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내 방에서 즐기는 문화 생활

멀리 나가지 않아도 예술을 감상하는 법, 취향 좋은 이에게 추천받은 컬처 리스트, 게으른 이를 위한 아웃도어 가이드까지 집순이를 위한 요긴한 정보.

BYCOSMOPOLITAN2018.01.31


 산책과 예술로 명상 


나가야 한다면 100m 산책  

혈관과 몸 구석구석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걸 막고 싶다면, 최소한의 산책으로 몸을 풀어줘라. 브루클린에선 지금 집에서 반경 100m 이내 거리를 구석구석 세밀하게 관찰하며 걷는 ‘마이크로 산책’이 인기. 물론 걷는 시간을 줄이고 운동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된 건 아니다. 자신의 집 근처 공원에 핀 꽃이 얼마큼 자랐는지, 어제 본 개미집 구멍이 몇 개로 늘어났는지 등 주변을 ‘현미경’으로 보듯 섬세하게 관찰하며 걷는 것이 원래 취지. 자연과 계절, 날씨의 변화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동네 사람들과 다정하게 소통하는 등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기 좋은 활동이다. 


예술로 ‘멍’상하기 

과일을 칼로 자르는 소리, 립스틱을 뭉개는 장면 등 ‘아무 생각 없이 보는’ ASMR은 이제 그만. 집에 로스코, 백남준과 같은 거장의 작품을 설치한 태양처럼 당신의 뇌와 마음에 좋은 예술 작품을 집 안에 들여 그 앞에서 긴 ‘멍’상에 빠져보자. 작품을 구매하는 게 부담스럽다고? 작품가의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액수만 지불하면 당신의 집 안까지 배달해 벽에 고이 걸어주는 아트 렌털 서비스가 있다. 1만4551점의 작품을 보유한 오픈 갤러리(www.opengallery.co.kr)에선 작품 가격의 1~3%만 지불하면 3개월을 주기로 아트워크를 배달·교체해준다. 자신의 공간과 취향에 맞춘 좀 더 섬세한 큐레이팅을 원한다면 픽아트(pickart.co.kr)의 오프라인 큐레이팅 서비스를 이용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