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두바이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두바이에서는 대도시의 화려함과 대자연의 광활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더욱 흥미롭고, 새롭다. 두바이가 당신에게 완벽에 가까운 여행지인 이유는 무수하다.::두바이, 여행, 해외여행, 여행지, 자연, 대도시, 트레블, 라이프,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두바이,여행,해외여행,여행지,자연

1 두바이에는 아름다운 해변이 곳곳에 있어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 좋다.2 두바이 사막 투어를 하면 심심찮게 ‘매 쇼(Falcon Show)’를 볼 수 있다.3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두바이의 상징물이 된 두바이 프레임.4 낙타가 거니는 사막 풍경이 이색적이다.  “두바이는 표지가 화려해서 꼭 한번 들춰보고 싶은 책 같아요. 아직 완성되지 않아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채워나가고 있는 도시죠.” 10년 가까이 두바이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가이드의 말이다. 맞다. 두바이는 당장 가고 싶은 여행지라기보다는 궁금해서 한 번쯤 가고 싶은 곳이다.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만큼 잘 알려져 있는 도시다. 829m, 163층 높이로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두바이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흥미진진하다. 두바이 공항에서 차로 30분 달리면 시내에 진입할 수 있다. 매끈한 건물이 곳곳에 눈에 띄지만 아직 성에 차지 않은 듯, 더 많은 건물을 짓기 위해 한창 공사 중이다. 계획 도시답게 두바이의 첫인상은 질서 정연하고, 깔끔하며 세련됐다. 아랍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쓸 만큼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전체 인구 중 순수 혈통은 10%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히잡을 입고 터번을 두른 사람도 흔히 볼 수 있다. 하루에 다섯 번 도시 전체에 기도 시작을 알리는 소리인 ‘아잔(Azan)’이 울린다. 번잡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지만 이색적인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이슬람 문화권은 조금 낯설긴 하지만 두바이 여행은 즐길 만하다. 두바이는 여자가 운전사인 여성 전용의 핑크 택시가 있고, 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에도 여성 전용 칸이 있을 만큼 치안도 좋다. 거대한 도시와 웅장한 자연을 두루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두바이는 손색없는 곳이다. 현재 진행형인 두바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부르즈 할리파 122층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레스토랑 앳모스피어에서 아침을 먹는다. 눈앞에 펼쳐진 도시 전경을 내려다보며 먹다 보면 평범한 에그 베네딕트도 비범한 맛이 난다. 두바이는 끊임없이 자신만의 페이지를 채우고 있다. 부르즈 할리파 못지않게 많은 관광객의 이목을 끄는 건물이 있으니, 바로 두바이 프레임이다. 입장료 50디르함(약 1만5천원). 액자 형태의 이 건물은 애초에 세계에서 가장 큰 광고판으로 활용하려 했지만 완공되면서 그 용도가 바뀌어, 현재는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탄 지 75초가 지나자 150m 높이의 전망대에 도착한다. 두바이의 구시가와 신시가지가 한눈에 보인다. 구시가지에는 두바이의 옛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알파히디 역사 지구와 향신료를 주로 파는 시장인 스파이스 수크, 금을 주로 파는 골드 수크 등이 있다. 세련되고 늘씬하며 개성 넘치는 건축물이 가득한 신시가와는 사뭇 다르다. 시장 상인들은 서툰 한국말로(때론 무척 유창한 말로) 호객 행위를 한다. 흔히 두바이를 ‘중동의 스위스’라고 말한다. 그만큼 전 세계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도시다. 그래서일까?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람들이 두바이에서 살고 있다. 특히 유럽 사람들이 주로 거주하는 동네는 JBR과 마리나다. JBR 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레스토랑 세븐 샌즈에선 아랍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향신료가 센 음식도 있지만 ‘후무스’, ‘팔라펠’ 등은 입맛에 잘 맞는다. 아랍 음식이 잘 맞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마라. 두바이에서는 세계 어떤 요리든 쉽게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한식도 있냐고? 물론이다.5 사막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건 귀한 경험이다. 6 흥정하는 재미가 있는 시장. 7 광활한 사막을 내려다볼 수 있는 열기구. 별이 빛나는 사막에서의 하룻밤 두바이 여행을 가기 전 가장 기대했던 것은 사막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것이었다. 가장 이국적이고 이색적인 체험이 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었다. 도시에서 차로 40분 남짓 가면 하늘과 땅의 경계만 보이는 광활한 사막이 나타난다. 노련한 전용 가이드 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SUV를 타고 사막 오프로드를 달리니 내 몸은 제어가 되지 않는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랄까?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사납게 달리던 자동차와 달리, 무심한 표정의 낙타는 느긋하게 앉아 우리를 맞이한다. 낙타의 목적지는 1박을 할 수 있는 장비가 마련된 베이스캠프. 낙타는 그저 자리에서 일어날 뿐인데 등에 탄 사람들은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오!”라며 소리치다가 이내 웃는다. 행여 심기를 건드릴까 봐 낙타의 리드미컬한 걸음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긴다. 사람들이 안내하는 대로 얌전히 따른 낙타 덕에 안전하게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5개 남짓한 텐트, 여럿이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화장실과 샤워 시설도 있다). 텐트 안은 안락하고 하룻밤 머물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술, 음료수, 커피, 티 등은 물론 바비큐 요리, 샐러드, 과일 등도 제공한다. 저녁을 먹고 나니 어느새 사막의 밤이 찾아왔다.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타는 모닥불을 보며 무심결에 모래를 만져봤다. 차갑지만 부드럽다. 마치 강아지 털을 만질 때처럼 자꾸만 손으로 쓰다듬고 싶다. 별자리가 선명하게 보일 만큼 밤하늘이 까맣다 못해 푸르다. 영화에서 보던 풍경 속에 있으니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사막에서 아침은 조금 일찍 맞기로 했다. 열기구를 타고 볼 수 있는 사막 일출이 장관이란다. 열기구가 뜨기 전까지 서늘하던 새벽 공기가 하늘과 가까워지니 따뜻하다. 하늘에서 본, 바람이 만든 모래 결은 신비롭고 또 아름답다. 프라이빗하게 사막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아라비안 어드벤처 사이트(www.arabian-adventures.com)에서 예약할 것. 가격은 1인 기준으로 평일은 1071디르함(약 31만2천원), 주말은 1365디르함(약 39만8천원, 주말)이다. 물을 지배하는 도시 “물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두바이 사람들이 즐겨 하는 말이다. 두바이 사람들은 물을 좋아하고, 또 물 가까이에 있으려고 한다. 부르즈 할리파 앞 인공 호수에서 열리는 분수 쇼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매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30분마다 아랍 민요, 팝송 등 음악에 맞춰 펼쳐지는데, K팝도 흔하게 들을 수 있다. 우리가 분수 쇼를 본 날은 엑소의 ‘Power’가 흘러나왔다. 두바이는 인근의 바다를 세계 최대 해변 휴양지로 만들었다. 아담하지만 깨끗한 해변인 라메르는 도시 속 휴양을 원하는 사람에게 딱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아쿠아리움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두바이 몰에 있다. 바다를 몰 안에 넣은 건지, 몰 안에 바다가 있는 건지 헷갈릴 정도다. 두바이 사람들의 물에 대한 애착을 느낄 수 있는 아쿠아 쇼 <라펄>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이 쇼는 라스베이거스의 <오쇼> <태양의 서커스> 등으로 유명한 프랑코 드래곤이 연출했다. 배우들이 무대 가운데 설치한 수심 25m 원형 풀장과 20~30m 상공 사이를 거침없이 오가며 90분 동안 관객들의 감각을 깨운다.입장료 420디르함(약 12만3천원)부터.  두바이를 더 가까이, 깊숙하게 즐기려면 르네상스 다운타운 호텔지난해 9월에 오픈한 호텔로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호텔 내에 있는 레스토랑 BHAR의 음식은 깔끔하고 맛있는 데다 가격도 합리적이다.renaissance-hotels.marriott.com비다 다운타운 두바이공항에서 진입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는 호텔이다. 다운타운 두바이에 있어 부르즈 할리파, 두바이 몰 등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다.www.vidahotels.com미라클 가든건조한 사막에서 생기 넘치는 꽃과 식물을 볼 수 있는, 말 그대로 기적 같은 곳. 꽃으로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큰 미키마우스가 관광객을 맞이한다.입장료 45디르함(약 1만3천원).X라인 두바이 마리나액티비티 천국인 두바이에서 즐길 수 있는 짚라인. 두바이 마리나 몰 테라스에서 시작해 암와즈 타워까지 1km 거리를 최대 80km/h 속도로 날아간다.650디르함(약 18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