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에코 리더! #10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건강한 나, 살기 좋은 지구,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에코 라이프스타일을 개척하는 에코 리더 10명을 만났다. 생활 속 작은 실천은 기본,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개발해 에코 라이프를 선도하고, 응원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에코리더, 에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커리어, 리더, 솔라페이퍼, 장성은, 태양광, 오지탐험, 솔라카우프로젝트, 솔라카우, 친환경, 인터뷰,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에코리더,에코,라이프스타일,비즈니스,커리어

장성은 솔라페이퍼 개발자, 요크 대표 yolkstation.com▼해외에서 먼저 각광받은 솔라페이퍼는 어떤 제품인가요?솔라페이퍼는 이름 그대로 종이 두께의 초박형 태양광 패널로 세계 최고의 광전 효율을 자랑합니다. 론칭 45일 만에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해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펀딩을 달성했고, CNBC와 BBC 같은 글로벌 미디어를 비롯해 수백여 곳의 미디어에 소개됐습니다.엔지니어가 아닌 디자이너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아이템을 개발하게 되신 건가요?디자인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하지 않았다면 솔라페이퍼는 존재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해요. 당시 태양광 제품은 오지 탐험가들이 주로 사용하던 제품이라 무겁고 투박했거든요. 태양광 패널 자체보다 패널 연결 부분을 보호하기 위한 프레임이 더 큰 부피와 무게를 차지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패널 자체에 자석을 넣은 금속부를 만들어 결합 및 통전을 가능하게 했고, 금속 프린팅을 적용해 기술적 문제와 디자인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습니다. 단순히 외형이 멋진 디자인이 아니라 기술과 디자인의 융합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싶어 요크를 창업하게 됐습니다.솔라페이퍼를 통한 사회 공헌 프로젝트인 ‘솔라카우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요크는 2018년 7월 말, 솔라패널에서 발전한 전지를 축전하는 축전지와 다수의 휴대용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 데크로 구성된 ‘솔라카우’를 케냐 시골 마을의 체모릴 학교에 설치하고, 아이들에게 우유병 모양의 휴대용 배터리(파워밀크)를 나눠줬습니다. 아이들이 아침에 학교에 와서 휴대용 배터리를 솔라카우에 연결하면 4~5시간 후 충전이 완료되는데, 이렇게 충전을 기다리는 동안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입니다. 하교 시에 충전된 휴대용 배터리를 집으로 가져가면 부모님의 휴대폰 충전, 램프나 라디오 등의 전원 공급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아프리카는 도심에서 벗어나면 전기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매우 비싼 금액을 지급하며 전기와 등유 램프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아이가 학교에서 가져오는 전기는 매우 큰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부모로 하여금 아이들을 일터로 보내 돈을 벌어 오게 하거나 집안일을 시키는 대신 학교로 보내게끔 하는 강력한 보상이자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솔라카우는 해외에 먼저 소개됐는데, 소개가 되자마자 전 세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요.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세계 최대 휴매니테리언 콘퍼런스인 AidEx에서 대상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의 소셜 임팩트 부분을, 세계 최대 테크 쇼인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어요.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을 비롯한 저명한 글로벌 미디어가 CES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로 보도했고요. 세기의 래퍼이자 아티스트인 카니예 웨스트는 어떻게 소식을 들었는지 CES 마지막 날에 솔라카우를 보러 요크의 부스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답니다. 솔라페이퍼가 향후 환경에 어떤 도움이 될까요?솔라페이퍼는 배터리를 포함하지 않은 태양광 충전기입니다. 배터리는 2~3년간 사용하면 폐기물(쓰레기)이 되지만, 태양광 패널은 특성상 10~20년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경제적 가치만으로 보자면 소형 태양광 충전기로 만드는 전기는 우리가 사용하는 전체 전기량에 비하면 매우 작은 수치지만, 너무나 당연하게 전기를 소비하기만 했던 현대인들이 실제 전기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경험을 하는 것은 사람들의 전기 사용에 인식의 변화를 불러온다는 점에서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은 꼭 지킨다’는 친환경 생활 수칙 같은 것이 있나요?배달 음식 지양하기. 일을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배달 음식을 먹으면 더 힘들더라고요. 게다가 한번 먹고 나면 가득 나오는 쓰레기  때문에 최대한 배달 음식을 자제하는 편이에요.이 어려움을 기꺼이 감수해야 하는 이유를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요? 만약 우리가 만드는 쓰레기, 오염 물질이 모두 내 방 안에 쌓인다고 생각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최소화하겠지요? 화성 여행과 이주를 이야기하는 시대지만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죽을 때까지 지구에 살다 지구에 묻힐 확률이 높기 때문에 범위를 내 방에서 지구로 확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에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살고 싶은 코스모 독자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환경문제를 생각한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적극적인 행동이라고 여겨집니다. 소비를 하는 순간 쓰레기가 만들어지니까요. 간헐적 단식처럼 일정 기간 동안 소비를 일절 하지 않는 운동을 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