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일어날 일이었다. 연초의 다짐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흩어지는 이 광경 말이다! 평생 집에서 수면 바지만 입고 살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새해’라는 말조차도 슬슬 무색해져가는 지금, 아직 새로운 버전의 당신을 꿈꾸는 마음이 남아 있다면, 좀 더 쉬운 방법으로 몸을 움직이는 즐거움을 되새기길 권한다. 따라 하기 쉽지만 뭔지 모르게 힘들고 왠지 모르게 헉헉거리게 만드는 이 운동과 함께 말이다. 지금부터 소개할 동작은 ‘부트캠프 필라테스(Bootcamp Pilates)’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통적인 리포머 필라테스 기술과 우리의 몸을 일깨울 만한 좀 더 하드코어한 동작을 결합한 것이다. 아, 좋은 점 한 가지 더. 수면 바지를 입은 상태로 해도 된다.
런지 & 바이셉 컬
Lunges & Bicep Curls
목표 부위 둔근, 허벅지, 이두박근
1 덤벨을 양손에 들고 런지 자세를 취한다. 이때 각각의 다리가 90도를 유지하는지 잘 확인할 것.
2 뒤로 뻗은 다리의 무릎을 바닥으로부터 2.5cm 정도 띄운 상태를 유지한다.
3 덤벨을 들고 있는 상태로 바이셉 컬(팔꿈치 위로는 몸통에 붙인 채로 이두근을 이용해 팔꿈치 아랫부분만 움직이는 팔 운동) 동작을 실시한다.
4 한쪽 다리당 30초간, 총 4세트를 실시한다. 필요에 따라 세트 사이에 휴식을 취한다. 아, 초콜릿을 먹으라는 얘긴 아니다.
스러스터
Thrusters
목표 부위 이두박근, 둔근
1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채 어깨를 곧게 펴고 양손에 쥔 덤벨을 어깨 높이까지 든다. 그 상태로 스을 하며 자세를 낮춘다.
2 다시 일어서면서 두 팔을 일자로 쭉 뻗어 덤벨을 머리 위로 올린다.
3 20초간 최대한 많이 반복한다. 그런 다음 10초간 휴식. 총 8세트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