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과 예술로 명상
나가야 한다면 100m 산책
혈관과 몸 구석구석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걸 막고 싶다면, 최소한의 산책으로 몸을 풀어줘라. 브루클린에선 지금 집에서 반경 100m 이내 거리를 구석구석 세밀하게 관찰하며 걷는 ‘마이크로 산책’이 인기. 물론 걷는 시간을 줄이고 운동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된 건 아니다. 자신의 집 근처 공원에 핀 꽃이 얼마큼 자랐는지, 어제 본 개미집 구멍이 몇 개로 늘어났는지 등 주변을 ‘현미경’으로 보듯 섬세하게 관찰하며 걷는 것이 원래 취지. 자연과 계절, 날씨의 변화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동네 사람들과 다정하게 소통하는 등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기 좋은 활동이다.
예술로 ‘멍’상하기
과일을 칼로 자르는 소리, 립스틱을 뭉개는 장면 등 ‘아무 생각 없이 보는’ ASMR은 이제 그만. 집에 로스코, 백남준과 같은 거장의 작품을 설치한 태양처럼 당신의 뇌와 마음에 좋은 예술 작품을 집 안에 들여 그 앞에서 긴 ‘멍’상에 빠져보자. 작품을 구매하는 게 부담스럽다고? 작품가의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액수만 지불하면 당신의 집 안까지 배달해 벽에 고이 걸어주는 아트 렌털 서비스가 있다. 1만4551점의 작품을 보유한 오픈 갤러리(www.opengallery.co.kr)에선 작품 가격의 1~3%만 지불하면 3개월을 주기로 아트워크를 배달·교체해준다. 자신의 공간과 취향에 맞춘 좀 더 섬세한 큐레이팅을 원한다면 픽아트(pickart.co.kr)의 오프라인 큐레이팅 서비스를 이용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