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섹스는 아니잖아!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섹스가 늘 아름답지만은 않다.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끝은 미약할 수도, 너의 오선생과 나의 오선생이 평생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 섹스 도중 “하기 싫어”라고 분명히 말해본 적 있는가? 혹시 상대의 기쁨을 위해 눈 한 번 질끈 감고 참아줬던가? 이제 우리 그러지 말자. ::섹스, 후기, 경험담, 러브,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섹스,후기,경험담,러브,코스모폴리탄

1 잠깐, 계속 정상위만 할 거야?남친과 5년째 연애 중이에요. 우리 사이는 여전히 좋지만, 사실 남친과의 섹스는 좀 지루해요. 키스, 약간의 애무, 그리고 정상위 자세로 남친이 사정할 때까지 몇 분간 움직이다가 끝. 늘 똑같은 패턴이죠. 저도 지금까지는 그게 안정적이고 편하니까 나쁠 거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점점 이런 식으로만 하다가는 다른 남자랑 바람피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새로운 게 필요하다고요! -바람불어좋은날(30세)STOP 하기 싫은 섹스를 안 하기 위한 출발은 사실 태도에 있다. 상대를 위한 섹스가 아니라, 바로 당신의 절정을 최우선으로 여길 것. 미국의 성 과학자 메건 스텁스는 “오르가슴을 느끼기까지 ‘XYZ’의 순서다면, Z부터 시작해 거꾸로 해보세요”라고 조언한다. “같은 행위도 순서가 바뀌면 새롭게 느껴질 수 있고, 그 사이사이에 스스로를 흥분시킬 만한 다른 것을 더 시도해볼 여유가 생길 거예요.” 일단 내 만족이 먼저, 그의 피날레는 그 후부터 달려가도 늦지 않다.DO THIS 아예 다른 상황을 연출해보는 건 어떨까? 손경이 강사는 “평소 하던 맥락을 바꾸면 섹스가 더 흥미로울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이렇게 말해보는 거다. “우리 서로 다른 사람인 것처럼 행동해볼래?” 마치 방금 만난 낯선 사람인 척 역할극을 해보자.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에로틱한 일이 벌어질 테니!NEXT 데이트 약속을 잡고 함께 섹스 토이 숍에 가보자. 그리고 토끼 모양의 바이브레이터 같은 다재다능한 ‘아가들’을 구입해 침실에서 함께 사용해볼 것. 후배위 자세를 하는 동안 바이브레이터를 당신의 클리토리스에 갖다 대보는 거다. “오 마이 갓!” 저 멀리서 달려오는 오선생이 보이는가? 이런 방법도 있다. 당신의 뺨에 바이브레이터를 대고, 그에게 진동이 느껴지는 오럴을 해주는 것. 자, 이제 신세계의 문은 활짝 열렸다.2 잠깐, 이렇게 끝이라고?클럽에서 그를 처음 만났어요. 제가 평생 본 남자 중 가장 섹시하다고 느꼈을 정도의 외모죠. 제가 먼저 그에게 다가가 부비부비를 신청했고, 우리는 완전히 착된 채 함께 춤을 추며 급하게 달아올랐어요. ‘이 남자야! 오늘이 날이다!’라고 생각한 저는 그 길로 그를 제 자취방으로 이끌었죠. 그런데 웬걸? 춤출 때 그렇게 열정적이더니 정작 침대에선 너무 별로인 거예요. 꼭 ‘삽입’만이 목표라는 듯 키스도 하는 둥 마는 둥, 전희나 애무도 거의 없었죠. 심지어 제 티셔츠를 벗기지도 않았고, 제가 달아오를 틈도 없이 섹스는 끝났어요. 정말이지 아주 형편없는 섹스죠. -하의탈의녀(28세)STOP 당신의 즐거움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그에게 분명하게 말하라. “아까만 해도 너무 흥분됐는데, 지금은 완전히 식어버렸어. 오늘 밤 재미있었지만, 이제 가줘야겠어”라고.DO THIS 그의 손을 잡고 당신의 가슴이나 허벅지, 사타구니 등 당신이 흥분할 만한 부위로 이끌어보자.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거다. “난 네가 여기를 만져줬으면 좋겠어.” 혹은 당신 손으로 직접 어떻게 만져야 하는지 그에게 보여주자. 한층 더 섹시한 분위기로 후끈 달아오를걸?NEXT 섹스 후 상대의 기분을 망치지 않으려고 무조건 좋았다 말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건설적인 비판은 다음 섹스가 더 좋아질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하다. 손경이 강사는 이렇게 말한다. “‘네가 여기를 만져줄 때 짜릿했는데, 너무 짧게 스쳐가서 좋다 말았어. 그리고 내 엉덩이를 그렇게 꽉 움켜쥐는 건 그다지 좋지 않아’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팁을 주는 거죠.”3 잠깐, 이건 내가 원한 게 아닌데?세 번째 데이트 날, 그의 집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있었어요. 서로의 첫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쩐지 갑자기 섹시한 분위기가 된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키스를 하기 시작했고, 곧 진한 애무로 넘어갔죠. 거의 벌거벗은 상태가 된 우리는 침실로 향했고, 그는 그곳을 찾아 헤매다가 마침내 제대로 된 삽입에 성공했어요. 몇 분간 함께 들썩인 후 그가 갑자기 “엉덩이 사이에 넣어줄까?”라고 묻는 거예요. 엥? ‘넣어줄까’라뇨? 이게 무슨 대문 앞에서 “암행어사 납시오!”라고 외치는 것도 아니고, 얼떨떨해하는 제 얼굴을 보더니 그가 말했어요. “아, 미안해. 난 여자들이 뒤에서 해주는 걸 좋아하는 줄 알았어.” -거기아니라니까?(24세)STOP 어떻게 멈춰야 할 지 모르겠다고? 스텁스는 일단 즉시 움직임을 멈추고 이렇게 말해보라고 조언한다. “난 그런 건 좋아하지 않아”라고. “당신의 취향을 분명하게 말하고, 좀 더 단호해질 필요가 있어요. ‘네가 꼭 그걸 하고 싶다면 적어도 나와는 그럴 일이 없을 거야’라고요.”DO THIS 만약 상대가 이처럼 예상치 못한 자세나 당신 스타일이 아닌 행위를 하려고 할 때, 이렇게 말해보자. “그건 나중에. 지금은 이걸 해보는 게 어때?”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체위로 그를 인도하는 거다.NEXT 섹스를 시작하기 전에 각자의 섹스 취향에 대해 충분히 공유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사실 해보지 않으면 또 모르는 게 취향이다. 손경이 강사는 “섹스를 하는 동안이나 섹스 후에 각자가 생각하는 걸림돌이나 한계, 또 자극을 더해줬던 행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눌수록 더 좋은 섹스를 할 수 있어요”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