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대신 평창으로 가즈아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이제 뚜벅이도 '자차'없이 평창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KTX경강선을 타고 다녀온 눈 쌓인 평창 당일치기. | 여행,평창,올림픽,평창 올림픽,동계 올림픽

평창을 가기 전 에디터는 걱정이 태산 같았다. '평창 가서 뭐하지?' '평창 춥지 않을까?' '하루 만에 다녀오는 게 가능할까?' 등등.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날의 평창은 일본 삿포로만큼 좋았다. '삿포로병'이 돋을 때마다, 북유럽 핀란드가 가고 싶어질 때마다 KTX경강선을 타고 평창으로 가서 마음을 달래기로. ‘통장요정’ 김생민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아마 '베리 굿 울트라 슈퍼 그뤠잇!'을 외쳐주지 않을까?서울발-평창행 KTX경강선걱정 90, 설렘 10을 안고 KTX경강선에 탑승. 서울에서 출발하는 KTX경강선은 하루에 평균 5-6회 운영된다. 요금은 서울발-평창행 성인 기준 19,700원. 서울역을 비롯해 청량리역과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도 있으니 출발역과 열차 시간표를 꼼꼼하게 확인해보는 게 좋겠다. 서울에서 평창으로 가는 길엔 아직도 눈이 소복이 쌓였다. 평화로운 창 밖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걱정은 조금씩 사라져가고 설렘이 그 자리를 메웠다. 조금 더 감성에 젖으려고 하는 찰나 평창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들렸다. 고작 1시간 30분만에 도착한 거 실화? 기차에서 내려 바라본 해발 600M의 눈 덮인 평창역은 일본 부럽지 않은 풍경이었다.한국 속 핀란드, 키스멧 코티지평창역에 내리면 이동 수단은 택시 또는 버스다.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을 갈 계획이라면 셔틀버스를 이용해 평창역에서 가장 가까운 휘닉스(보광) 스노 경기장을 방문할 수 있다(개,폐회식이 열리는 경기장은 평창역 다음 정착역인 '진부역'이니 참고!). 평창역에서 가장 가까운 카페를 검색해 택시로 5분 거리에 있는 '키스멧 코티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굽어진 산길을 조금 지나니 동화 속에 나올 법한 그림 같은 집들이 모여있는 곳이 나타났다. '키스멧 코티지'는 펜션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눈 앞에서 북유럽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에디터는 2분마다 한번씩 눈 쌓인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진짜 좋다'를 숨쉬듯 연발했다. 키스멧 코티지의 핀란드(에 가본 적은 없지만) 가정집 같은 포근한 분위기에서 만끽한 평창의 겨울. 에디터가 겪은 겨울의 기억 속에서 가장 따뜻한 순간이었다.add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금당길 213-20(재산리 1564-3)평창 하면 송어회, 팔석정 송어횟집송어는 예로부터 송어 양식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강원도에서 즐겨먹는 생선 요리로 연어처럼 아름다운 주홍빛을 띄고 있다. 그러니 평창까지 왔으니 평창의 명물, 송어회를 먹지 않고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많고 많은 송어횟집 중에서 현지 택시 기사도 추천하는 ‘팔석정송어횟집’을 픽! 송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초고추장 혹은 와사비를 섞은 간장에 찍어 먹는데 이 곳만의 수제 초고추장과 직접 만들어 먹는 비빔 야채라면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된다. 싱싱한 송어회 한점을 입에 넣는 순간 정말 평창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더 했다. 게 눈 감추듯 송어회를 흡입하고 에디터는 저녁 8시 30분대로 예약한 청량리행 KTX경강선을 타러 다시 일어섰다. add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쉴바위길 33-11(평촌리 674-2)나에게 평창이란? 아무런 기대없이 방문한 평창은 2018년 기분 좋은 첫 기억을 안겨준 곳이다. 삿포로 부럽지 않은 눈 쌓인 풍경과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맛있는 음식까지. 게다가 서울에서 1시간 30분이면 평창에 도착할 수 있으니 평창은 곧 에디터의 힐링 플레이스가 될 듯하다. 자신 있게 말한다. 여러분, 평창 안 가고 뭐하세요? 얼른 평창으로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