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서 절대 하면 안될 실수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에이, 면접이 처음도 아닌데 뭘.’ 이 생각부터 이미 망조의 기운은 들었다. 당신의 이런 안일한 생각은 면접에서 결코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저지르게 만든다. 바로 이런 실수들을!::면접, 면접팁, 면접잘보는법, 면접에서하지말아야할행동, 커리어, 비즈니스,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면접,면접팁,면접잘보는법,면접에서하지말아야할행동,커리어

세상에 ‘~잘하는 방법’은 넘쳐난다. 인터넷 검색창에 ‘면접 잘 보는 법’만 쳐도 수백 페이지가 뜨고, 그대로만 하면 면접의 신이라도 될 것 같다. 그러나 아무리 철저하게 준비해도 결과는 복불복, 면접장에 들어가서 나올 때까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게 면접이다. 경력 사원 면접은 훨씬 더 복잡하다. 신입이야 패기만으로 퉁칠 수도 있다지만, 경력은 ‘처음도 아닌데~’ 마인드로 얕잡아봤다가 큰코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기업의 이직률은 4.2% 정도. 그러나 주변을 둘러보면 이직 한 번 안 해본 사람이 드물다. 실제로 가장 이직률이 높다는 3~5년 차 직장인은 거의 10%의 이직률을 보인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회사를 옮기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라는 뜻.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넘치는 건 모자람만 못하다고 했다. 경력자라면 특히나 면접 때 ‘더하기’보다는 ‘빼기’에 신경 써야 한다. ‘어떻게 해야 잘 보일 수 있을까’보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안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 지금부터 당신이 면접에서 떨어진 이유를 하나하나 짚어주겠다. CASE 1 너무 완벽해 보이려고 했다 자신이 가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렇다. 면접 때는 누구나 이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그게 실수 한 번 한 적 없는 완벽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서는 곤란하다. 기업의 인사 담당자인 김승만 씨는 “자신을 설명할 때 ‘완벽주의자’라고 시작하는 지원자들에게는 오히려 신뢰가 가지 않아요”라며 “절대 실패한 적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면접관에게 비호감으로 찍힐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지적한다. ‘부킹닷컴’의 CEO 질리언 탠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면접을 보러 오는 사람들은 종종 실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하죠. 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을 원해요. 도전해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도 말이죠. 이런 점을 숨기려 하지 않는 지원자를 볼 때 저는 그가 기꺼이 경계를 넘어서는 사람이라고 판단해요.” 실제 면접에서는? 실패를 통해 당신이 배운 바가 무엇인지 5가지를 들어 구체적으로 얘기하자. 그것이 잘 어필된다면 면접관에게 당신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인상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믿음을 줄 것이다. CASE 2 전 직장에 대해 투덜거렸다 현 여친에게 잘 보이려고 구 여친 욕을 하는 남자는 상종도 말랬다. 직장도 연애와 마찬가지다. 취재로 만난 인사 담당자들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 한 가지가 바로 “전 직장에 대해 험담부터 하는 사람은 좋지 않게 보인다”는 것. ‘글로벌 비즈니스 서밋 밀레니얼 20/20’의 공동 창립자인 루파 가나트라도 “이전 직장과 고용주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할 경우 당신은 장래 고용주에게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어요”라고 경고한다. 전 직장은 당신의 장래를 위해 치워야 할 걸림돌이 아니라, 지금의 당신을 있게 한 소중한 인연이자 미래의 긍정적인 출발을 가능하게 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왜 지금 직장을 그만두려 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바로 이거다. 지금 직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당신이 향후 어떤 능력을 더 보여줄 수 있을지를 어필하는 것. 실제 면접에서는? 다음 두 가지 답 사이의 차이는 엄청나다는 것을 명심하라. “지금 직장에서 3년 동안 배운 게 정말 많았어요. 그걸 토대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좀 더 넓은 분야에서 일해볼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3년 동안 다니면서 그곳에선 더 이상 배울 만한 게 없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하는 건 천지 차이다! CASE 3 멍청한 질문을 했다 면접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다 안다. 면접 막바지에 다다를 때쯤 “마지막으로 혹시 궁금한 게 있나요?”라는 역질문이 날아온다는 걸. 이때 너무 일찍 긴장을 푼 당신은 “아니, 뭐, 별로…”라며 멋쩍게 웃었다. 혹은 “화장실은 몇 개나 있나요? 하하하”라며 딴에는 농담이랍시고 던져놓고 홀로 웃는 당신을 발견하거나. 어떤 사람들은 이를 그저 부드러운 마무리를 위한 제스처로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지만, 이는 마지막까지 당신을 시험하려는 면접관들의 가장 날 선 질문이기도 하다. 이때 멍청한 질문을 하거나 당신이 이미 알고 있어야 마땅한 것을 묻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홍보 대행사를 운영하는 윤해인 대표는 “지금 우리가 홍보를 맡고 있는 브랜드가 무엇인지 같은 기본적인 정보는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충분히 얻을 수 있어요”라며 “면접에서 이런 기본적인 질문을 하는 지원자는 성의가 없다는 인상을 줍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면접에서는? 최근 이 회사에 대한 기사를 찾아 읽었다면 티를 내라. 그와 관련해 회사의 향후 계획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물어보는 거다. SNS에서 지원한 회사가 올린 흥미로운 포스팅을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누가 회사의 소셜 채널을 담당하는지 물어보고, 당신이 그 콘텐츠를 얼마나 흥미롭게 봤는지 얘기해보자. 당신이 면접관들에게 큰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 해도, 이 마지막 질문으로 홈런을 칠 수도 있으니까! CASE 4 대본을 읽었다! 그것도 발연기로… 당신이 말은 제일 많이 했다. 묻는 말마다 막힘 없이 답했고, 미리 외워 간 회사 정보와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줄줄이 읊었다. 이토록 암기를 철저히 해 간 보람은 과연 있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No’에 가깝다. 잘 짜인 대본을 외워 막힘 없이 말하는 것은 얼핏 솔깃하게 들릴 수 있다. 그러나 로봇을 고용하고 싶어 하는 회사는 없다. 자신의 경험이 녹아들지 않은 단순 정보를 나열하는 건 면접관에게 큰 임팩트를 주기 어렵다. 기대하던 합격은 멀어지고, 스스로의 암기력에 감탄한 당신만 덩그러니 남을 수 있다는 말. 김승만 씨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흥미로운 경험을 원하는 거지, 이미 기업의 일부 같은 사람을 원하지 않아요.” 딜로이트 UK의 인사 담당자인 엠마 코드도 “삶의 경험은 사람마다 다르고 당신의 경험이 당신이라는 사람을 완성해요. 우리는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회사에 가져다줄 수 있는 사람을 채용하기를 원하죠”라고 했다. 실제 면접에서는? 업무 외적으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설명해줄 수 있는 긍정적인 것을 떠올려보자. 마라톤을 즐겨 하는가? 당신은 강하고 참을성도 갖췄다. 자신의 취미인 영화와 관련한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는가? 비록 가까운 지인들만 듣는다고 해도 당신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