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에코 리더! #2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건강한 나, 살기 좋은 지구,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에코 라이프스타일을 개척하는 에코 리더 10명을 만났다. 생활 속 작은 실천은 기본,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개발해 에코 라이프를 선도하고, 응원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에코리더, 에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커리어, 리더, 친환경제품, 레스플라스틱, 강신혜, 인터뷰,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에코리더,에코,라이프스타일,비즈니스,커리어

강신혜 레스 플라스틱 컴퍼니 대표 https://lessplastic.modoo.at▼레스 플라스틱은 어떤 회사인가요?레스 플라스틱은 ‘Live with less plastic’의 줄임말로 제가 추구하는 삶입니다. ‘without plastic’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라이프스타일로서의 ‘Less Plastic’은 최소한의 플라스틱만 사용하며 살자, 플라스틱을 쓰지 않기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고, 회사로서 ‘Less Plastic’은 플라스틱, 특히 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소소한 물건을 기획해 판매하는 것입니다. 레스 플라스틱의 비전을 가장 잘 나타내는 상징적인 제품은 뭔가요?회사의 첫 제품이자 시작인 ‘리유즈백’입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독일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접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농산물 주머니(Produce Bag)였는데, 한국에 와서 개인적으로 사용하다가 지난해 비닐봉지 쓰레기 대란이 났을 때 다른 사람들도 쓰면 좋겠다 싶어, 처음에는 만들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자 생각했던 것이 결국 판매로 이어지게 됐죠.리유즈백, 그리고 플라스틱 빨대를 대신할 유리 빨대 이후, 레스 플라스틱의 차기작은 무엇일까요?제가 늘 마음에 걸렸던 것은 플라스틱 수세미입니다. 대부분 아크릴이든 부직포든 재생 플라스틱이든 다 플라스틱이니까요. 플라스틱은 친유성이라, 플라스틱으로 만든 수세미는 그릇의 기름기가 오히려 달라붙습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수세미를 사용하면 세제도 많이 사용해야 합니다. 이중으로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코코넛 브러시, 식물 수세미, 심지어는 제가 직접 마사로 떠서도 사용했습니다. 늘 수세미를 바꿀 시점이 되면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곤 했던 만큼 지금은 수세미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평소 ‘건강한 지구, 건강한 내 몸을 위해 이것만은 꼭 지킨다’는 친환경 생활 수칙 같은 것이 있나요?일회용품은 절대 구입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일회용 화장솜 대신 4중 거즈로 내가 사용할 화장솜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어떻게 해서든지 비닐봉지나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것은 구입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 택배로 제품을 보낼 때 절대 비닐 테이프나 뽁뽁이, 스티로폼, 비닐봉지를 쓰지 않고 포장하려 노력해요. 그래서 남들보다 포장하는 데만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저희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택배 상자를 여는 순간 한 번 더 환경에 대해 생각했으면 좋겠어요.사실 일회용품이 환경에 좋지 않은 건 알지만, 안 쓰자니 귀찮은 것이 사실입니다.귀찮다는 생각이 들 때는 구글 창에 “비닐봉지를 먹는 동물들’을 치고 이미지나 동영상만 보세요. 스스로가 살인마처럼 느껴질 거예요.미래에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살고 싶은 코스모 독자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미세먼지 심하다고 바로 공기 청정기 사고, 조금 덥거나 춥다고 에어컨이나 난방기 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몸의 체온 조절 능력이나 옷 같은 것에 최대한 의지하고 그 한도를 넘었을 때 편리한 제품에 의지했으면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환경보호의 첫걸음은 뗐다고 생각합니다. 플라스틱을 멀리하는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역설적으로 ‘플라스틱이 얼마나 위대한 발명품이었나’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또 비닐 테이프를 쓰지 않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그것이 얼마나 편리한 제품이었는지 절감했습니다. 그런 만큼 큰 결심이 필요합니다. 유난 떤다고 보는 주변의 시선도 이겨내야 하니까요. 그러니 시작은 쉬운 거 딱 하나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쓰지 않는다든지, 아니면 운동할 때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대신 물병에 물을 담아 마신다든지 말이죠. 이게 익숙해지면 그다음에 한 가지 더 실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