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취업하기 #1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인터넷에서 ‘인재’를 찾는 사냥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싶은가? 코스모가 인플루언서를 ‘캐스팅’하는 전문가, 자신의 채널로 새로운 커리어를 만든 이들을 만나 생생한 노하우를 들어봤다. ::커리어, 비즈니스, 커리어팁, 직업, 직장, 노하우, 인플루언서, SNS,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커리어,비즈니스,커리어팁,직업,직장

그래도 양이다수십만 명 이상의 팔로어와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가 많아진 지금, 인터넷 세계의 ‘인재’는 이미 포화 상태다. 그들을 발탁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이제 인플루언서에 따르는 물리적 수치(팔로어나 구독자 수, 콘텐츠나 피드 개수 등)보다 그들이 만드는 콘텐츠의 질이 더 중요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디지털 마케팅 컴퍼니 브릭 웍스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김선화 씨는 그렇다고 해서 ‘양’을 간과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단언한다.“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펼치는 브랜드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뉘어요. 팔로어 숫자가 절대적 기준인 브랜드, 적당한 팔로어·구독자 수를 갖춘 인플루언서가 올리는 콘텐츠 질이 자신들의 목적에 부합하는지를 보는 브랜드가 그것이죠. 그러나 여전히 가장 우선하는 첫 번째 기준이자 조건은 ‘팔로어’는 얼마인가입니다. 자신의 팬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뜻이죠. 만약 ‘인플루언서’를 목적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면 처음엔 퀄리티를 고민하는 대신 무조건 꾸준히, 많이 올리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피드를 성실하게 채우는 일이 중요한 건 잘 알지만 쉽지 않다고? 아프리카 TV와 유튜브에서 ‘원마우스’라는 활동명으로 인기를 끌었던 윤도균 씨는 스스로 재미를 느끼는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 ‘양’을 늘리는 비결이라고 귀띔한다. “처음부터 채널 운영을 통해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하기보단, 그냥 자신이 그 채널을 운영하는 것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 게 필요합니다. 저는 개인 방송을 ‘그냥 재미있어서’ 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커리어를 위한 어떤 목적이 아닌 그냥 노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만들어 올릴 수 있어요.” ‘커리어’라는 분야와 전혀 무관한 윤도균 씨의 콘텐츠는 그에게 ‘취업’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안겨줬다. “진학사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가는 영상을 만들고 있어요. 사실 처음엔 기업 분석과 관련한 단기 계약직 채용 공고를 보고 입사 지원을 했거든요. 그런데 자기소개서에 적은 개인 방송 이력을 보고 회사에서 유튜브 운영팀의 정규직 입사 제안을 해 지금의 일을 하게 된 거죠. 제 콘텐츠가 직무 분야와는 연관이 없지만 저만의 독특한 개성을 좋게 평가해준 것 같아요. 그리고 영상 기획, 출연, 촬영, 편집, 구독자 관리 등의 실무 능력은 콘텐츠의 주제와 상관없이 어떤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계획하지 말아라자신의 SNS 채널을 특정한 주제와 목적을 지닌 공식 계정으로 운영하려는 이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계획 세우기’다. 특히 특정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이들은 콘텐츠의 콘셉트, 방향, 길이, 카테고리 분류, 비주얼 디자인 등 체계적인 선행 작업을 먼저 마치고 처음으로 발행할 콘텐츠의 내용까지 완벽하게 기획하는 것이 ‘좋은 채널’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네이버 블로그 ‘레드써니의 Project-R (http://redsunny.co.kr)’을 운영하는 영화 칼럼니스트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 황홍선 씨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곧바로 ‘글’이나 ‘영상’을 지르는 습관이 철저하고 체계적인 계획보다 더 낫다고 말한다.“저는 2003년부터 16년 동안 개인 블로그에 ‘영화’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올리고 있어요. 처음엔 저 자신의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위해 꾸준히 글을 올리다가 차츰 독자들이 생기면서 그들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죠. 그 덕에 영상·영화 제작사에서 일을 하게 됐고, TBN 한국교통방송 <최성원의 낭만이 있는 곳에> 영화 관련 코너 진행과  영화 칼럼 기고를 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커리어로 만들었죠. 제게 좋은 기회를 선사한 이 ‘꾸준한 포스팅’의 비결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곧바로 시행하는 ‘지름 정신’ 덕분이었어요. 주위에서 SNS 채널을 운영하려는 이 중 많은 사람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계획을 세우는 작업에 파묻혀 실제로 시작을 못 하는 걸 많이 봤거든요. 일단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글이나 영상 콘텐츠로 바로 만들어보길 권합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세상에 나오지 않으면 소용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