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식 연애다이어리] MAN6: 연애 따로 결혼 따로인 남자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사랑에 빠지는 데 걸리는 시간, 평균 1초. 사랑에 식는 데 걸리는 평균 기간 14일. 금방 사랑에 빠지고, 금방 사랑이 식어버리는 에디터 금사식의 연애 다이어리. 이거, 실화다. | 연애,사랑,관계,일기,데이트

여섯 번째 남자 : 결혼은 너랑 안할 거라던 남자연애 기간: 24일 1일  한파보다 짜릿한 시그널‘날이 추워서 날이 따듯해서 그 모든 날이 좋았다’는 드라마 대사에 콧방귀를 뀌던 무렵. 공유만큼은 아니지만 한눈에 반하게 된 그 남자. 유학을 다녀온 친구가 너랑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소개해준 뉴요커는 금사식의 하트 시그널을 쏘아준 남자였다. 다부진 몸과 아이비 리그를 졸업한 수재. 먼저 사랑에 빠지게 될 확률이 아주 높은 편이긴 한 금사식은 그렇게 또 다시 혼자 연애를 시작했다. 10일  나는 네가 좋다니까혼자 시작한 연애는 물론 힘들다. 시그널은 분명히 쟤가 보낸 것 같은데 왜 나 혼자 얼굴이 붉어지는 건지. 혼자 마음이 온탕과 냉탕을 왔다가는 심정. 혼자 마음만 졸이면 뭐하나 먼저 행동하는 게 낫다. ‘뭐 해?’, ‘주말에 뭐해?’ 등의 메시지를 보내놓고 핸드폰을 집어 던지며 그의 연락을 기다리거나 괜히 그의 집 근처로 약속을 잡고 연락을 했다. “뻔히 보인다. 뻔히 보여~”라고 말했던 수작들을 내가 먼저 하고 있었다.  17일  연애 시작?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이 3가지의 지극히 평범한 데이트 코스가 이렇게 행복했나 싶었다. 순서만 바꾼 평범한 데이트는 싫다고 했던 금사식. 이게 바로 콩깍지의 힘인가 싶을 정도로 그 지긋지긋한 데이트가 행복했다.  24일  결혼은 너랑 안 할 거야행복은 성적순이 아니고, 연애의 시작은 성별이 결정하는 게 아니다. 내가 좋으면 먼저 시작하는 거지. 그래서 고백했다. “우리 만날까? 아닌가 우리 벌써 만나고 있나?”라는 내 말에 곰곰이 생각하던 그. “이미 만나는 거지 뭐~”라는 그의 미적지근한 말에 의구심을 잠시 품었지만, 이 말을 듣기 전까지는 괜찮았다. “아! 근데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건데 나 결혼은 너랑 안 할 거야~” 이게 웬 한겨울에 한강 다이빙하는 소리인가. “오해하지 말고 들어, 알다시피 부모님이 사회적 지위가 있는 분들이라, 결혼은 정해진 사람이랑 할걸?” 장탄식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말했다. “내가 너한테 프러포즈 했냐? 결혼은 무슨. 앞으로 볼일 없겠다.” 마시고 있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부어주고 싶었지만, 교양 차리는 뉴요커를 생각해서 물만 부어주고 나왔다.EDITOR 금사식 연애 경험은 만렙 그러나 최대 연애기간은 고작 100일. 그야말로 금방 사랑에 식는 에디터 금사식. 빨리 사랑에 빠지지만 그만큼 빨리 식는다. 친절한 에디터 금사식의 연애담은 상대방에게 이유를 설명해주기 때문에 친절하다고. 진정한 사랑을 찾고 있는 그녀의 연애 다이어리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