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만난 포에버 펜디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펜디 타임피스의 새로운 컬렉션, 포에버 펜디를 로마에서 만났다. 클래식함과 모던을 아우르는 포에버 펜디는 브랜드의 과거와 미래가 그대로 담겨 있다. 마치 로마처럼! ::펜디, 와치, 시계, 포에버펜디, 펜디컬렉션,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펜디,와치,시계,포에버펜디,펜디컬렉션

아치형 창문이 인상적인 프레젠테이션 현장. 여러 조각의 자개로 라운드 형태를 완성하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수천 년의 역사를 품은 로마로 떠난 이유는? 콜로세움의 웅잠함을 목도하기 위해서도, 베네치아 광장에서 젤라토를 먹기 위해서도 아니다. 펜디 하우스가 시작된 도시에서 펜디의 DNA를 담았다는 새로운 타임피스 컬렉션을 만나기 위해서다. 로마의 유려한 건축물과 분수에서 끝없이 영감을 얻는 펜디에게 로마는 브랜드가 시작된 도시라는 의미를 넘어 도시 자체가 브랜드의 DNA 중 하나로 여겨지는 곳이다. 2013년부터 트레비 분수를 비롯해 로마의 중요한 분수를 복원하는 ‘분수와 펜디(Fendi for Fountains)’를 시작했고, 복원 후에는 트레비 분수를 배경으로 90주년 패션쇼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 바젤에서도 로마의 분수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이는 등 펜디는 끊임없이 로마(그중에서도 물과 분수)를 기점으로 한 행보를 이어왔다. 그렇기에 브랜드의 정수를 담았다는 새로운 컬렉션을 보여주는 데 로마는 더없이 완벽한 장소!   다이아몬드 장식과 블랙&옐로 골드 컬러가 고급스럽다.프레젠테이션은 2015년 완공된 이탈리아의 역사적 건물(1942년 국제 EXPO를 위해 디자인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을 겪고 미완성 건물로 남아 있던 건축물을 펜디가 완공했다)이자 펜디의 사옥인 팔라초 델라 치빌타 이탈리아나에서 열렸다. 펜디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를 담은 건물로 들어서자 이내 펜디의 기술력과 디자인을 녹여낸 타임피스 컬렉션이 한가득 펼쳐졌다. 행사장 중앙에는 사빈 마르셀리스가 마이애미 아트 바젤에서 선보인 펜디의 상징을 표현한 10개의 분수 조각 중 2개 작품이 놓여 있었는데, 그중 펜디 사옥을 형상화한 <팔라초 델라 치빌타 이탈리아나>에 오늘 주인공인 타임피스 ‘포에버 펜디’가 자리 잡고 있었다. 펜디의 시그너처를 보여주기 위해 더블 F 로고를 활용한 포에버 펜디 워치는 기존 제품보다 작고 슬림해진 19mm 사이즈로 제작돼 팔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채로운 컬러의 라운드 다이얼은 로마의 풍경이 떠올랐고, 더블 F 로고로 이뤄진 브레이슬릿 링크는 펜디 패션의 특징인 컬러 블록을 연상케 했다. 펜디 특유의 패셔너블함을 담고자 컬러감을 더할 수 있는 천연석, 자개, 유광 래커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했으며, 크라운에는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그야말로 펜디가 추구하는 최상급 소재와 대범한 실험정신이 그대로 녹아든 워치였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새로운 워치 외에도 볼거리가 다양했다. 한쪽에서 장인이 무지갯빛을 품어내는 자개 조각을 한 땀 한 땀 맞춰 둥근 케이스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펜디 런어웨이, 펜디 셀러리아 등 기존 타임피스와 함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실비아 벤추리니의 딸이자 디자이너인 델피나 델레프레즈와 협업한 하이 주얼리 워치 컬렉션 등 펜디 타임피스의 모든 라인을 만날 수 있었다. 1988년 시작된 펜디 타임피스의 역사는 길지 않지만 펜디 하우스가 지닌 패셔너블함을 집약해 손목에 얹는 데 성공했다. 역사가 켜켜이 쌓여 끝없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로마라는 도시처럼 포에버 펜디 역시 우리에게 오래도록 펜디 타임피스의 아름다움을 전해줄 것 같다. 워치를 모두 감상하고 나니 행사장 제일 안쪽에 놓인 사빈 마르셀리스의 또 다른 작품인 더블 F 로고를 활용한 분수 <펜디 FF 로고 N.2>가 눈에 들어왔다. 칼 라거펠트가 디자인한 FF 로고를 본뜬 작품으로 공기 펌프를 통해 끊임없이 로고 안의 물이 움직이는 모습은 마치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펜디 하우스의 방향성을 말해주는 듯했다. 작품 뒤의 아치형 창문 너머로 석양이 짙게 물들고 있었다. 영원히 기억될 펜디 타임피스의 순간이었다.다채로운 컬러 다이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더블 F 로고를 활용한 사빈 마르셀리스의 <펜디 FF 로고 N.2>.천연 호안석 다이얼은  로마의 오래된 건물 바닥의 마블을 연상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