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서비스 기획자, 김혜란 인터뷰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래, 우리의 생활은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음악은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이 거의 절대적이다. 지니뮤직의 웹과 앱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는 코스모 비즈니스 프렌즈 김혜란이 앱 서비스 기획자의 역할에 대해 얘기한다. ::비즈니스, 커리어, 김혜란, 앱서비스기확, 기획자,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비즈니스,커리어,김혜란,앱서비스기확,기획자

앱 서비스 기획자가 되기까지전공은 컴퓨터공학이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느껴져 대학 시절 다른 여러 분야에 도전했다. 그러던 중 마케팅 공모전에서 입상했고, 인턴 과정에서 기획 분야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 취업을 준비하며 전공과 관심 분야를 고려해보니 웹과 앱 등 IT 서비스 기획이 눈에 들어왔다. 잘 알고, 잘할 수 있는 분야라는 생각에 자신감도 있었다. 웹 에이전시에 입사해 3년 동안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서비스 기획 실무를 익힌 뒤 지금의 회사로 이직했다. 내가 현재 하는 일은 음악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니뮤직의 화면 UI(유저 인터페이스)부터 정책까지,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전반적인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이다. 기획한 내용을 개발자, 디자이너와 커뮤니케이션하며 서비스 상품으로 만든다. 웹과 앱의 서비스를 기획하는 업무다 보니 경쟁사뿐 아니라 앱 스토어 카테고리별 상위에 랭크된 앱은 직접 다운받아 사용하는 일이 잦다. 눈에 띄는 좋은 기능은 캡처해 저장하고, 별도로 메모해둔다. 새로 생긴 앱이나 즐겨 사용하는 앱은 동료들과 공유하기도 하는데,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서비스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획 단계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쉽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IT 트렌드를 읽기 위해 관련 뉴스도 빼놓지 않고 챙겨 본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서비스 기획을 한다는 것음악은 많은 사람의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요소다. 그만큼 웹이나 앱에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아 음원 사이트의 서비스 기획을 하며 큰 자부심을 느낀다. 내가 만든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음악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뮤직Q’라는 서비스를 기획했다. 기존 라디오 서비스를 개편해 사용자 취향의 곡을 빠르고 쉽게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 기능인데, 서비스 관련 설문조사부터 서비스명, 상세 기획까지 내 손으로 완성했기 때문에 애착이 크다. 조만간 기능 테스트가 완료되면 정식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업데이트된 서비스는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날마다 출근길에 지니 앱을 이용하며 사용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 노력하고 있다. 작은 이슈 처리부터 회의까지 다른 팀과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각자의 입장이 다른 경우 이견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 소통이 잘 이뤄지도록 중간 가교 역할을 하는 것도 내 몫이다. 그 외에 경쟁사의 서비스가 어떻게 개선됐는지, 실시간 인기 검색어는 무엇인지, 최신 트렌드가 어떤지를 확인하고, 고객센터를 통해 VOC(고객의 소리)를 전달받아 해결점을 찾기도 한다.어디서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필수!기획 업무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하나에 깊이 파고드는 집념이다. 기획자는 개발자와 디자이너, 그리고 여러 팀과 협업해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입사 초기에는 내 기획과 다르게 일이 진행되거나 누군가 비판하면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한결 유연해졌다. 한 번 더 생각하고,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고민한 후 상대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해 이야기하려 노력한다. 그리고 서로의 기분이 상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내 기획을 많은 사람에게 설명하고 타당한 이유를 바탕으로 설득시켜야 하므로 끊임없이 생각하고 공부해야 한다.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여러 변수를 예측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 역시 그러한 자세가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