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영감이 될 남자들 1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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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오디너리피플. 톱 코스. 팬츠 슬링스톤. 스니커즈 컨버스. stylist 유능한 hair&makeup 정지은  SING TOGETHER  싱어송라이터 주영 @jooyoung 사계절이 뚜렷한, 산으로 둘러싸인 시골에서 살았던 기억이 뮤지션 주영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의 노래가 출렁이는 물결처럼 또는 스치는 바람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 것은 분명하다. 자연이 영감의 원천이라 말하는 그는 자신의 음악 앞에 떳떳해지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였다. 그가 음악적으로 떳떳해지는 길은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에게 들려줘도 될 만한 음악을 하는 것”이었고, 그는 3집 앨범 <Fountain>으로 비로소 그 길을 찾았다. “그전 앨범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3집은 제가 얼마나 더 음악적으로 성숙해졌는지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라 생각해요”라고 그는 힘주어 말한다. 뮤지션 주영이 아닌 스물일곱 청년 주영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하자면, 그는 요즘 올드 카에 빠져 있고, 이상형은 친구처럼 편한 사이가 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여전히 운명 같은 첫 만남을 믿는다. 그가 운명적으로 음악을 하게 된 것처럼. 톱 커스텀멜로우. 팬츠 유니클로. 양말, 스니커즈 본인 소장품. stylist 노해나 hair&makeup 김지혜  YOU MAKE ME SMILE  래퍼 마이크로닷 @microdot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 63cm 참돔을 번쩍하고 낚아 올리는 마이크로닷은 낚시만큼이나 예능도 잘해 수시로 인기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다. 세간의 관심이 쏟아지는 때에 낸 미니 앨범 <light>는 그 때문인지 밝은 기운으로 가득하다. “지금 어느 순간보다도 제가 반짝거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야 제 커리어에 밝은 빛이 드리워진 거죠.” 마이크로닷은 과거에 ‘하고 싶었던 것’을 이제는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14살에 데뷔한 그가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견뎠을지 길게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그에게도 ‘실패에서 제일 가까운’ 경험이 반복되던 시기가 있었다. 미니 앨범 첫 곡인 ‘기억이 나네’에선 “나를 부정했던 친구들이 기억이 난다”라고 말한다. “당시에는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오기부터 났어요. 나도 그들에게 뭔가 할 수 있단 걸 보여주고 싶었죠. 근데 결국 그들도 저를 위해서 한 말이었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에 와선 모든 게 긍정적으로 보이거든요. 바보처럼.” 마이크로닷이 예능에 매진하느라 음악을 소홀히 한다는 사람들의 걱정은 기우다. 작년 말 낸 그의 첫 정규 앨범 <Prophet>은 무려 29곡이 담겨 있었고 곧바로 미니 앨범을 내는 등 그는 음악에 대해 게으른 적이 없다. “사람들에게 ‘나 이거 하고 있어!’라고 말하지 않지만 저는 늘 음악을 하고 있어요. 어디서든 언제든 음악을 하고 있죠.” 낚시를 하는 마이크로닷을 보고 사람들은 “그가 든든한 팔뚝으로 릴을 휘감는 게 섹시하다”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끝내고 생각했다. 마이크로닷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진짜로, 더, 섹시하다. 셔츠, 티셔츠 모두 캘빈클라인 진. 데님 팬츠 이자벨 마랑. 스니커즈 컨버스. stylist 이민규 hair 김민선(알루) makeup 이은경(알루) LOOK at ME 배우 구자성 @koojas 구자성은 캐멀색 후디를 뒤집어쓰고 휘적휘적 스튜디오로 걸어 들어왔다. 그리고 슬쩍 웃어 보였는데, 큰 키 덕에 눈높이를 한참 올려야 했다. 올려다보는 순간 이 사람이 왜 ‘남친짤 대주주’란 별명을 지녔는지 알 것 같았다. 구자성이 ‘김남주 후배’로 분한 <미스티>는 연기자로선 겨우 두 번째 작품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자연스럽게 역에 녹아들었고 무리 없이 드라마를 마무리 지었다. 그는 캐스팅된 순간, 그리고 연기를 하는 내내 자신의 속도와 온도를 유지했다. 그리고 곧바로 드라마 <사자>에 캐스팅됐는데, 이번엔 주인공 박해진의 비서 역할이란다. “차기작 준비에 푹 빠져 있어요. 저는 안 해본 게 많으니까 아직까진 매 신이 설레고 또 재미있거든요. 그 좋아하는 건담 프라모델 가지고 놀 시간도 없어요.” 유명해져서 좋은 건 뭐냐고 묻자 “엄마가 좋아하시니까”라고 말한다. “사실 저는 제가 유명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엄마는 좋으신가 봐요. 연락이 뜸하던 지인분들께도 전화해서 ‘<미스티> 보라’고, ‘자성이 나온다’고 이야기한다는데, 배우 엄마의 밝은 기분이 느껴져 좋았어요.” 문득 배우 구자성이 아닌 인간 구자성은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져서 물었다. “음… 허술하단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빈틈 정도가 아니라 구멍이 많다고. 하하.” 그가 허술한지 그렇지 않은지는 모르겠지만, 자꾸만 그의 웃음이 맘에 콕 박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