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는 수영복, 피쉬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는 두 디자이너를 만나, 똑똑하게 소비하고 결과적으로 세상을 바꾸는 법에 대해 들었다. 주얼리와 수영복을 사면서 환경을 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니 정말 멋지지 않은가? ::패션, 수영복, 디자이너, 에코, 수영복브랜드, 피쉬, 아네스피셔, 인터뷰, 비키니,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패션,수영복,디자이너,에코,수영복브랜드

 수영복 브랜드 ‘피쉬(FISCH)’의 디자이너 아네스 피셔각자의 작은 선택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하는 피쉬의 디자이너 아네스 피셔. 바다는 지구의 가장 중요한 유기체 지원 시스템임을 언급하며 바다와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피쉬를 론칭하기 전 당신의 이력이 궁금하다.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디자인 경영을 전공하고, 생로랑의 캐스팅 매니저로 활동했다. 프리랜서로 다양한 대행사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이나 소셜 미디어와 관련한 일을 하기도 했다.피쉬를 세 단어로 표현한다면?물, 여성, 세상(Water, Woman, World).피쉬만의 독특함은 선명한 색상과 경쾌한 무늬, 과감한 실루엣에서 나온다. 영감의 원천이 궁금하다.카리브해에 위치한 섬, 생바르텔레미에서 다이빙하는 순간. 바닷속은 조용하고 명상적인 공간으로 다가온다. 물속의 고요함은 주변 풍경과 마주할 때 시각적 경험을 극대화한다. 얼마 전 산호초 어류가 인간보다 월등히 넓은 스펙트럼의 색조를 인지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쉬는 바로 그 색감과 바다에 관한 브랜드다. 내겐 다이빙 그 자체가 순수한 탐구이자 색의 연구 과정이다.바닷속 풍경은 영감의 원천이다. 피쉬가 특별한 이유엔 소재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재활용한 그물로 수영복을 만든다고?피쉬의 모든 제품은 에코닐로 만든다. 에코닐은 100% 재생 가능한 섬유로, 낡은 어망과 카펫 등과 같은 나일론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다. 바다에 버려진 어망을 제거하지 않으면 600년 동안 그대로 남아 수천 마리의 생물을 죽인다고 한다. 헬스시즈라는 잠수부의 모임은 바다에 버려진 어망을 제거하고, 아쿠아필이라는 회사는 이들과 협력해 에코닐을 생산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피쉬의 가능성을 현실화시킬 수 있었다.재활용한 소재로 수영복을 만들게 된 구체적인 계기가 있나?나는 어린 시절을 생바르텔레미섬에서 부모님과 함께 스노클링을 하며 보냈다. 그래서 바다는 가장 소중한 추억의 장소다. 남획과 오염, 지구온난화로 시달리는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피쉬를 시작했다. 나는 디자이너로서 소비자의 의식을 높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도와야 한다는 책임을 느낀다.낡은 그물은 피쉬의 멋진 수영복으로 재탄생한다. 평소에 지키는 친환경적인 습관이 있다면 뭔가?완벽하진 않지만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여과 수돗물을 마시고, 쓰레기는 재활용한다. 일회용 컵 대신 도자기 컵에 담긴 커피를 플라스틱 빨대 없이 주문하고, 웬만하면 테이크아웃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음식 보관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자제하고, 식재료에서 고기 비중을 낮추는 일 정도. 우리 모두 실천할 수 있는 작고 쉬운 습관이다! 내가 정작 ‘희생’이라고 느끼는 건 해산물 섭취를 줄이는 일인데, 나를 비롯해 우리 가족 모두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물고기가 남획되고 있고, 다수의 종은 멸종 직전에 놓여 있다. 결과적으로 나는 우발적으로 남획을 야기하는 어종인 새우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생선인 참치 섭취를 중단했다. 또한 지금은 산호초에 치명적인 화학물질을 포함하지 않은 착한 선크림을 찾고 있다.비치 웨어나 관련 액세서리로 피쉬의 라인을 확장할 계획이 있나?다른 제품을 생산하기 전에 소규모로 운영하는 내 회사를 더 탄탄하게 만들고 싶다. 좋은 소식은 앞으로 네타포르테와 함께 흥미로운 제품을 론칭할 계획이라는 것. 아직 말할 순 없지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코코 프린티드 비키니를 입고 해변에서.올여름 계획하는 휴가지는?운이 좋게도 생바르텔레미에 있는 집에서 휴가지 같은 풍경을 매일 접할 수 있다. 올해는 30세가 되는 터라 내겐 좀 더 특별한 해인데, 갈라파고스제도나 호주에 가서 다이빙을 하고 싶다. 물론 거기서도 일을 하게 되겠지만! ▶ 그가 만든 수영복은 네타포르테의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비키니 톱, 브리프 각각 10만7천원대.비키니 톱 12만4천원대, 브리프 10만7천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