 5가지 방법으로 대응해보자. ::비즈니스, 커리어, 커리어팁, 피로, 스트레스, 직업, 직장생활, 사회생활, 습관,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비즈니스,커리어,커리어팁,피로,스트레스

‘라스트 스퍼트’ 대신 ‘스타트 대시’를 이용하자시간이 촉박할수록 효율이 높아진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스트레스로 인해 뇌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며 신체 기능이 향상되니 일시적으로 업무 효율이 오르는 것은 맞다. 하지만 이렇게 ‘라스트 스퍼트’로 일할 경우 업무에 중요한 허점을 발견했을 때 시간에 쫓겨 즉각 대처할 수 없다. 맡은 업무를 어느 정도 진행하기 전에는 해당 업무에서 어려운 부분과 총 소요 시간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또 급하게 일을 처리할 때는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방향을 전환하는 데 대한 위험 부담이나 에너지 소모가 더 크게 느껴져 미련할 정도로 비효율적인 방법을 고집하게 된다. 전 마이크로소프트사 소속 프로그래머로 윈도우 95, 익스플로러 3.0 등을 개발한 나카지마 사토시는 라스트 스퍼트 대신 ‘스타트 대시’를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주어진 업무 기간의 초반 20% 동안 업무의 80%를 처리하는 2:8 법칙을 따르라는 거다. 나머지 80%의 기간에는 마지막 20%를 느긋하게 마무리하면 된다. 어차피 어느 시점에는 업무를 ‘몰빵’해야 한다면 막바지보다 초반인 게 훨씬 좋다. 조삼모사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업무 결과는 천지차이다. 단, 초반에 업무의 80%가 수월하게 진행됐다고 해서 마감 기한을 자진해 앞당기는 것은 금물이다. 사람의 뇌는 계속해서 ‘풀가동’할 수 없다.일이 완성된 순간을 머릿속에 그리자때로 일을 습관적으로 미루는 사람은 스스로를 지나치게 과신하거나 업무를 지나치게 과소평가한다. 이런 사람들은 늘 과도한 양의 업무를 도맡거나 비현실적인 마감 기한을 지킬 수 있다고 호언장담한다. 그러나 종국에는 겉으로 우아한 척하면서 수면 아래로 절박한 발길질을 계속하는 백조의 꼴이 된다. 새로운 업무가 생겼다면, 우선 일이 완성되는 순간을 구체적으로 머릿속에 그려보자. 예를 들어 당신이 오전 11시에 시작하는 행사를 위해 꽃을 주문하는 업무를 맡았다고 치자. 이 경우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의 본질은 ‘꽃을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오전 11시에 행사장에 꽃이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해야 하는 일보다는 일이 완성됐을 때 어떨지를 머릿속에 그려보고 그로부터 거꾸로 과정을 전개해 지금 당장 해놓아야 할 일을 추측한다. 이러한 ‘역산 사고’를 습관화해야 뒤늦게 오차를 발견하는 경우를 최대한 막을 수 있다. 과거에 급하게 일을 처리했음에도 운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일은 머릿속에서 지우자. 당신은 분명 숨이 턱에 차오를 정도로 힘들었지만 일을 끝냈다는 순간의 쾌감에 눈이 멀어 과거를 미화할 가능성이 높다. 또 마감일로 주어진 시각이나 날짜보다 일정을 앞당겨 계획을 세운다.욕심을 버리자어떤 사람들은 일에 대한 욕심이 과해 시작하는 데 부담을 느낀다. 그 순간이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자신이 언젠가는 끝내주게 일을 처리하리라는 기대를 늘 품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무능한’ 사람보다는 ‘노력을 안 하는’ 사람으로 여겨지고 싶어 한다. 업무의 완성도에 대해 현실적으로 성취하기 어려운 기준을 정해놓은 채 ‘나는 아직 경험이 부족해’, ‘시간이 충분치 않아’라면서 합리화에 골몰한다. 업무 결과가 최악일 때 변명거리를 만들기 위해 더욱더 가혹하게 일을 미룬다. 일의 결과에 대해 의뢰자와 스스로의 기대감을 모두 떨어뜨리는 ‘자기 불능화’ 심리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자기 불능화 심리에 빠져 있다는 걸 자각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 수 없더라도 어차피 어느 순간에는 시작해야 한다면, 일단 시작하라. 움직이면서 생각해도 늦지 않다. 또 일을 100% 꼼꼼히 하려고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은 좋지 않다. 자신의 최대 능력치에서 80%만 쓴다고 생각하자. 나머지 20%는 유사시를 대비해 여유분으로 남겨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