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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자기 혐오를 잠재우는 법

지겹고도 지겨운 회사 생활. 반전을 기다리는가? 전문가들에 따르면 반전은 이미 당신 안에 있다! 이게 웬 멍멍 짖는 소리냐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다음의 소소한 마음 훈련법을 가슴속에 품어보라. 일상의 활기를 북돋워주는 ‘리셋 단추’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9-to-6 루틴은 어마어마하게 달라질 테니까.

BYCOSMOPOLITAN2018.02.27



잘 못해낼 것 같은가?

내면의 자기 혐오를 잠재워라!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는 여배우 중 하나인 엠마 스톤. 하지만 그녀조차도 자신의 ‘가면증후군’을 인정했다. 가면증후군이란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면서 본인이 이룬 성공을 두고 스스로 사기꾼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는 심리학적 현상을 의미한다. 이 용어 자체는 1970년대의 산물이지만, 여전히 유능한 많은 여성이 전면적으로 부각되는 상황에 두려움을 느끼며 몸을 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성공한 여자들의 비밀스러운 생각>의 저자인 발레리 영은 이 문제를 두고 이렇게 지적한다. “똑똑한 사람들이 작은 역할을 하면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되는 꼴이죠. 만약 당신에게 훌륭한 아이디어가 있음에도 ‘나 따위가’라는 생각에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당신의 회사는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는 거니까요.” 이런 식의 사고를 흔히들 ‘정신 승리’라고 자조하거나 ‘자뻑’이라고 비하하곤 하지만,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무수한 ‘안티’들을 잠재우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이 상승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잘해낼 수 있다고 믿는 것만으로도 역량이 향상되는 원리는 아주 간단하다. 일을 잘해내려다 보면 일을 미루는 것 같은 자기 태만에 빠질 가능성이 줄어들고 업무에 대한 통제력과 추진력이 그만큼 향상되기 때문이다. 자, 이제 당신의 추진력과 발전을 막는 내면의 적과 싸워야 할 시간이다.


‘프레임’을 전환하라

당신이 원하는 어떤 일을 하게 됐다고 가정해보자. ‘대단한 사람이 너무 많은데 나는 상대도 안 될 거야’라는 생각부터 든다면 당신도 가면증후군이라고 발레리 영은 말한다. “보통은 ‘대단한 사람이 많으니 많이 배우게 될 거야’라고 생각하거든요.” 자기 비하는 자신의 능력을 제한하는 ‘프레임’으로 작용한다. <프레임>의 저자인 최인철 교수는 저서에서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는 ‘비교 프레임’이야말로 정신 건강을 해치는 것이며 종국에는 성장과 발전을 저해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 ‘남들과의 비교’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과거의 자신보다 현재의 자신이 얼마나 나아지고 있는지, 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를 확인하는 ‘최선의 나’를 추구하는 것이 훨씬 더 생산적이라고 조언한다.


자기 비하의 늪을 벗어나라

우리의 자존감을 땅바닥으로 내리꽂는 주범은 ‘자기 자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존감 수업>의 저자 윤홍균은 이를 ‘다그치는 나’라고 명명한다. 스스로를 자존감과 자신감이 낮은 상태로 가두는 내면의 목소리인 셈이다. 윤홍균은 ‘다그치는 나’가 쌓은 성벽을 허물려면 뇌의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한 번씩 움직이게 하는 ‘양측성 자극’으로 뇌 회로를 말랑말랑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대표적 양측성 자극은 ‘걷기’. 걸을 때마다 왼쪽 뇌와 오른쪽 뇌가 번갈아 활동할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 걷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깎아내리는 마음을 말랑하게 다독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다행인가. 도무지 일이 풀리지 않는 날, 내가 우리 회사의 월급 루팡 1호라는 의구심이 치솟는 날, 어디든 걸어라. 자신을 향한 나쁜 생각이 조금씩 옅어질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