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퇴는 정말 못하는 걸까?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문제를 알아야 백전백칼퇴. 칼퇴를 외치는 이임복 대표에게 물었다. | 비즈니스,커리어,칼퇴,퇴근,야근

 대체 ‘왜 때문에’ 야근이 당연해진 걸까요? 영업직이나 기획 업무를 하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인데요, 종일 이어지는 회의에, 밖에서 사람들 만나고 돌아오면 금방 퇴근 시간이 되죠. 그때부터 업무 정리하고, 밀린 메일 회신하다 보면 야근은 생활화됩니다. 더 이상 귀찮은 전화나 메일도 오지 않는 야근을 할 때라야 진짜 내 일을 하게 되는 기분. 그 정적인 분위기에 취하면 야근에 익숙해지죠. 혼자 남아 일하다 불 끄고 나설 때 묘한 희열까지 느껴진다니까요? 야근 ‘죽순(돌)이’의 삶이 더 피곤해지는 이유는 뭘까요? 제 경험상으로도 그렇고, 야근하는 날이 계속되면 칼퇴하는 사람들에 대한 괜한 반감이 생겨요. ‘누구는 야근을 하고 싶어 하냐’, ‘회사를 월급만 받으러 다니냐’, ‘제대로 된 성과를 내야 되는 것 아니냐’ 등등. 평소 칼퇴하는 친구들이 성과마저 좋다면 이런 생각까지 하죠. ‘뭔가 불공평해’, ‘운이 좋아 좋은 거래처만 맡은 거 아냐?’, ‘쟤 뭔가 빽이 있는 거 아냐?’ 같은 의심이 들면 회사 생활까지 힘들어져요. 야근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렇게 시작해보죠. 퇴근 시간 전까지 일을 끝낸다는 기세로 업무 시간에 일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세요. 외근 나가면 지하철 안이나 거래처에서, 누굴 기다리면서 짧은 시간에도 할 수 있는 일을 미리 처리하고요. 보고서를 써야 한다면 어떤 내용을 넣을지 초안을 잡고, 컨펌할 게 있다면 간단히 메시지로 받아 짬짬이 체크하는 거죠. 이동 중이나 기다리는 시간에 쓸데없이 웹 서핑이나 SNS로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