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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며 일하기 : 방송인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해지길 원한다. 행복하기 위해 일을 하고 돈을 벌지만 사실은 먼저 행복해야 일을 잘할 수 있다! 코스모는 다양한 직업군의 커리어 우먼들을 만나 그들의 삶과 일 그리고 행복에 대해 들어봤다. 일 년 동안 코스모와 함께할 비즈니스 프렌즈들이 스스로를 지키며 일하는 법을 말한다.

BYCOSMOPOLITAN2018.03.15


블라우스 레오니드, 점프슈트 듀이듀이, 슈즈 헬레나 앤 크리스티

불안할 새 없이 바삐 움직여요

장유주(26세, 크리에이터)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을 두루 다루는데, 이 일이 나와 잘 맞다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대학교 때 취미로 블로그를 운영했다가 재미를 느끼면서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어요. 지금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도 함께 하고 있죠. 한 군데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인 데다 사람들을 만나는 걸 좋아해 이 일이 천직이라고 생각해요. 회사에 소속된 사람을 보며 불안감을 느낄 때도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끊임없이 공부해요. 최근에는 중국 시장이 활발하다고 해 중국어도 배우고 있고, 

영상 편집도 틈틈이 하고 있어요.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저의 색깔은 친숙함이에요. 마치 옆집에 사는 동생 같은 느낌이죠. 초반에는 구독자 수효에 민감했는데 요즘엔 그렇지 않아요. 안 좋은 댓글이라도 답변을 성심성의껏 달아드려요. 


1인 미디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조언을 해준다면요?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에는 자격증도, 학벌도 필요 없어요.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사진이나 동영상 찍는 걸 좋아하고,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에 관심 있고, 기록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잘할 수 있을 거예요. 


다방면으로 관심을 갖는 게 피곤할 때는 없나요?

별로 없어요. 물론 영상 편집을 기간 내에 마쳐야 할 때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데요, 미리미리 일을 해두는 편이에요. 인터넷은 24시간 풀가동되기 때문에 잠시 쉬고 싶을 때는 여행을 가요. 가서 열심히 놀고, 돌아와서 일하죠. 하지만 여행지에서도 스마트폰은 늘 켜놔요.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은 메일로 하기 때문이죠.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요?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어요. 중국엔 현재 3800만 명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는 인터넷 슈퍼스타 왕홍이라는 사람이 있어요. 그녀를 보며 공부하고 또 경쟁력을 키워요. 


트렌치코트 라티젠, 원피스 마시모두띠, 귀고리 쥬빌레, 슈즈 바이비엘

항상 다가올 기회를 준비해요

배혜지(27세, 기상 캐스터)


기상 캐스터라는 직업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나운서를 준비하다가 기상 캐스터 시험을 보게 됐어요. 제 성격과 적성에도 잘 맞더라고요.  전공이 IT공학이기도 하고 고등학교 때도 지구과학을 좋아했거든요. 기상 캐스터들이 직접 기사를 쓰기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저는 기상 캐스터를 1분짜리 기상 예보 방송을 기획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누군가에게 날씨 정보가 도움이 된다고 느낄 때죠. 지금은 KBS에서 전국 날씨를 예보하고 있는데, 예전에는 지역 뉴스에서 기상 예보를 했거든요. 지방은 날씨 정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피드백이 굉장히 빨리 오는 편이에요. 예보도 세세하게 하는 편인데, 뭐 하나만 빠트려도 시청자들이 바로 방송국에 전화를 해요. 그럴 때 제가 하는 일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곤 하죠. 


스트레스 받을 때 어떻게 해소하나요?

방송은 휘발성이 강해 사람들은 쉽게 잊지만, 저는 매일 일지를 쓰는 편이에요. 오늘 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 등을 적어 내려가다 보면 다음에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돼요. 프리랜서다 보니 방송 기회가 적을수록 스트레스를 받아요. 하고 싶은 게 많은데 그 기회를 어떻게 하면 더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죠. 그래서 요즘 저는 기상 전문 지식을 갖기 위한 ‘기상 기사 자격증’ 준비를 하고 있어요. 필기는 붙었는데, 실기가 아직 남아 한창 공부하고 있죠. 


기상 예보가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본의 아니게 비난을 받을 수도 있을 텐데 억울할 때도 있지 않나요? 

그건 직업적으로 감수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이미 일어난 일을 보도하는 게 아니라 예측하는 보도이기 때문에 빗나갈 수 있거든요. 다만 그럴 때 실시간 정보를 빨리 전달하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하고 싶은 방송이 있나요? 

홈쇼핑 PD 일을 하는 친구와 1인 방송을 하고 싶어요. 우리의 소소한 일상을 방송으로 올려볼까 고민하고 있어요.



본인 소장품

사람을 만나며 리프레시를 해요

김진주(33세, 프리랜스 아나운서)


아나운서가 되길 잘했다 싶을 때는 언제인가요?

방송 일을 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또 일반 회사에 다니면 결과물이 나와도 나의 노력이 어디에 반영됐는지 티가 나지 않는데, 아나운서는 VOD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 성격과 잘 맞아요. 


가장 스트레스받을 때는 언제인가요?

아나운서 일을 10년 동안 하고 있으니 경력도 쌓이고 그만큼 인정받기도 하지만 어린 후배들에 비해 신선함이 떨어진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땐 일부러 후배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연차가 많이 나는 후배를 대하는 방법이 있나요?

방송국을 나오면 후배들에게 선배라고 부르지 말고 언니라고 부르라고 해요. 사적으로 친해진 다음에 기술적으로 필요한 것을 알려주는 편이에요. 친밀감 없는 선배가 가르쳐주겠다고 나서는 순간 꼰대가 돼버리는 것 같아요. 


소속감을 느끼고 싶을 때는 없나요? 

방송이 끝나도 함께 작업한 스태프들과 인간적인 유대 관계를 잘 유지해 늘 소속감을 느끼는 편이에요. 오히려 제가 소속돼 있는 회사가 5~6개는 있는 셈이죠. 연말엔 각종 회식에 불려 다니느라 정말 바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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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전소영
  • 사진 이혜련, 박종민, 최항석
  • 헤어, 메이크업 설은선, 박수민
  • 스타일리스트 정예지, 김세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