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는 주얼리, 미아 라르손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두 디자이너를 만나, 똑똑하게 소비하고 결과적으로 세상을 바꾸는 법에 대해 들었다. 주얼리와 수영복을 사면서 환경을 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니 정말 멋지지 않은가? ::패션, 주얼리디자이너, 주얼리, 미아라르손, 앤아더스토리즈, 조개주얼리, 에코, 에코브랜드, 믹스매치, 이어링, 반지, 귀걸이, 목걸이, 패션아이템, 패션트렌드, 인터뷰,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패션,주얼리디자이너,주얼리,미아라르손,앤아더스토리즈

 주얼리 브랜드  ‘미아 라르손(Mia Larsson)’의 디자이너 미아 라르손자신의 작업실에서 작업 중인 디자이너 미아 라르손. 그의 철학이 담긴 주얼리는 오는 5월부터 앤아더스토리즈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당신의 주얼리를 처음 봤을 때, 최근 유행하는 리조트 패션을 완성하는 흔한 조개 주얼리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조개들이 레스토랑에서 온 것이라고?2011년부터 레스토랑에서 버리는 조개껍데기를 작업의 주재료로 사용한다. 조개껍데기를 수거해 작업실에서 세척하고 디자인에 따라 다양하게 가공한다. 조개껍데기는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맛있는 식재료였다가 마지막엔 주얼리로 활용되는 근사한 재료다. 조개와 함께 재활용 실버를 사용한다. 은은 자연 친화적 관점에서 가장 이상적인 소재는 아니지만 내구성이 좋은 귀금속이다. 그래서 재활용하는 게 더욱 중요한 이유기도 하고. 내가 만드는 주얼리의 초점이 조개와 자개인 것도 그 때문이다.어떻게 재활용 소재에 관심을 갖게 됐나?스톡홀름의 콘스트팍 예술학교에 다니던, 2011년, ‘지속 가능한 디자인 코스’라는 이름의 수업을 들었다. 당시 인기 있는 수업은 아니었지만 아주 멋진 강의였다. 다양한 소재에 대해 배우면서 자주 쓰레기장을 찾았고, 책을 많이 읽었다. 배울수록 지속 가능성의 중요성을 통감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수업은 내게 전공 과목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됐다. 그리고 자연 생태계가 무너지는 현실에 대해 위기와 사명감을 동시에 느꼈다.미아 라르손이 조개를 세공하는 모습.5월엔 앤아더스토리즈와 협업을 진행해 미아 라르손의 주얼리를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내 작업과 환경 친화적인 브랜드의 콘셉트에 호감을 느낀 앤아더스토리즈 담당자에게 연락을 받았다. 그와 내 작업을 반영해 상품을 대량으로 제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그 전까진 소량이지만 모든 작품을 직접 내 손으로 제작하는 방식에 익숙했기 때문에 협업 과정 자체도 내겐 영감으로 작용했다. 미아 라르손×앤아더스토리즈 컬렉션은 패키지와 디스플레이 등 모든 부분에서 환경을 염두에 뒀다. 주얼리를 담는 작은 더스트 백은 드레스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 원단을 활용해 스웨덴 남부의 여성 난민 공동체인 얄라트라판에서 공정을 거쳐 완성했다.패션을 사랑하면서 자연을 보호한다는 일은 때때로 모순적으로 들릴 만큼 실천하기 어렵지만, 당신은 이미 그 놀라운 일을 하고 있다. 당신의 주얼리를 구매하는 것 외에 자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면서도 스타일리시해지는 비법을 코스모폴리탄 독자들에게 공유할 수 있나?빈티지 의류를 구매하는 것. 오래된 옷으로 현대의 트렌드를 재해석하는 일은 흥미롭기도 하고, 나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생김새가 모두 다른 조개는 세상에서 딱 하나뿐인 특별한 주얼리가 된다. 당신의 패션 아이콘은?주얼리 디자이너인 토룬 뷜로 휴브(Torun Bu..low-Hu..be)를 꼽고 싶다. 피카소와 브라크, 마티스 같은 쟁쟁한 아티스트와도 교류했던 그는 1950년대와 1960년대 주얼리 분야의 용감한 개척자였다. 남성의 사회적 위치를 과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독립적인 여성을 위해 주얼리를 만들었으며, 전통적인 귀금속이 아니라 라탄과 주석 같은 자연 재료를 사용해 아름다운 작품을 많이 만들었다.당신의 주얼리를 더 멋지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은 뭔가?다른 스타일의 귀고리를 믹스매치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한쪽은 큰 귀고리를, 다른 쪽엔 작은 것을 매치한다거나 캐주얼한 일상복에 과감하고 큼지막한 주얼리를 더하는 거다. 나는 평소 편안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을 고수하는데, 요즘엔 스웨트셔츠와 데님 팬츠, 스니커즈 차림을 미아 라르손×앤아더스토리즈 컬렉션의 가장 큰 귀고리로 마무리하곤 한다.패션 시장에서 눈여겨봐야 할 다른 디자이너를 소개한다면?스웨덴과 영국 브랜드인 바이트 스튜디오(Bite Studios)는 세계적 인증을 받은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해 오래 입을 수 있는 아름다운 옷을 만든다. 모든 옷은 런던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전통적인 공예 기술을 적용하는 덴마크 디자이너 세실 바센(Cecile Bahsen)도 눈여겨보고 있다.귀고리 가격미정. 목걸이 12만원대.반지 12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