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잘'하는 남자 |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COSMOPOLITAN KOREA)

적적한 저녁, 술 마신 새벽이면 자꾸만 생각나는 밤이 있다. 4명의 남녀가 몸도 마음도 뜨겁게 달아올랐던 생애 최고의 섹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섹스, 경험, 경험담, 러브,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얼굴 ‘잘하는’ 남자

그를 ‘발견’한 건 매주 주말을 클럽에 반납하던 작년 가을이었다. 어떻게든 한 건 해보려는 남자들이 가득한 클럽에서 편한 옷차림에 볼캡을 눌러쓴 그가 눈에 띄었다. 주변 남자들보다 한 뼘은 훌쩍 큰 키, 모자에 가려지지 않는 날렵한 얼굴선과 선명한 이목구비는 여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나는 그와 하룻밤을 함께 할 수 있다면 닳고 닳은 영혼이라도 팔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그에게 추파를 던졌다. “이런 말 많이 듣겠지만, 잘생겼어요.” 흔하디흔한 멘트를 시작으로 그와 귓속말을 주고받았다. 학생이었고, 나보다 세 살 어렸다(땡스 갓!). 그의 입에서 “같이 나가자”라는 말이 나왔고, 우리는 속전속결 모텔로 향했다.

둘만 있는 공간에 입성하자 우리는 불타올랐다. 키스를 퍼부으며 그의 단단한 허벅지와 엉덩이를 움켜쥐는 순간 오늘 밤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까무잡잡한 피부, 허리에 올라붙은 엉덩이, ‘물건’의 크기까지 과장 조금 보태서 그 경이로움에 이미 침대를 다 적실 지경인데 그의 입술은 나의 목과 가슴, 허리를 지나 거침없이 아래로 향했다. 그가 잘생긴 얼굴을 파묻고 나의 ‘그곳’을 애무하는 데 몰두하는 동안 나는 내 허벅지 사이로 언뜻 보이는 그의 이목구비를 다시 한번 감상했다. 세상이 아름답고, 만물에 감사함이 피어올랐다.

평소 다양한 체위를 시도하는 편이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잘생긴 얼굴이 흥분으로 달아오르고, 절정에 이르는 모습을 감상하느라 정상위로 시작한 자세를 바꿀 틈이 없었다. 반쯤 풀린 눈으로 땀을 뚝뚝 흘리는 얼굴조차 이렇게 섹시하다니! 하마터면 그 순간에도 “잘생겼다”는 말을 뱉을 뻔했다. 나는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 질을 조였다 풀기를 반복했고 점차 속도를 올리던 그와 거의 동시에 황홀한 오르가슴을 맞이했다. 가쁜 숨을 내쉬며 침대에 늘어져 있는데 그가 좋았냐고 물었다. 나는 답했다. “근데, 너 진짜 잘생겼다.” -28세의 눈호강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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