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비, 문가비!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초콜릿처럼 까만 피부, 탄탄하고 글래머러스한 몸매, 뾰족한 아이라인 그리고 언제나 당당한 애티튜드. 모델 문가비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예쁜 여자’의 판도를 바꿨다. | 보디,헬스,운동,홈트,문가비

트레이닝 점퍼 9만9천원, 스니커즈 11만9천원 모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비키니 브라렛 7만9천원 데이즈데이즈. 니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귀고리, 목걸이 본인 소장품. 문가비는 아름다움에 대한 천편일률적인 기준을 벗어나 새로운 미인상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어요. 요즘엔 문가비를 닮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은데, 본인도 그런 롤모델이 있나요? 저는 한 번도 누굴 닮고 싶어 한 적이 없어요. 어렸을 때 친구들은 롤모델을 정해 그 사람의 스타일이나 화장법을 따라 했는데, 저는 그렇게 누굴 따라 해본 적이 없었어요. 늘 나에게 어울리는 건 스스로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거든요. 저 자신에게 관심이 많았고 항상 저에 대해 연구했어요. 나에게 어울리는 옷, 색깔, 행동, 표정 그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를 고민하고 남들과도 다르게 표현하는 법을 스스로 터득했죠. 아주 어렸을 때부터 꾸준한 자기 관리를 한 거네요. 맞아요. 거울 보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생각해보면 ‘뷰티’, ‘메이크오버’에 대한 개념이 없었을 때부터 저는 그 쪽으로 관심이 지대했죠. 부모님 몰래 화장품을 사 모으고, 어머니의 뾰족구두를 신고 거울을 보며 ‘어른이 되면 이렇게 예쁘게 하고 다닐 거야!’라는 생각을 항상 했죠. 책가방엔 책 대신 매니큐어와 거울을 가지고 다녔고요. 한심하게 여기는 어른들도 있었는데 저는 그냥 그게 좋았어요.본격적으로 몸매 관리를 시작한 건 언제부터예요? 무용을 전공하면서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게 됐어요. 다니던 대학교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가게 되면서 좀 더 제 색깔을 찾았던 것 같아요. 문가비의 ‘옆구리운동’이 화제예요. 살을 빼지 않았는데도 허리 사이즈가 줄었다고 하더군요. 거울을 보며 허리가 좀 더 가늘면 더 예쁘겠단 생각을 했죠. 그때부터 옆구리운동을 시작했어요. 어렵지도 않아요. 덤벨을 든 양손을 머리 위로 쭉 뻗어 옆구리를 좌우로 내렸다 올렸다 하면 돼요. 이때 골반은 최대한 고정해 옆으로 빠지지 않게 신경 쓰고 상체만 움직이는 거죠. 별다른 기대 없이 자기 전 100번씩 일 년간 계속했더니 허리가 3인치 줄어 있더라고요. 살이 빠진 것도 아닌데도요. 사람들은 몸매 관리에도 트렌드가 있다고 말해요. 유행하는 식단, 운동법 같은 것 말이에요. 하지만 운동은 패션처럼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걸 찾아내는 게 중요해요. 내 몸을 나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죠. 자신에게만큼은 스스로가 가장 완벽한 코치가 될 수 있어요. 스윔슈트 13만9천원 데이즈데이즈. 귀고리 3만1천5백원, 언밸런스 목걸이 6만2천1백원 모두 어거스트 하모니. 레그 워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링 펜던트 목걸이 본인 소장품.지금 말한 것처럼 계속 혼자 운동을 한 거죠? 홈트에 대한 개념이 없었을 때부터요. 예전에 친구를 따라 짐에 가본 적이 있는데 정말 재미없더라고요. 괜히 친구랑 수다만 떨게 되고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정신이 사나워 운동에 집중도 되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론 트레드밀 위를 뛰는 것보다 한강이나 남산을 뛰는 게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활동적인 편이라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짐에 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제 몸은 제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어떤 트레이너보다 가장 완벽한 코치는 저 자신이에요. 깡마른 몸을 좋아하던 사람들이 요즘은 문가비처럼 큰 히프,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추구하기 시작했어요.  몸에 대한 트렌드가 생기는 건 낯선 일이지만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 다양해지는 건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제 몸에서 히프가 가장 좋아요. 서양 사람들처럼 큰 건 아니지만 마른 몸에 비해 골반이랑 엉덩이가 좀 있는 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여자의 몸에서 히프가 가장 섹시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히프 운동을 가장 집중해서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운동할 때 무조건 근육을 키우려고 들진 않아요. 사람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유의 잔 근육들이 있잖아요. 그게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게 훨씬 예쁘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즘은 너무 바빠 운동할 시간조차 없을 것 같아요. 수면 습관도 흐트러질 것 같고요. 정말 요즘엔 스케줄이 꽉 차서 수면 습관이 흐트러진 걸 느껴요. 워낙 활동량이 많아 평소에도 수면 시간이 적은 편인데 요즘은 정말 못 자거든요. 그래서 맘먹고 늦잠을 자야겠다 싶은 날도 오전 10시면 눈이 번쩍 떠져요. 그리고 또 하루 종일 뭔가를 하죠. 저는 사실 낮잠도 안 자요. 하루가 너무 짧게 느껴지거든요. 비키니 톱 7만9천원, 브리프 7만9천원 모두 데이즈데이즈. 저지 팬츠 48만원 YCH. 초커 3만5천1백원, 러브 펜던트 목걸이 3만5천1백원 모두 어거스트 하모니.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귀고리, 링 펜던트 목걸이 본인 소장품. 식단 관리도 하나요? 사실 저는 수면의 질보다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잠자는 시간보다 깨어 있는 시간이 많으니 아침은 무조건 챙겨 먹죠. 보통 오믈렛, 요구르트, 그레놀라, 담백한 빵 그리고 다양한 과일을 배부를 정도로 많이 먹어요. 먹었을 때 기분 전환이 되는 음식을 좋아하죠. 사실 편식도 심한 편이에요. 고구마, 과일 같은 걸 즐기고 튀김이나 고기의 비계는 멀리해요. 건강한 음식을 좋아하는 건 다행스러운 일이죠. 하하. 일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텐데, 어떻게 풀어요? 이런 말 하면 다들 잘 안 믿으시는데 평소에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편이에요. 부정적인 기운을 싫어해 길 가다가 싸움 장면을 목격하면 일부러 돌아서 가요. 우리가 느끼지 못해도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믿거든요. 운동도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돼요. 아무도 모르는 문가비의 운동 노하우가 있나요? 김샐지도 모르겠는데, 꾸준함이오! 정말 단 하루도 빼먹지 않아요. 저는 운동을 해야 해서 한다기보단 하지 않는 걸 못 견뎌서 해요. 운동할 때의 힘든 느낌을 즐기고 운동 후의 근육통마저 사랑하죠. 밤샘 촬영을 하고 집에 오면 쓰러져서 바로 잠들 것 같은데도 버릇처럼 덤벨을 들고 런지를 시작해요. 몸이 너무 힘들 때는 무리하지 않고 한 시간 정도 천천히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하죠. 아, 지금도 운동하고 싶어요!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요즘 가장 꽂혀 있는 것은 뭔가요? 일 그리고 부동산이오. 사실 일하는 게 가장 즐거워요. 너무 재미있어 하루도 쉬지 않고 거의 매일 일을 하는데, 그럼에도 하루하루가 방학 같아요. 제가 그려온 제 모습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 같아 매일 기쁘게 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