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승언의 여름날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로스앤젤레스의 푸른 바다와 자유로운 분위기에 몸을 맡긴 배우 황승언. 한 여름의 청명한 컬러를 담은 스포티 룩을 입고 이국적인 거리를 거니는 시간을 함께했다. | 셀렙,스타,화보,인터뷰,황승언

서핑을 즐기기 위해 바다로 나서는 황승언.  집업 점퍼 10만9천원, 브라톱 7만9천원,  쇼츠 5만9천원 모두 질스튜어트 스포츠.드라마 <로봇이 아니야> 종영 이후 어떻게 지냈어요?얼마 전 JTBC4의 <마이 매드 뷰티 다이어리>라는 뷰티 프로그램의 MC를 맡았어요. 주변에서는 제가 배우로 자리 잡기 전에 예능 이미지로 굳혀질까 봐 걱정하더라고요. 하지만 5년 후, 10년 후의 이미지 때문에 지금 제가 흥미를 느끼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포기하고 싶진 않아 출연을 결정했죠. 뷰티 프로그램 MC는 이전에 해보지 않은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이네요. ‘배우 이미지’라는 틀 안에 저를 가둬 활동하는 데 제약을 받고 싶지는 않아요. 평소에도 새로운 뷰티 제품이나 트렌드에 관심이 많았어요. MC로 뷰티 트렌드를 소개하는 것에 있어 약간의 부담감은 있지만 야무지게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하하. 군살 없는 매끈한 그녀의 보디라인은 모든 여자의 워너비!브라톱 6만9천원, 레깅스 7만9천원, 스니커즈 14만9천원 모두 질스튜어트 스포츠.연기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클 것 같아요. 감독님들이 제게 원하는 고정된 이미지가 있어요. 비슷한 캐릭터들만 하면 새로운 이미지의 배역이 잘 들어오지 않고, 스스로 한계에 부딪히고 틀에 갇힐 것 같아 일부러 거절한 적도 있죠. 그런데 사실 달리 생각하면 특정 캐릭터의 우선순위가 될 수 있는 거잖아요. 독보적인 캐릭터를 갖는다는 것도 쉽지만은 않으니까. 어느 한쪽도 쉬운 일은 아니니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요. 지금은 마음이 좀 가벼워졌어요?아는 감독님에게 이런 고민을 털어놓으니 “사람들이 승언 씨를 그렇게 기억하지만은 않아”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걱정 말라고 해주신 말인데, 혼자 곰곰이 생각해보니 사람들은 제게 관심이 별로 없어요. 하하. 그래서 도전할 수 있는 건 해보고, 제 이미지에 맞는 역할들도 자신 있게 계속해보려고요. 햇살 좋은 날 자전거를 타고 거리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여행의 큰 즐거움.크롭 톱 7만9천원, 쇼츠 7만9천원, 스니커즈 14만9천원, 캡 4만9천원  모두 질스튜어트 스포츠.집에 있을 땐 주로 뭘 해요?말씀드릴 게 없을 정도로 아무것도 안 해요. 저는 쉬는 것도 열심히 하거든요. 예전에는 촬영장에 오래 있으면 좀 힘든 정도였는데, 요즘엔 죽을 것 같더라고요. 연기하면서 온 에너지를 쏟기 때문에 집에선 방전된 배터리 충전하듯이 온종일 침대에서 푹 쉬어요. 자다가 문득 창 밖을 보면 해가 지는 저녁인데도 새벽처럼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그 느낌이 좋아요. ‘아, 내가 오늘 아무것도 안 하고 잘 쉬었구나’ 하는 느낌?야자수 프린트를 더한 레깅스가 시선을 잡아끈다. 래시가드 6만9천원, 레깅스 9만9천원 모두 질스튜어트 스포츠.쉴 때도 몸매 관리는 열심히 하죠?운동은 홈 트레이닝으로 꾸준히 해요. 오늘 같은 화보 촬영이 잡히면 더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편이에요. 무명 시절엔 누가 시키지 않아도 굉장히 열심히 관리했어요. 근데 요즘엔 몸매 관리가 일처럼 느껴지니까 청개구리처럼 하기 싫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요령껏 해요. 사실 먹는 것도 자제를 잘하는 편은 아니에요. 음식이 눈앞에 있으면 참기 힘들어요. ‘한 입만 먹자’ 생각해도 어느새 숟가락 들고 싹싹 다 먹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먹는 자리에 안 가고, 음식을 집에 두지 않으려고 해요. 그게 더 쉬워요.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연기하는 모습이요. 이렇게 대답하면서 저 자신을 더 반성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를 모델 출신으로 오해하는 분이 많아요. 사실 감사한 일이죠. 제 몸매나 외적인 부분이 관심을 받는 건 기쁜 일이에요. 반대로 연기로는 인상 깊은 배우가 아니란 사실을 스스로도 느끼니까 제가 더 노력하고, 잘해야죠. 제대로 준비해 좋은 작품을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어요. 그래서 배우 황승언으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