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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들의 테크 아이템은?

뉴미디어, 음악, 광고, 영상의 세계에서 매일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들에게 물었다. 지금 당신의 작업과 라이프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해준 테크 아이템은?

BYCOSMOPOLITAN2018.11.02


1 DJI 오즈모 모바일 2

요즘 휴대폰만큼 가볍고 효율적이면서 다재다능한 촬영 장비가 또 있나? 제대로 활용하고 싶었다. 소니 A7M3, 고프로 카르마, 거창한 짐벌도 가지고 있지만 높고 또 높은 사양, 정색한 영상보다 기동성 자체가 중요한 순간이 늘 있으니까. 그러니 라스베이거스의 오디오 쇼, LA에서의 차 시승도 DJI의 오스모 모바일 2와 함께할 예정이다. 간편하게, 역동적으로, 내키는 대로 찍고 싶어서. 도구가 콘텐츠를 좌우하는 시대니까. 17만2천원. -정우성(뉴미디어 스타트업 ‘더 파크’ 대표) 


2 LG 프라엘 더마 LED 마스크 

뷰티 콘텐츠와 관련된 일을 하는 크리에이터에게 ‘속피부’의 건강은 중요하다. LG의 LED 마스크 덕에 걱정을 덜었다. 유튜브 콘텐츠를 만드느라 일주일에 2~3번씩 한 달 동안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사용하며 피부 변화를 기록했는데, 피부 톤이 맑아진 게 육안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피부 톤뿐 아니라 붉은 기, 피부 트러블, 건조함, 기미 등도 꽤 개선됐다. 무엇보다 충전식이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가장 마음에 든다. 79만9천원. -민가든(뷰티 크리에이터) 


3 콘탁스 T3 

카메라 욕심은 없는 편이지만 고수하는 건 있다. 보디와 렌즈가 일체형인 ‘똑딱이’만 사용할 것. 콘탁스 T3는 작고, 특별한 기능도 없는 단순한 카메라지만 드물게 섬세하고 결과물은 완벽하다. 그만큼 예민해 잔고장이 잦긴 하지만 그것마저 용서할 수 있을 정도로! 1백80만원대. -박선아(작가, 젠틀몬스터 비주얼 에디터)  


4 라이카 M10-P

라이카의 RF 카메라 ‘M’ 시리즈는 오래된 마니아가 많다. 세계적인 보도사진가와 거리 사진가들이 라이카를 썼다. M 시리즈 최신작이 바로 M10-P 모델이다. 이전 모델인 라이카 M10 사용자는 타사 최신 카메라보다 몇 가지 뒤떨어진 성능을 오롯한 애정으로 감내했었다. M10-P의 ‘P’는 ‘Professional’의 약자인데, 지금껏 발매한 M 카메라 중 셔터 소리가 가장 조용하고, 전면의 빨간 라이카 로고가 사라졌다. 순간적으로 무언가 담고 싶은 거리에선 물론이고 여행 사진을 찍을 때도 조용한 셔터는 도움이 된다. 물론 웬만한 디지털카메라에는 ‘무음 모드’가 있다. 하지만 ‘찰칵’ 하는 기계식 셔터 소리를 들을 때 우리는 사진의 결정적 순간을 실감하지 않나. 1천70만원. -홍석우


5 애플 애플워치 시리즈 4 

애플워치는 1세대가 나왔을 때부터 착용했다. 처음에는 그저 ‘애플 신제품’이라 샀는데, 시리즈 4에 이르러 장점이 대폭 늘었다. 몸통 치수가 38mm와 42mm에서 40mm와 44mm로 커졌고, 화면 크기도 30%가량 넓어졌다. 덕분에 최대 8개의 컴플리케이션을 한 번에 보여주고 그래픽 효과도 좋아졌다. 심박수와 운동 및 건강 측정은 전문 기기에 버금갈 정도로 정확해졌다. 1세대부터 쓴 사람이라면 단번에 알 정도로 디자인 또한 미세하게 다듬었다. 한국에는 올해 4분기 GPS 모델(알루미늄)과 함께 LTE 모델(스테인리스스틸)이 통신 3사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애플워치 시리즈 4 에르메스 모델 중 ‘44mm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와 블뢰 인디고 스위프트 가죽 싱글 투어’ 모델을 점찍어뒀다. 가격미정. -홍석우(패션 저널리스트, <더 네이비 매거진> 에디터)


6 애플 에어팟 

귀에 꽂는 순간 아이폰과 연결되고, 톡톡 두드리면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이 ‘와이어리스’의 은총은 하루 종일 울려대는 전화와 영상 모니터링을 스트레스 없이 견디게 한다. 무선통신 기술이 일상을 얼마나 윤택하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작은 물건. 당장 지하철을 타고 사람들의 귀를 살펴보자. 귀고리도 아닌 주제에 뽀얀 ‘이어버드’가 수줍게 귀에 걸린 것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21만9천원. -하경화(리뷰 전문 미디어 ‘디에디트’ 대표) 


7 호루스벤누 TM-2537N 트래블러 모노포드 볼헤드 삼각대

이미 ‘국민 삼각대’로 유명한 아이템. 전문가처럼 고퀄리티의 영상을 찍는 작업이 아니라면, 유튜브나 SNS에 올릴 콘텐츠를 만드는 데 별 지장이 없다.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감도 있으며, 높낮이와 각도 조절이 자유로워 사용하기 편하다. 한마디로 가성비 ‘갑’인 제품! 5만1천원. -메이(여행 작가, 유튜브 크리에이터)


8 소니 WH-1000XM2

스스로 ‘기계 중독자’라고 생각할 만큼 테크 아이템에 관심이 많다. 음악을 하다 보니 ‘듣는’ 장비에 특히 민감하다. 소니의 WH-1000XM2는 주변의 뮤지션들이 모두 “한번 끼면 벗고 싶지 않은” 헤드폰으로 손꼽는다. 처음 청음할 때 나도 ‘토끼눈’을 떴다. 다양한 EQ 모드, 정직한 기본 사운드, 훌륭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 덕분에 작업 모니터용으로도 최고다. 54만9천원. -소마(뮤지션)


9 로데 비디오 마이크로

여행 콘텐츠를 개발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다 보니 여행지의 ‘소리’를 담는 데 신경을 쓰는 편이다. 카메라 내장 마이크만으로는 바람 소리를 비롯해 잡음을 걸러내기 어렵다. 그렇다고 여행 중 고가의 무거운 외장 마이크와 배터리를 들고 다니는 건 불가능하다. 로데의 비디오 마이크로는 이 모든 고민을 해소해준 아이템. 작고 가벼우며, 별도의 배터리를 챙기거나 충전할 필요가 없다. 7만7천원. -메이


10 소니 A7M3 

전문가를 자처할 수준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카메라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듣는다. 그럴 때마다 주저 없이 권하는 제품, 소니의 A7M3. 그간 치사한 구석이 있었던 소니가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선량하게 만든 제품이다. 쉽게 말해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뜻. 귀신처럼 빠른 오토포커스 기능, 배터리, 화질, 모든 게 만족스럽다. 작년에 큰맘 먹고 질렀던 훨씬 비싼 카메라 보디가 머쓱해질 만큼. 2백49만원(본체). -하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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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프리랜스 에디터 류진
  • 사진 이종수, 각 브랜드(애플 워치, 에어팟, 벡터, 웰트, 코르크)
  • 디자인 이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