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어디까지 가봤니? #1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살롱 문화가 부활했다. 평생 모르고 지냈을지도 모를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취향과 마음을 나눈다. 살롱의 매력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서울의 살롱 4곳을 소개한다. ::라이프, 살롱, 서울살롱, 맛집, 놀거리, 핫플, 핫플레이스, 주말데이트, 용산,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라이프,살롱,서울살롱,맛집,놀거리

홍콩의 낭만에 취하다, ‘춘광사설’ 해방촌과 남영역 사이, 한적한 빌라 단지 안에 있는 춘광사설은 그곳에 꼭 가야 할 목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쉽게 포기할 정도로 찾아가기 어려운 곳에 위치한다. 하지만 홍콩과 왕가위 영화에 대해 빠삭하게 꿰고 있는 사장님 때문에 이곳은 늘 예약 만석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곳은 홍콩 여행·영화·음악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손님이 주를 이룬다. 영화 <춘광사설(Happy Together)>을 본 사람이나 장국영의 팬들은 그 영화와 그를 기억할 공간을 만들어줘 고맙다며 선물을 주러 오기도 한다. 한번은 홍콩 여행이 취소된 모녀가 그 아쉬움을 달래러 춘광사설을 찾았다. 기다란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던 다른 손님들은 모녀의 사연을 듣고 나중에 꼭 가라며, 홍콩 맛집 등을 추천해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게 추천을 받아 여행을 떠난 손님은 꼭 사진과 함께 문자나 DM을 주며 계속해 소통을 이어나간다. 2019년 1월부터는 매달 한 번 주제를 잡아 홍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소정의 참가비를 내면 술과 다과를 먹으며, 홍콩의 낭만을 이야기할 수 있다.주소 용산구 신흥로26길 11-20  문의 010-8933-8784함께 읽는 재미,  ‘지금의 세상’ 3주에 한 번씩 25권의 책을 골라 추천해주는 책방, 지금의 세상은 한 달에 한 번 ‘매달의 살롱’이라는 모임을 갖는다. 이곳에는 책방을 찾는 손님들이 포스트잇에 자신의 고민을 적어 벽에 붙이는 문화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매달의 살롱의 주제로 쓰인다. 김현정 대표는 주제에 맞는 책을 고르고, 발제문을 준비한다. 퇴사 이야기가 주제였던 적도 있는데, 그때는 <서른의 반경>이라는 책을 추천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본인 역시 회사를 그만둘 때 고민했지만 원하는 것이 있었기에 지르고 봤다며, 그러고 나니 천천히 다음 계단을 밟게 됐다는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책과 함께 손님들이 느끼는 내용을 같이 이야기하는 게 전부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그녀는 고민에 해답을 주려 하기보다 공감하는 게 먼저라고 강조한다. 처음엔 독서 모임을 할 생각도 있었지만, 동네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고. 2명으로 시작했던 매달의 살롱은 점차 지역 주민들에게 알려져 현재는 최대 인원 10명까지 가득 채워지고 있다. 동네에 사는 주민들이 퇴근길에 편하게 들러 이야기도 나누고 책도 추천받는, 삶의 의미를 제공해주는 곳이 되고 싶다는 그녀의 마음이 훈훈하다.주소 동작구 동작대로3길 41 1층  문의 010-7610-7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