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oo 앞으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문제를 인식하고 용기 있게 고백하는 것은 미투 운동의 근간이다. 따라서 피해 당사자는 물론 주변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도 무척 많다. | 미투,미투운동,성폭력,인간관계,회사생활

당사자의 자세→ 끈기를 가져라문제 제기하는 것도 힘든데, 끈기까지 가지라는 게 야속한 조언처럼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소송까지 간다면 비용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권박미숙 활동가는 “‘이 사건에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도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이 조직을 믿고 일할 수 있을 인가’ 자문해보세요. 이 지난한 과정을 포기하고 ‘어쩔 수 없다’라는 생각으로 무력감을 안고 사는 삶은 어떨 것 같나요? 어떤 쪽이든 자신에게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인다. 동료의 자세→ 공감하고 지지하라성희롱 문제로 회사 측을 상대로 법적으로 싸웠던 직장인 K씨는 후배 직원에게 “도와드릴 일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라는 말을 듣고 퇴사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피해자의 상황을 공감하며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론 #WithYou(위드유)라고 외치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다. 피해자를 내부 고발자로 낙인찍는 대신, 이 조직에 어떤 변화가 필요하고  스스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적극적으로 고민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상사의 자세 → 관심을 갖고 돌보아라한국여성민우회에서 발행한 <평범한 용기: 직장 내 성희롱, 모두를 위한 안내서>에는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이 일어났을 때 “상사는 그간 여성-하급자를 비하하고 대상화하는 문화가 있지 않았는지 점검하고, 직장에서 성희롱이 발생했다면 이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바로 알 필요가 있다”라고 명시한다. 성희롱 대응 활동을 지지하고 사건이 왜곡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관련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둬야 한다. 문제를 제기했다는 이로 피해자가 고용상의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 역시 상사의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