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list 어쩌면 당신도 폭군이다
□ 당신 역시 다른 누군가에게 피하고 싶은 폭군 상사일지도 모른다.
□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욕을 하기도 한다.
□ 화는 내지만 뒤끝이 없다.
□ 혼자 5분 이상 큰소리로 말한다.
□ 제대로 일하는 직원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 내가 화낼 때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 부하 직원에게 “정도껏 하라”라는 충고를 들은 적이 있다.
□ 나 때문에 퇴사한 직원이 일 년에 1명 이상이다.
□ 타 부서 발령을 요구하는 직원이 일 년에 1명 이상이다.
회사는 다 그런 거… 아니야!
어렵게 입사한 회사인 만큼 부당한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일은 어렵다. 전수경 활동가는 “당사자보다 주변 사람들이 ‘거기만 한 직장이 어디 있다고 그만두냐’라고 말하기 때문에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하고, 회사에 주저앉게 되는 사람이 많아요. 또는 2차 피해가 올까 봐 어디에 말도 못 하고 꾸역꾸역 회사를 다니는 거죠”라고 말한다. 실제로 최명기 소장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상사의 히스테릭한 행동과 폭언, 폭력에 노출된 사람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우울해진다고 한다. “누군가 아무 이유 없이 비난하면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왠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 빠져들기 마련이죠. 그래서 무기력 상태에 빠져 아무 대응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대응한다고 한들 아무 소용이 없을 것 같고 되레 더 큰 문제만 생길 것 같아 자신에게 유리한 생각을 못 하게 된다. 방법이 없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낮아지고 심한 경우에는 자살 충동까지 느낄 수 있다. 회사와 상사가 당신을 잡아먹기 전에 빨리 상황을 인지하고 현실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