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일해요 #3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페이스북에서는 매주 마크 저커버그와 직원들 간의 Q&A 세션이 열린다. 직원 누구나 CEO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고, 대답을 회피하는 법이 없다. 페이스북의 혁신은 이런 문화 속에서 탄생한다. ::커리어, 비즈니스, 페이스북, 마크저커버그, 페이스북직원, 멘토, 회사, 직장생활,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커리어,비즈니스,페이스북,마크저커버그,페이스북직원

 김창진 (마케팅 사이언스 파트너)페이스북에서 집행한 광고의 성과를 측정하고, 브랜드 인지도와 세일즈 측면에서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클라이언트에게 증명한다.지금까지의 커리어는?피자헛 마케팅, 레고 광고 성과 분석 업무를 거쳐 일 년 전 페이스북에 합류했어요. 커리어의 시작은 마케팅 리서치 회사였는데, 이때의 경험을 통해 숫자를 다루고, 숫자로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그것을 스토리텔링하는 법을 익힐 수 있었죠. 이런 역량이 현재 제가 하는 일의 핵심이기도 하고요. 입사 후에 만난 동료 모두 지금까지 대단한 커리어를 쌓아온 사람들이라 스스로 겸손해지면서 자극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마케팅 사이언스’라는 팀명이 특이해요. 콘텐츠를 보는 인간의 인지 속도 같은 걸 분석하는 걸까요?광고 마케팅에 대해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접근을 하는 집단이에요. 제 업무는 아니지만 인간의 인지 속도를 측정하는 업무를 하는 팀이 미국 본사에 따로 있긴 해요. 페이스북 내의 크리에이티브 샵과 비교하자면 그들은 우뇌, 우리는 좌뇌 같아요. 크리에이티브 샵이 어떤 내용으로 광고를 진행할 건지 광고 소재 컨설팅을 제공한다면, 우리 팀은 캠페인을 어떻게 집행할지 광고의 전달 범위나 타깃, 빈도, 목적 등에 대한 미디어 플랜을 제안하는 거죠.광고의 효과와 효율에 대한 통계를 얻기 위해 독특한 측정 기준을 활용할 것 같아요.정말 다양해요. 광고를 본 사람의 인지 변화 설문조사는 물론이고 광고를 본 사람과 광고를 보지 않은 사람의 행동 차이를 분석하는 일도 해요. 광고를 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얼마나 더 많이 제품 상세 페이지를 클릭하고, 제품을 쇼핑 카트에 담고, 실제 구매로 이어졌는지 비교하는 식이죠. 페이스북 광고가 사람들의 소비행동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통계적으로 계산해 성과를 측정하거나 TV와 페이스북에 모두 노출한 경우와 각 미디어에 단독 노출했을 때의 광고 효과를 비교하는 작업도 해요.  페이스북에서 일해보니 어때요? 입사 전에 생각했던 기업 이미지와 실제로도 비슷한가요?주위에서 “복지 좋아?”, “월급 많아?”, “일은 어때?” 같은 질문을 많이 하는데,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물론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도 있어요. 소셜 플랫폼의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회사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더라고요. 부적절한 콘텐츠를 관리하고 외부 해킹 위협에 이용자를 보호하는 일처럼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었어요.  트렌드가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여전히 페이스북은 건재하죠. 모바일 플랫폼으로서 페이스북의 강점은 뭐예요?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저가 광고를 받아들이고 소비하는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어요. 사용자 층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아요. 페이스북보다 인스타그램의 유저 연령층이 더 어린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인스타그램에도 고연령층 유저가 존재해요. 인스타그램은 취향, 페이스북은 관계 중심의 플랫폼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의 유저가 각 플랫폼의 특성을 스스로 판단해 두 플랫폼 모두를 적절히 활용하고 있어요. 일하면서 가장 성취감을 느낄 때는 언제예요?똑똑한 사람들과 일하면서 느낄 수 있는 빠른 업무 속도와 완성도를 체감할 때예요. 페이스북에서 일한다는 사실 자체가 제게 좋은 평판이 되는 이유기도 하죠. 저는 숫자를 다루는 사람이라 숫자 속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할 때 희열을 느껴요. 분석 결과에 스토리를 담아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하고, 그것이 수용됐을 때 가장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