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안 하면 좋을까?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MSG, 브라, 노이즈, SNS. 이달 코스모 에디터들은 우리를 옥죄는 이런 요인들에서 멀어지면 스트레스까지 프리해지는지 실험했다. 과연 우리는 좀 더 행복해졌을까?::sns, 스트레스, 스트레스해소, 라이프,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sns,스트레스,스트레스해소,라이프,코스모폴리탄

SNS를 안 하면 프리해지나요?  친구와 카페에 앉아 있다가 문득 이야기를 하면서도 쉴 새 없이 손가락으로 SNS 피드를 스크롤하는 나를 발견했다. 바로 앞에 사람이 앉아 있는데 집중하지 못하는 스스로가 민망했다. 그래서 SNS 따위 끊어버리기로 했다! 주로 사용하는 SNS 채널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건 2013년 4월. 총게시물은 252개. 포스팅에 게으른 편이다. 어차피 게시물을 잘 올리지도 않으니 끊는 게 뭐 대순가 싶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완벽히 실패했다. SNS를 끊을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업무 때문이다. 포스팅을 보며 틈틈이 저장해놓은 예쁜 시안도, 인터뷰이를 만나기 전 질문지를 작성할 때 그에 대한 가장 많은 정보도 모두 SNS에 있었다(요즘 SNS는 어떤 뉴스 플랫폼보다 많은 정보를 퍼 나르는 곳 아닌가!). 그런 식의 업무 연계성은 나 말고 다른 많은 직종의 사람들도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번 체험을 통해 내가 sns를 생각보다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택시 안에서 잠깐 짬이 날 때, 커피를 시켜놓은 순간에 SNS를 확인했다. 의식적으로 SNS를 안 하려고 하니 그런 짧은 순간에 뭘 해야 할지 몰랐다. 친구들과의 대화에도 문제가 있었다. 친구들은 “○○가 올린 그거 봤어?”라고 대화를 걸어왔다. 매 순간 “아니, 못 봤어”라고 답하니 김이 샜다. 우리는 언제부터 SNS 의존형 인간이 된 걸까. 당장은 못 끊어도 SNS를 하는 대신 앞에 있는 사람과 눈을 맞추고 책을 펴는 작은 노력은 의식적으로 계속해나가야겠다. 뭐든, 의존하지 않고 사는 연습을 하는 건 중요하니까. -피처 에디터 김소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