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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호캉스

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는 무엇보다 호사스러워야 하는 법. 대륙의 호캉스는 스케일부터 남달랐다. 과연 디테일까지 잡았을까? 중국 난징에 이제 막 들어선 럭셔리 리조트, ‘랄루 난징(Lalu Nanjing)’ 호캉스 여행기.

BYCOSMOPOLITAN2018.08.24


인천공항에서 딱 2시간을 날아가면 중국 난징에 닿는다. 

중국 내 도시 중에서도 치안이 좋고, 환경이 깨끗하기로 유명한 난징에 최근 ‘랄루 난징’이 오픈했다. ‘랄루’는 중국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로 대만의 르웨탄 지역에 첫 오픈한 이후, 중국 칭다오에 이어 이곳 난징에 세 번째 호텔을 열었다. 공항에서 약 40분을 달리니, 입구부터 빼곡한 대나무로 둘러싸여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거대한 ‘랄루’ 호텔이 우리를 맞이한다. 호텔, 레지던스, 국제 비즈니스센터로 이뤄진 3개 빌딩은 모던하면서도 동양적인 전통미가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중국 전통의 왕실 스타일을 계승한 로비의 계단.


총 282개 객실을 갖춘 23층의 호텔 로비로 들어서면 대륙의 스케일을 확인할 수 있다. 로비가 꼭대기까지 뻥 뚫려 있어 건물 안에 들어왔다는 느낌보다는 다른 세계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로비에서부터 대륙의 스케일을 느낄 수 있다.


현대 예술품을 전시해놓은 공간을 따라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다 보면 통유리 너머의 멋진 경관을 맞닥뜨린다. 창을 통해 드넓은 풀밭이 끝 간 데 없이 펼쳐진 이곳에 ‘엘 바(L Bar)’가 자리 잡고 있어 탁 트인 뷰와 함께 와인이나 차, 각종 주류 등과 가벼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탁 트인 뷰가 인상적인 ‘엘 바’.


객실은 모던함의 집약체다. 우리가 묵은 곳은 발 아래로 양쯔강이 한눈에 보이는 리버 뷰 룸. 널찍한 침실 옆으로는 차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리빙 룸 공간, 강 풍경을 벗 삼아 반신욕을 할 수 있는 욕실이 차례로 자리한다. 룸에서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다름 아닌 침대다. 


널찍한 침실과 여유로운 리빙 룸 공간의 객실 내부.


다섯이 누워도 남을 만큼 널찍한 크기도 크기거니와, 엄마 품에 안긴 듯 폭 감싸 안는 매트리스와 폭신하고 보들한 침구가 호캉스도 모자라 거의 ‘침대캉스’를 조장할 법하다. 침대 양옆의 버튼들로 룸 내부를 대부분 제어할 수 있으니, 삼시 세끼 룸서비스 시켜놓고 침대 위에서 탁 트인 뷰 바라보며 온종일 누워 있으래도 있겠다. 거기다 룸 내부에 설치된 고사양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 스마트폰 속 나의 ‘최애’ 플레이리스트까지 틀어놓으면? 이것이 바로 ‘침대캉스’의 화룡점정이다. 랄루 난징에 마련된 레스토랑은 로비의 ‘엘 바’ 외에 두 곳이 더 있다. ‘호 지아(Ho Jia) 9’은 중국 전통 음식부터 현대식 요리, 각종 디저트 등을 맛볼 수 있는 대규모 퓨전 레스토랑으로 캐주얼한 분위기인 반면, ‘솔리안(Solian) 차이니스 레스토랑’은 중국 전통 요리와 대만의 특선 요리 등 고급 로컬 푸드를 선보인다. 프라이빗 다이닝 룸을 갖추고 있어 소규모의 파티나 모임도 가능하다. 

호텔에서는 두 개의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로비 쪽 야외 풀(하절기에만 운영)과 비즈니스센터 꼭대기 층에 있는 실내 풀이 그것. 꼭대기 층 실내 풀은 전면이 통유리로 돼 있어 시내 뷰와 리버 뷰를 함께 감상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또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짐과 당구대 등도 마련돼 있다. 호텔 숙박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속속 갖춰나가는 중. 호텔 내부에서 진행하는 문화 체험 패키지를 통해 분향이나 다도 등 중국 문화도 즐길 수 있다. 또 문화 투어에 관심이 있는 투숙객은 난징의 유명한 관광 명소를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청해 투어하면 된다. 이곳에서 대륙의 스케일로 호캉스를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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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성영주
  • 사진 랄루 난징 제공(nj.thelal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