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샘의 투쌤티비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남이 깔아주는 판은 이제 좀 질린다. 자신만의 채널을 만들어 스스로 판을 짜고, 거기서 맘껏 논다. 셀럽이라는 이름값 말고, 콘텐츠로 승부를 보겠다는 이들. 기획하고, 찍고, 편집하고, 올리고… 다 스스로 해낸다. 여기, 스타 ‘크리에이터’들이 있다. | 샘해밍턴,샘오취리,투쌤,투쌤티비,크리에이터

보고만 있어도 케미 ‘뿜뿜’ 샘 오취리와 샘 해밍턴.(해밍턴) 셔츠, 티셔츠,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스니커즈 컨버스. (오취리) 트레이닝 점퍼, 팬츠 모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스니커즈 컨버스. 대한민국을 다 내 판으로! 투쌤티비의 샘 해밍턴&샘 오취리 광장시장에서 먹방 찍는 두 외국인. 수원화성을 거닐며 역사 공부를 하고, 동네 형들처럼 건들거리며 다니다 기습 길거리 인터뷰도 한다. 두 남자의 ‘쌩쑈’, 6개월 차 신생 크리에이터.www.youtube.com/twosamtv투샘티비‘투쌤티비’의 시작샘 해밍턴(이하 ‘해밍턴’) 솔직히 방송 나가면 이미 틀이 다 만들어져 있고,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막 할 수가 없잖아요. 또 외국인이다 보니까 제한도 많고. 근데 개인 콘텐츠는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다양한 내용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이것도 우리 나름의 발전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어요. 샘 오취리(이하 ‘오취리’) 요즘 젊은 친구들은 TV를 잘 안 보고 다 인터넷으로 보더라고요. 그런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우리만의 색깔을 인터넷을 통해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유튜브를 시작했죠. 샘&샘의 조합오취리 예전부터 샘 형이랑 방송을 하면 이상하게 서로 잘 맞더라고요. 각자의 색깔이 있지만 또 둘이 있을 때 합이 너무 좋으니까 같이 하면 더 재미있는 모습이 나올 것 같았어요. 솔직히 다른 사람이랑 유튜브 했으면 이런 케미가 안 나올 거 같은데, 샘 형이랑 하니까 확실히 잘 맞고, 하면서도 재미있어요. 해밍턴 제가 <섬마을 쌤> 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오취리가 나온 걸 보고 쟤를 꼭 한번 만나봐야 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이름도 똑같고, 뭔가 운명적인 느낌이 들었죠. 조건이 다 잘 맞는 것 같아요. 캐릭터가 겹치지도 않고 다양성이 있기 때문에. ‘투쌤’의 캐릭터오취리 전 아무래도 샘 형보다 많이 어리니까 ‘까불이’ 캐릭터를 맡고 있죠. 에너지가 너무 넘쳐서 탈일 때가 있을 만큼.해밍턴 전 유부남이고, 나이도 훨씬 많으니까 오취리가 활발한 캐릭터라면 좀 더 진지하고 진중하게  하면서 밸런스를 맞추는 캐릭터죠. 오취리가 너무 의욕이 넘치고 욕심이 많아서 뭐든 자기가 다 하려는 경향이 있거든요. 솔직히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들끼리는 경쟁은 안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걸 찍으면서도 가끔씩  ‘얘, 왜 이렇게 나대지?’ 싶을 때도 있거든요. 하하. 그러면서도 승부욕이 생겨서 ‘얘가 이렇게 하니까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자극도 받아요.투쌤티비의 정체성오취리 안 그래도 얼마 전에 저희끼리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회의를 했어요. 우리끼리 자유롭게 하고 싶은 걸 하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투쌤티비>라고 하면 뭔가 특별히 떠오르는 게 있어야 하니까.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건, 버라이어티 예능처럼 ‘투쌤쇼’라는 이름으로 인터뷰도 들어가고, 둘이서 재미있는 곳을 다니면서 만담 같은 것도 하고. 여러 가지를 담을 수 있는 쇼 같은 걸 한번 만들어보자는 얘기를 했어요.해밍턴 지금까지는 이것저것 실험을 좀 해보고 있는 과정이에요. 제 성격상 계속 유튜브 앞에 앉아서 사람들 반응을 꼼꼼히 체크해봐야 감이 오는데, 아직은 연구를 좀 더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떤 층을 타깃으로 해야 할지도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한국 구독자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면 해외에서 보는 사람들은 다 버려야 되는 거고, 외국인을 타깃으로 하면 또 한국 사람들을 버려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정확한 타깃을 잡는 과정이에요.유튜브의 다른 매력해밍턴 제한이 없는 게 좋아요. 정말 다양하게 할 수 있으니까. 방송은 프로그램마다 뭔가 목적이 있는데 우린 진짜 그냥 1분짜리 영상을 만들 수도 있고. 대놓고 말하면 하루에 영상 3~4개를 찍을 수도 있어요. 방송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잖아요.오취리 맞아요. 방송은 콘셉트에 따라 캐릭터를 잡아야 되는데 이건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라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 친근감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해요.크리에이터로서의 목표해밍턴 우리가 한국에서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함께 유튜브를 통해서 외국 사람들에게 한국은 어떤 곳인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도 되고, 또 한국 사람들에게 외국인들의 생각이나 문화도 알려줄 수 있기 때문에 한국과 외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오취리 한국 사람들이 샘이란 이름을 많이 알고 있는데, 어디서든 그 이름만 나오면 “어? 유튜버들!” 하는 반응이 나올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한국이든 가나든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인터넷은 워낙 자유로운 세상이니까 솔직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보는 사람들도 ‘어? 이거 MSG 안 들어가고 진짜구나’ 하고 차이를 느낄 수 있게끔!  투쌤티비 ‘구독’을 꼭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