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버닝’, 뭐가 다른데?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지금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영화 ‘버닝’에서 놓칠 수 없었던 포인트 5.::버닝, 유아인, 스티븐연, 이창동, 전종서, 영화,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버닝,유아인,스티븐연,이창동,전종서

흔히 영화 ‘버닝’하면 이런 것을 떠올린다.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인 영화, 유아인과 스티븐 연의 케미를 볼 수 있는 영화, 칸에 초청된 영화. 장르와 스토리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예고편을 보자면 남녀의 삼각관계를 그린 로맨스 같기도 하면서도, 비닐하우스가 불타는 장면과 어디에 쫓기는 듯한 유아인을 보면 스릴러 같기도 한 이 영화, 대체 뭘까?  보고 나면 정신이 버닝되는 영화? 지난 4월 ‘버닝’ 제작발표회에서 이창동 감독과 세 배우는 하나같이 말했다. 미루어 설명하기 힘든 미스터리한 영화라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보기 전에도, 보는 중에도, 보고 나서도 미스터리인 영화인 게 맞다. (영화가 끝나고 매운 음식이 생각날 정도다) 영화에서 던지는 단서가 수없이 많았지만 끝까지 명확하지 않아 해석에 대한 이견이 쏟아질 듯하다. 개봉 후 사람들 각자의 리뷰가 기대되는 이유!  말이 없는 유아인 “계속 느껴.” 이창동 감독은 촬영 내내 유아인에게 느끼라고 강조했다. 그래서인지 유아인은 종수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다. 오직 표정으로만 전달할 뿐 대사가 그리 많진 않다. 영화 ‘베테랑’의 조태오와는 또 다른 눈빛과 미세하게 움직이는 얼굴 근육은 그의 연기에 한 번 더 감탄하게 되는 포인트!  ‘버닝’이 첫 작품인 배우 ‘그래서 저 배우는 누구야?’ 영화가 끝나면 수많은 물음표가 남지만, 처음 보는 마스크의 정체 역시 물음표다. 이름하여 전종서. ‘버닝’이 데뷔작이다. 아무에게나 찾아볼 수 없는 신비로운 분위기 탓인지 그녀의 눈빛과 연기가 머릿속에 선명히 기억된다. 제작발표회에서 비친 실제 분위기도 여전히 ‘해미’ 같았던 전종서가 앞으로 어떤 캐릭터를 맡아 어떤 분위기를 자아낼지 기대된다.  새벽과 노을, 있는 그대로의 색감 ‘버닝’에서 결코 뺄 수 없는 건 자연이 주는 색감이다. 그리고 그 색감은 캐릭터의 심리를 잘 반영하고 있다. 유아인이 쉴 새 없이 뛰어다니는 새벽녘에서는 이루어 모를 답답함이, 스티븐 연이 호수를 바라보는 광활한 산맥에서는 긴장감과 적막함이 느껴진다. 세 배우가 마당에서 해질녘을 바라보는 장면은 무려 한 달 동안 촬영했다고! (노을이 가장 아름다울 골든 타임 20분을 노려야 하니 그럴만하다) 그렇게 공들여 완성한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해미처럼 노을의 아름다움에 눈물을 흘릴지도 모르겠다.  긴장감과 공포감을 몰고 가는 음악 영화 ‘버닝’ 만의 색채를 극대화 시키는 것은 다름 아닌 음악. 소리 없이 정적인 장면이 많았던 만큼 음악이 깔릴 때마다 긴장하게 된다. 이 영화의 팽팽한 긴장감의 8할은 통통 튕기는 베이스 선율이 책임지는 듯하다. 이 모든 건 한국 최고의 베이시스트인 음악 감독 모그(Mowg)의 손길에서 탄생했다고! (모그는 영화 ‘범죄 도시’, ‘더킹’, ‘밀정’ 등 수많은 화제작의 OST를 책임진 장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