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하면 더 좋다니까 #2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올해도 며칠 못 가 운동하길 포기할 것 같다고? 피트니스센터로 끌고 가주고, 바람을 가르며 함께 뛰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연인 혹은 친구끼리, 크루를 만들어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함께 운동하는 것’의 가치에 대해. ::운동, 보디, 헬스, 커플운동, 액티비티, 등산,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운동,보디,헬스,커플운동,액티비티

롱보드 스케이터 고효주& ‘로라로라’ 어떤 운동을 하고 있나? 롱보드와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주로 실외에서 크루징을 하거나 해보고 싶은 다양한 기술을 익히고 있다. 누구랑 함께 운동하고 있나?  보드는 집단성이 강한 운동이다. 처음엔 보드를 배우기 위해 소위 ‘스폿’이라 불리는 롱보더들 모임 장소를 찾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최근에는 친한 사람들 그리고 SNS를 통해 알게 된 이들과 함께 야외에서 롤러스케이트를 자주 탄다.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 모임을 가지게 되면서 모임 이름을 ‘로라로라’라 붙였다. 함께 운동을 해서 좋은 점은 뭔가? 취미 생활을 함께 한다는 것은 유사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러 면에서 취향은 물론 성향까지 비슷한 사람이 많다. 개인적으로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리기 시작한 지 3년 정도 됐는데, 함께 운동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롱보드가 주제인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함께한 순간 중 기억에 남는 때가 있나? 롱보드나 롤러 타는 동영상을 SNS로 공유하면서 해외의 많은 친구를 알게 됐다. 미국에 정말 좋아하는 롤러스케이트 크루가 있는데, LA를 여행하는 동안 만나서 같이 크루징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보드를 타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이전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지니게 됐다. 롱보드와 롤러스케이트 모두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유산소운동이라 몸매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균형 감각은 덤! 주짓수 커플 이민주 & 백선재  주짓수를 언제부터 하게 됐나? 남자 친구와 교제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함께 그가 운동하는 체육관에 갔다가 시작하게 됐다. 그가 운동하는 걸 지켜보다 눈대중으로 따라 해봤는데 제대로 하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 운동 잘하는 남자 친구의 가르침을 받아가며 일 년 넘게 주짓수를 하고 있다. 주짓수의 장점은 뭔가? 주짓수는 조르기와 관절 꺾기 등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무술로 기술을 잘 습득하면 여자도 성인 남자를 이길 수 있는 멋진 운동이다. 남자 친구랑 싸웠을 때 둘이 스파링하며 마음속 서운함을 풀 때도 있다. 그렇게 한판 하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오히려 더 가까워지더라. 함께 운동해 좋은 점이 있다면? 앞서 말한 것처럼 커플이 함께 운동을 하면 둘의 관계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함께 운동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서로 독려하며 체육관에 나가고, 또 애쓰는 걸 옆에서 보면 서로에 대한 믿음이 더 생기는 것 같다. 주짓수를 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나? 낯을 가려 처음엔 체육관에 가서도 남자 친구 옆에만 붙어 있었다. 하지만 주짓수는 다 같이 하는 운동이다. 다른 이들과 대련하고 기술도 공유하며 붙임성 있는 성격으로 변했다. 체력도 좋아지고, 실력이 느는 건 당연하고. 러닝 메이트 안정은 & 임소영러닝을 꾸준히 해왔다고. 함께 달리는 사람은 누구인가?소영이라는 동갑내기 친구다. 지난여름 ‘토토랑런소영’이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나는 러닝 관련 이벤트를 기획하며 글을 쓰고, 함께 뛰는 소영은 러닝 트레이너다. 더 많은 이들이 내가 처음 달리기를 시작했을 때 들었던 ‘어디를 어떻게 달리면 되는 걸까?’라는 궁금증을 해소하고 좀 더 쉽게 러닝을 즐기기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다. 함께 러닝을 하는 이유는 뭔가? 함께 달리면 더 오래, 더 멀리 달릴 수 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듯이 함께 하는 운동의 힘은 울트라 장거리를 달릴 때 더욱 발휘된다. 제주도에서 함께 111km를 달렸는데, 혼자 했다면 절대 완주하지 못했을 거다. 힘들 때마다 서로 이끌어주면서 27시간 만에 완주했다. 오는 7월에는 몽골 사막 마라톤에 도전한다. 250km를 달려야 하지만 이 또한 함께 한다면 완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러닝을 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러닝은 정신적인 트레이닝에 도움이 된다. 단기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감과 그로 인해 높아진 자존감은 더 큰 목표를 세우고 이룰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비교 대상은 타인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다. 내가 어제보다 얼마나 더 멀리 뛰는지에 집중하게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