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거리를 누비는 김동준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깎아놓은 듯 반듯한 외모에 의외로 엉뚱한 유머 감각까지 갖춘 김동준이 맨해튼 거리를 누빈다. | 셀렙,스타,화보,김동준,블랙

선글라스를 낀 김동준에게서 어딘가 제임스 딘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가죽 재킷 79만원 크리스 크리스티. 선글라스 21만8천원 마노모스. 티셔츠 에디터 소장품.코스모의 게스트 에디터로 뉴욕 패션 위크에 맞춰 방문한 거죠? 해외 패션 위크를 처음 오게 됐는데 굉장히 자유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사람 눈치 보는 것 없이 서로의 패션이나 문화나 성격에 대해 존중하는 게 느껴져 그 부분이 가장 신기하고 흥미로웠고요. 뉴욕에서 꼭 하고 싶었던 일이 있나요? 브로드웨이에 가서 뮤지컬을 꼭 보고 싶었어요. 미리 <알라딘>을 예약하고 왔는데 며칠 후에 볼 예정이라 기대가 돼요. 런던에서 <라이언 킹>을 봤는데 이번엔 어떤 감흥을 얻게 될지 벌써 설레네요. 쇼핑은 어때요? 어제도 팬츠랑 레인코트를 샀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쇼핑을 오랜만에 했네요. 하하.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사진을 보면 평소에 입는 옷이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 친구 스타일이던데 어떤 옷을 즐겨 입나요?사실 저는 패션에 도전적인 스타일은 아니에요. 그래서 주위 사람들한테 많이 물어보는 편이죠. “어떤 스타일로 입는 사람이 좋아요?”라는 식의 질문이오. 그 의견을 바탕으로 하나씩 저에게 어울리는 걸 찾아가다 보니 그런 스타일이 나온 게 아닐까 싶어요. 블랙&화이트로 맞춘 슈트 룩이 댄디하면서도 멋스럽다. 재킷 79만원, 팬츠 40만원 모두 ck 캘빈클라인. 스니커즈 15만8천원 프레드페리. 티셔츠 에디터 소장품.그럼 어떤 스타일의 여자가 매력적이라고 느끼나요?저는 일을 열심히 하는 여자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집중해서 자신만의 일을 해내고 진행하는 모습이 가장 멋지더라고요. 남자건 여자건 마찬가지죠. 최근에 드라마 <블랙>을 통해 김동준의 매력을 새롭게 보여줬다는 평이 많아요. 나에게 맞는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나요? 사실 역할을 처음 받았을 때 든 생각은 ‘ 어! 나랑 많이 비슷하겠구나’ 하는 거였어요. 제가 연기한 ‘오만수’는 어떻게 보면 행복하지 않은데 행복한 척하고 살았던, 또 그래야만 했던 인물이거든요. 사생아라는 아픔이 있지만 그걸 숨기고 더 밝게 지내고, 재벌이지만 누구보다 낮은 위치에서 상대를 대하는 데도 이유가 있더라고요. 그게 ‘오만수’만의 생존 방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배우들 간의 팀워크가 너무 좋아 지금도 자주 연락하고 지내죠. <진짜 사나이>와 <정글의 법칙>처럼 어렵고 힘든 콘셉트의 촬영도 꺼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이미지가 있어요. <정글의 법칙>은 이번이 두 번째였어요. 제가 참여하고 싶어 한 프로그램이죠. 자연에 대한 고마움도 많이 느끼고 ‘지구가 정말 아름다운 곳이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더군요. 또 저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해서 할 때마다 많은 걸 배우게 되요. 어쩌다 보니 이런 힘든 촬영을 좀 많이 했네요. 난간에 걸터앉아 장난꾸러기처럼 포즈를 취했다. 셔츠 56만원 준지. 트레이닝 팬츠 11만8천원 비슬로우. 스니커즈 18만9천원 오디너리피플. 티셔츠, 양말 에디터 소장품.지난번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이후에 동준 씨 평소 성격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그냥 평범한 20대 남자죠.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기 때문에 요즘엔 더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소중하고 신나는 것 같아요. 서로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를 가장 맘 편히 얘기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죠. 제 성격은 그냥 상황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진중하고 싶긴 한데 딱히 그런 편은 아니고요. 친구들과 있으면 당구 치고, 볼링 치고, 올림픽처럼 스포츠를 엄청 열심히 하기도 해요. 밝은 20대지만, 10대로 돌아가는 순간도 있는 것 같네요. 하하. 집에서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요? 부지런한 편인가요? 집안일 열심히 하죠. 혼자 산 지 3년이 됐는데 청소는 제가 안 하면 할 사람이 없으니까요. 멤버들과 살 때는 나눠서 할 수 있었는데. 부지런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친구들도 자주 놀러와 저희 집이 거의 셰어하우스 수준이에요. 제가 지금 뉴욕에 있으니 친구들이 보일러 체크해주러 저희 집에 들렀다고 하더라고요. 여전히 운동도 열심히 해요?운동은 이제 습관이 됐어요. 헬스는 기본적으로 하고 다른 운동도 다양하게 해보려는 편이에요. 요즘은 클라이밍도 하고, 스케이트보드도 배워보려고 합니다. 정말 부지런한가 봐요. 운동도 그렇지만, 아이돌 그룹의 멤버에서 이제 뮤지컬,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으니까요. 일단 부딪혀보면서 저에게 맞는 걸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러 가지를 다 해보려고 하죠. ‘쉬지 않고 일하자’가 모토예요. 이번엔 뉴욕 일정 마치고 LA로 곡 작업하려고 넘어가거든요. 앨범,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쉬지 않고 그 순간에 열심히 하고 싶어요.깎아놓은 듯 반듯한 외모에 의외로 엉뚱한 유머 감각까지 갖춘 김동준이 맨해튼 거리를 누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