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는 처음이지?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주말에 짬을 내 낚시를 떠나고, 작은 텃밭을 가꾸는 일부터 도시 양봉을 실천하거나 귀촌을 감행하기까지. 저마다의 방법으로 자연을 곁에 들인 사람들을 만났다. | 낚시,자연,자연생활,라이프,코스모폴리탄

그녀가 자주 찾는 충남 당진의 한 저수지에서.“자연의 손맛을 느껴요”아재 취미? 댓츠 노 노! 낚시와 사랑에 빠진 지 4년째인 황빛나. 푸른 수면, 짜릿한 손맛이 기다리는 그곳으로, 오늘도 그녀는 떠난다.낚시는 ‘아빠들의 취미’라고들 하죠.제가 낚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딱 그랬어요. 어린 시절 아빠와 자주 캠핑을 다니며 물가에서 놀다 보니 낚시에 익숙해졌죠. 남편과 연애를 시작하던 무렵 본격적으로 낚시에 빠져들었어요. 남편의 취미인 루어낚시를 함께 다니다 지금에 이르렀네요.한번 빠지면 일주일 내내 낚시 생각만 한다던데, 낚시의 매력은 뭔가요? 도시 일상이란 게 워낙 빠듯하고 각박하잖아요. 한적한 물가에 나와 낚싯바늘을 던져보면, 경험한 자만이 알 수 있는 미세한 ‘손맛’이 있어요. 물고기가 잡혔을 때 ‘이 정도 크기겠구나’라는 짐작, 건져 올릴 때의 힘겨루기, 랜딩과 입질…. 저는 루어낚시를 하는데, 굉장히 역동적이에요. 벌레나 작은 물고기 대신 그 모양을 흉내 내서 만든 ‘베이트’를 미끼로 쓰거든요. 가짜 미끼를 살아 있는 먹이로 착각하도록 낚싯대를 흔들거나 위아래로 움직여야 해요. 장소를 옮겨 다니기도 하고. 지루할 틈이 없죠. 우리가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자연 중에서도 낚시는 특별히 물가에서 이뤄지는 취미죠.물가에 오래 있다 보면 마음이 무척 편안해져요.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 해도 괜찮아요. 낚싯대를 던지고 감는 순간 자체가 힐링이거든요. 조용한 가운데 사소한 것들을 면밀히 살펴보게 되죠. 베이트를 던진 뒤 낚싯대에 전해지는 촉감으로 강이나 저수지의 바닥이 어떻게 생겼는지 탐색하는 일도 즐거워요. 눈에 보이는 풍경만이 아니라 자연의 다양한 감각을 체험할 수 있죠.  낚시 초심자들을 위한 팁 1 편한 복장으로 가되, 햇볕을 막아줄 모자와 편광 선글라스. 장화는 필수 아이템이다. 가끔 물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데다 봄부터 가을 사이 풀숲에서 출몰하는 뱀으로부터 다리를 보호해준다.2 장비는 낚싯대와 릴, 낚싯줄, 미끼가 기본. 루어낚시, 붕어낚시, 플라이 낚시 등 낚시의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낚시용품점에 무작정 찾아가기보다 본인이 하고 싶은 낚시를 정한 후 동호회에 문의하거나 검색해보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장비는 키맨 루어 웜의 미끼와 블루오션 푸른봉돌의 봉돌. 3 항상 발밑을 조심하라! 미끄러지기도 쉽고, 벌레나 뱀을 실수로 밟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물에 들어갈 경우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도 많으니 주의할 것. 주말에 짬을 내 낚시를 떠나고, 작은 텃밭을 가꾸는 일부터 도시 양봉을 실천하거나 귀촌을 감행하기까지. 저마다의 방법으로 자연을 곁에 들인 사람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