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할리우드 도전기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나의 할리우드 도전기 by JessicainUSA 할리우드여, 내가 간다! ::할리우드, 도전기, 배우, 리얼라이프,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할리우드,도전기,배우,리얼라이프,코스모폴리탄

며칠 후면 생일이다. 생일도 이제는 그냥 365일 중 하루일 뿐, 특별함이 없어진 지 오래. 곧 서른이라고 난리를 피우며 나이를 세던 것도 아주 까마득하다(서른이 넘으면 아이 둘 가진 엄마가 될 줄 알았는데, 이건 뭐… 접근도 못 했다). 아직 미국에서는 38살이지만, 한국에서 난 불혹의 나이, 40살이 된다. OMG! 1월이면 미국에 산 지도 벌써 4년이다. 아무런 연고 없이 혼자 LA에 온 지 4년. 왜 왔냐고 물으신다면… “한국에서의 우울했던 나의 생활을 바꿔보고자 (혹시 남자를 만나지 않을까…?) 뚜렷한 계획 ‘없이’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하루빨리 짝을 찾아 가족을 이뤄야 한다는 부담감, 남들은 다 결혼하는데 난 뭘 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자괴감, 아무나 대충 만나서 결혼하라는 부모님의 잔소리, 넌 왜 아직도 싱글이냐는 사회의 오지랖 등등 모든 게 다 스트레스였는데, 이렇게 외국까지 날아와 돈을 처들이고 나서야, 깨달았다. 절대로 나의 ‘짝’을 찾는 것에 모든 기대를 걸어서는 안 된다는 거 말이다. 한 번 사는 인생,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후회 없이 살아보자고 말이다.나의 짝도 언제 만나게 될지 모르는 판에,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내일 일하러 간다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내가 정말로 원해온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내 꿈은 무엇이었나? 공부를 하고 회사를 다니고 남들이 살듯 그렇게 무난히 평범하게 살았지만, 마음속 한구석에 조용히 늘 품어왔던 꿈을 이젠 꺼내야겠다. 20년 전 고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께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지만, 미쳤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나 쉽게 접어버린 나의 꿈. 그래, ‘액터’가 되리라. 나의 꿈의 날개를 활짝 펼치리라!내가 태어난 나라도 아니고, 경험도 없으면서 생뚱맞게 웬 배우냐고 한다면, 한 번 사는 인생 정말 원했던 걸 하고 싶고, 성공하면 더 좋고, 성공하지 못해도 시도했기 때문에 미련이 남지 않을 테니까!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내가 어느 선에서 만족할지, 문턱도 못 넘을 수 있지만, 그래도 해볼 테다!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니고 내 힘으로 미국까지 와서 정착하고 사는데, 내가 더 이상 못 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Nothing is impossible! Hollywood! Here I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