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나의 할리우드 도전기

나의 할리우드 도전기 by JessicainUSA 할리우드여, 내가 간다!

BYCOSMOPOLITAN2018.02.01


며칠 후면 생일이다. 생일도 이제는 그냥 365일 중 하루일 뿐, 특별함이 없어진 지 오래. 곧 서른이라고 난리를 피우며 나이를 세던 것도 아주 까마득하다(서른이 넘으면 아이 둘 가진 엄마가 될 줄 알았는데, 이건 뭐… 접근도 못 했다). 아직 미국에서는 38살이지만, 한국에서 난 불혹의 나이, 40살이 된다. OMG! 


1월이면 미국에 산 지도 벌써 4년이다. 아무런 연고 없이 혼자 LA에 온 지 4년. 왜 왔냐고 물으신다면… “한국에서의 우울했던 나의 생활을 바꿔보고자 (혹시 남자를 만나지 않을까…?) 뚜렷한 계획 ‘없이’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하루빨리 짝을 찾아 가족을 이뤄야 한다는 부담감, 남들은 다 결혼하는데 난 뭘 하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자괴감, 아무나 대충 만나서 결혼하라는 부모님의 잔소리, 넌 왜 아직도 싱글이냐는 사회의 오지랖 등등 모든 게 다 스트레스였는데, 이렇게 외국까지 날아와 돈을 처들이고 나서야, 깨달았다. 절대로 나의 ‘짝’을 찾는 것에 모든 기대를 걸어서는 안 된다는 거 말이다. 한 번 사는 인생,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후회 없이 살아보자고 말이다.


나의 짝도 언제 만나게 될지 모르는 판에,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내일 일하러 간다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내가 정말로 원해온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내 꿈은 무엇이었나? 공부를 하고 회사를 다니고 남들이 살듯 그렇게 무난히 평범하게 살았지만, 마음속 한구석에 조용히 늘 품어왔던 꿈을 이젠 꺼내야겠다. 20년 전 고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께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지만, 미쳤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나 쉽게 접어버린 나의 꿈. 그래, ‘액터’가 되리라. 나의 꿈의 날개를 활짝 펼치리라!


내가 태어난 나라도 아니고, 경험도 없으면서 생뚱맞게 웬 배우냐고 한다면, 한 번 사는 인생 정말 원했던 걸 하고 싶고, 성공하면 더 좋고, 성공하지 못해도 시도했기 때문에 미련이 남지 않을 테니까!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내가 어느 선에서 만족할지, 문턱도 못 넘을 수 있지만, 그래도 해볼 테다!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니고 내 힘으로 미국까지 와서 정착하고 사는데, 내가 더 이상 못 할 게 뭐가 있겠습니까? Nothing is impossible! Hollywood! Here I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