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IX에서 일하는 여자 #2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다음 중 카카오IX, 즉 우리가 아는 카카오프렌즈의 브랜드가 아닌 것은? 1)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2) 한식당 3) 와인 4) 치즈볼. 정답은 없다. 카카오IX는 다 만든다. 직원들 스스로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브랜드니까. 그런데 카카오프렌즈는 누가 만들까? ::카카오, 회사, 비즈니스, 직장, 회사생활, 멘토, 커리어팁, 커리어, 카카오IX, 카카오프렌즈, 어피치, 브랜드, 브랜딩, 마케팅,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카카오,회사,비즈니스,직장,회사생활

윤소현(Anna) 러블리어피치 상품 디자인 ▼지금까지의 커리어는?이랜드에서 7년간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다. 유행에 민감한 SPA 브랜드를 담당해 늘 빠르게 상품을 출시해야 했는데, 돌이켜보면 고객의 니즈와 최신 트렌드를 빨리 파악해 상품으로 연결하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현재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세계관을 토대로 스토리를 구상하고 실제 상품으로 만드는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브랜드의 첫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인 러블리어피치, 제주 감귤 라이언, 썸머 프렌즈 등도 우리 팀의 작품이다. 주위에서 카카오IX라는 회사에 대해 궁금해할 것 같다. 자주 듣는 질문은 무엇인가? “수평적이고 자유로울 것 같다”, “직원들이 젊고 에너지가 넘칠 것 같다”는 시선이 많다. 보이는 그대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아이디어를 주고받는다.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회사라서 실무자가 낸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화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캐릭터 회사다 보니 디자이너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 같다. 업무적으로 특별히 강조되는 부분이 있나?다른 조직에서 볼 수 없는 우리 팀만의 특징이기도 한데, 모든 팀원이 프로젝트의 전 과정에 참여한다. 기획자,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모두 스토리 구상부터 상품 선정과 디자인, 매장 연출, 마케팅까지 함께 의논하고 결정한다. 그래서 프로젝트에 대한 애착과 성취감이 유독 크다.인형, 에코 백 등으로 구성된 러블리어피치 테마 굿즈. 캐릭터 상품 기획은 캐릭터만이 가진 고유한 매력, 성격 등에 깊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그 캐릭터만으로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한계도 있을 것 같은데?그래서 다양한 고객이 공감할 수 있고, 소장 가치가 높은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예를 들면 제주 감귤 라이언의 경우 감귤 캐릭터 팬이 아닌 고객도 제주에서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제주의 대표 아이템 귤과 라이언을 조합해 디자인했다. 제일 중요한 건 제품 본연의 기능적 측면만으로도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상품 자체도 가치가 있어야 한다. 지난겨울에 출시한 라이언 가습기는 귀엽기도 하지만, 분사력이 우수해 고객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 트렌드를 읽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다양한 국제 페어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캐릭터 페어에서는 인기가 사그라진 옛날 캐릭터가 재출시될 때, 디자인이나 색감의 변화 등에 어떤 전략을 취했는지 눈여겨본다. 이모티콘과 SNS에 올라오는 카카오프렌즈 팬들의 패러디물을 보며 아이디어를 얻을 때도 있다.한국과 일본 캐릭터 시장의 가장 다른 점은?굿즈 판매율은 조금 달랐다. 일본 소비자는 핀배지, 파우치, 작은 인형 등 아기자기한 제품을 선호한다.카카오프렌즈 도쿄점 ‘어피치 오모테산도’ 매장의 내부.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린 카카오프렌즈 도쿄점 오픈일 현장. “카와이!”, 열도를 달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러블리어피치 에디션지난해 12월 도쿄 오모테산도에 카카오프렌즈 어피치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러블리어피치는 일본 한정판으로, 기존의 리틀 어피치보다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론칭 당일에 어피치 인형의 초도 물량이 하루 만에 전량 소진되는 등 현지에서 완판을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일부 상품은 최근 국내 매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카카오프렌즈의 최고 인기 캐릭터는 단연 라이언인데, 어피치로 일본 시장을 공략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일본 고객들의 SNS상에서는 라이언만큼이나 어피치의 인기가 높았다. 한국 매장에서 일본인의 어피치 상품 구매 비중도 크다. 어피치의 사랑스럽고 익살스러운 표정과 ‘핑크핑크한’ 매력이 일본의 젊은 여성 고객 취향에 적중한 것이다.러블리어피치는 일본에서 인기 있는 색감과 스타일을 참고해서 제작해 기존의 리틀 어피치와는 또 다른 매력을 이끌어냈다. 디자이너의  이야기에 의하면, 리틀 어피치와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차이가 있다. 얼굴도 훨씬 뽀얗고 볼터치도 좀 더 크다. 표정도 앞니를 강조해 개구지고 귀여운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