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존감 어디까지 왔니?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상사의 싫은 소리 한마디에 우울해지고, 사소한 실수 하나에도 자괴감의 늪에 쉽게 빠지는 당신. 수많은 자기 계발서가 자존감을 키우라고 강조하는데, 과연 자존감은 어떻게 높여야 하는 걸까? 자꾸만 소멸해가는 자존감 소생법을 상황별로 고민해봤다. ::비즈니스, 커리어, 커리어팁, 자존감, 자존감테스트, 심리테스트,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비즈니스,커리어,커리어팁,자존감,자존감테스트

적당한 자존감, 왜 필요할까?요즘 시중에 나오는 무수한 자기 계발서와 심리 서적에서는 공통적으로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높은 자존감은 ‘근자감’을 갖게 한다. 최대한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려 애쓰는 적당한 자존감이 필요하다. 자존감은  스스로 자신을 높게 평가하는지 또는 낮게 평가하는지를 의미한다. 청담하버드심리센터 최명기 원장은 “어떤 일에 실패하면 위축되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예요. 그러나 자존감이 너무 높으면 같은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탓하거나 운이 없다고 생각하죠. 과하게 높은 자존감은 본인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힘들게 해요”라고 말한다. 그러니 자존감을 무조건 끌어올려야 한다는 강박에서 조금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 문제는 지나치게 낮은 자존감이다. 최근 한 취업 정보 사이트에서 회원 16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7.9%에 해당하는 사람이 “자존감이 낮다(혹은 매우 낮다)”라고 답했다. <자존감 수업>의 저자인 윤홍균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은 “자존감은 ‘정신 건강의 척도’다. 진정한 행복은 튼튼한 자존감에서 나온다. 건강한 자신감이야말로 요즘처럼 복잡한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한다. 직장인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의 8할은 회사다. 윤홍균 원장은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삶과 일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말한다. 꿈을 이뤄주는 곳,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곳, 아름다운 드라마가 있는 곳으로 직장을 미화하거나 환상을 품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 직장이 마음에 들지 않고, 상사가 괴롭혀도 그게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사는 게 아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쉽게 망각한다. 좋은 회사에 다니지 않으면 자신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일을 못하면 스스로를 쓸모 없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회사에서 잘나간다고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굴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회사에서 못 나간다고 해서 스스로를 하찮게 여겨서는 안 된다. 회사는 회사다. 때로는 행복을 안겨주고, 좋은 동료를 선물하지만 궁극적인 행복을 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Situation 1  잘난 사람이 너무 많아요기를 쓰고 대기업에 들어왔더니 주변엔 온통 잘난 사람들뿐이에요. 지금까지는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며 살았는데, 회사 생활을 시작하니 그저 무수한 사람 중 한 명이 된 것 같아요.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갔을 만큼 예쁜 사람, 원어민 수준의 영어 회화 능력을 갖춘 사람, 상사의 농담에도 센스 있게 잘 받아치는 사람…. 이들과 저를 비교하며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열등감에 빠져 있어요. 다 자기 잘난 맛에 산다고 하지만 저에게는 쉽지 않네요. 부족함을 채우려 노력하면 또 다른 부족함이 보여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이에요. -세상은 요지경, 32세 Solution  지금은 냉소가 필요할 때!열등감은 좋은 자극제가 되기도 하지만, 자칫하면 자격지심과 창피함, 피해 의식이 섞여 자신을 더욱 괴롭힌다. 근본적으로 열등감을 벗어던지려면 무엇이든 우열을 가리고 좋고 나쁨으로 구분하려는 습관부터 버려야 한다. “예쁘면 뭐하나?”, “영어를 잘한다고 무조건 업무 능력이 뛰어날까?”, “상사와 잘 지내면 월급을 더 받나?”라는 식의 냉소적인 태도가 때로는 도움이 된다. “사는 게 다 그렇지 뭐”라는 말을 내뱉는 것도 좋다. 세상에 냉소를 뱉는 순간 열등감의 온도는 낮아질 수 있다. 사는 게 정말 다 그렇다.  Situation 2  일이 적성에 안 맞는 것 같아요 직장 생활 6개월 차인 저는 마케터로 입사했는데 현장 배치를 받게 돼 매장에서 일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의욕을 가지고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려 노력했는데, 점점 회의가 들더라고요. 매장을 찾는 별의별 사람들을 대하느라 감정 소모가 많았거든요. 대놓고 치근덕대는 사람, 똑같은 질문만 몇 번씩 하는 사람, 결제와 취소를 수도 없이 반복하는 사람 등. 나름 좋은 대학 나와 남부럽지 않은 스펙을 가졌는데, ‘이런 취급받으려고 기를 쓰고 대기업에 입사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저한테 막대하는 것도 괴롭고, 감정 노동을 해야 하는 서비스직이 저와 잘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유돈노우미, 27세 Solution  잘할 수 있는 일을 하세요아직 신입사원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현장 경험을 쌓을 수밖에 없다. 일종의 수습·인턴 기간이니 시간을 좀 길게 보자. 마케터로서 마케팅 일을 했을 때는 어떨 것 같은가? 최명기 원장은 사람들은 자신이 잘하는 일을 하며 인정받아야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반대로 못하는 일을 억지로 하고, 인정받지 못하면 자존감이 떨어진다. 잘하지 못하는 일을 하며 자존감이 떨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잘 못하는 일은 중단하고, 진짜 잘하는 일에 에너지를 쏟는 것이 중요하다.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일단 <자존감 수업>에서도 언급했듯이 ‘회사가 달콤하고, 가치 있는 곳이라면 우리에게 돈을 줄 리 없다. 미안하니까, 나가지 말라고 돈을 쥐여준다’라고 생각하며 힘든 시간을 버티며 기회를 엿보는 것이 좋다.  Situation 3  제가 쓸모없이 느껴져요이직한 회사에서 적응하는 게 너무 힘들어요. 환경도 낯설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어색한데, 가장 큰 문제는 팀장입니다. 혼나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로 늘 지적을 받아요. 이직하기 전 악명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새로 입사한 사람에게까지 이럴 줄 몰랐어요. 팀원들도 팀장 때문에 다들 기죽어 있는 것 같은데, 저 역시 그렇게 되네요. 팀장은 자신 빼고는 팀에서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해요. 모멸감을 주는 언행은 일상이죠. 설움이 폭발해 화장실에서 운 적도 여러 번이에요. 이렇게 마음에 안 들어하면서 저를 왜 뽑았나 싶을 정도예요. -워커호러, 30세 Solution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세요특정한 사람 앞에만 있으면 유독 작아지는 경우가 있다. 기가 죽거나 생각한 걸 말로 제대로 표현을 못 하거나. 그럴 땐 주위 사람들한테 물어봐라. 다른 이들이 보기에도 그 사람이 당신보다 더 잘나고 훌륭한 인물인지 말이다. 만약 그렇다고 말한다면, 당신이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정상이다. 그러나 모두들 당신이 더 훌륭하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 앞에서 조금 잘난 척해도 괜찮다. 잘난 척하는 만큼 자존감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이면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때 억지로 자존감을 끌어올리려 애써봤자 자책만 하게 된다. 그보다는 상황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Situation 4  부러움과 상실감을 느껴요친하게 지내던 회사 동료가 최근에 사직서를 냈어요. 유학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는데 부러우면서도 한편으론 그 친구가 떠나면 이제 누구와 회사 얘기를 하나 싶은 생각에 서운하기도 해요. 친하던 동료가 하나둘 회사를 떠나는 걸 보니 왠지 남아 있는 저만 도태되는 것 같아요. 따박따박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을 받으려면 회사 잘 다니고 버텨야 하는데, 퇴사한 동료들을 보니 동요하게 되네요. -살아있는 존버, 35세 Solution  회사 밖에서 움직이세요프랑스의 정신과 의사 크리스토프 앙드레는 “행동하지 않는 것은 자존감 낮은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이러하면 이렇게 할 텐데’라고 생각만 한다. 그러면서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종종 ‘잘됐을 리가 없잖아. 내가 안 한 게 다행이야’라면서 회피하려고 든다”라고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상황이 바뀌기만 바라지 말고 일단 뭐라도 해야 한다. 회사 안에서만 관계를 맺었다면 이제는 밖으로 시선을 돌려야 할 때다. 동료들처럼 퇴사하지 못한다고 자신을 낮게 평가할 필요는 없다. 회사 밖에서 만난 사람들과 관계를 맺다 보면 회사라는 울타리에 갇혀 있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도태된다는 생각만 하지 말고,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는 게 좋다. 생각은 멈추되 일단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가만히 있는다고 어디선가 의욕이 갑자기 솟아나지 않는다.미국 심리학자 마셜 로젠버그의 자존감 자가 테스트.다음 10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라. □ 나는 다른 사람만큼 가치 있는  사람이다  전혀 아니다(1점) 아니다(2점) 그렇다3점) 매우 그렇다(4점)□ 나는 별 어려움 없이 내 마음을  정할 수 있다  전혀 아니다(1점) 아니다(2점) 그렇다3점) 매우 그렇다(4점)□ 나는 장점이 많다   전혀 아니다(1점) 아니다(2점) 그렇다3점) 매우 그렇다(4점)□ 나는 다른 사람들만큼 일을 해나갈 수 있다  전혀 아니다(1점) 아니다(2점) 그렇다3점) 매우 그렇다(4점)□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전혀 아니다(1점) 아니다(2점) 그렇다3점) 매우 그렇다(4점)□ 나는 나 자신을 잘 안다   전혀 아니다(1점) 아니다(2점) 그렇다3점) 매우 그렇다(4점)□ 나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전혀 아니다(1점) 아니다(2점) 그렇다3점) 매우 그렇다(4점)□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다   전혀 아니다(1점) 아니다(2점) 그렇다3점) 매우 그렇다(4점)□ 나는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전혀 아니다(1점) 아니다(2점) 그렇다3점) 매우 그렇다(4점)□ 나는 현재 내가 하는 일에 만족한다  전혀 아니다(1점) 아니다(2점) 그렇다3점) 매우 그렇다(4점) Get The Result 10~19점 낮은 자존감 20~29점 보통 자존감 30점 이상 건강하고 바람직한 자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