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스트 데이트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2018년에 펼쳐질 나의 핑크빛 로맨스를 위한 액땜이길 바라며. | 사랑,연애,데이트,최악의데이트,남자친구

지인분께서 딸이 미스코리아라며 한번 만나보라고 하신 적이 있어요. 계속 권유하셔서 거절하기 죄송한 마음에 약속을 잡게 됐죠. 그런데 너무 대접만 받아와서 그런지 무례하게 행동하고 자기 자랑만 늘어놓더군요. 그분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꾹 참고 있었는데 헤어질 때 제가 마음에 안 든다며 쌩 가버리는 거예요. 넌 미스코리아가 아니라 미스테이크.  -김기철(34세, 회사원)남자 친구가 코를 한 번에 푸는 방법을 안다는 거예요. 한쪽 콧구멍을 막고 총알처럼 “킁!” 하면 된다면서 몸소 시범을 보이더라고요. 사람이 꽤 많은 번화가를 걷고 있었는데 말이에요. 코가 풀리면 뭐하니? 내 속이 이렇게 답답한데…. -이주희(가명, 27세, 공무원)티라미수를 먹던 그가 코코아 가루가 잔뜩 낀 이를 보이며 행복하게 웃는 거예요. 그렇게 환한 미소는 처음 봤지만, 세상 슬픈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요…? -김한나(27세, 대학원생)데이트 후 집으로 돌아왔는데 누가 택시비 달라고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알고 보니 제가 시간을 잘못 알려줘 지하철을 놓친 그가 집 앞에서 고성방가한 거였어요. 옛다, 이거 먹고 꺼져라! -신지연(26세, 프리랜서)만나기 전부터 연락하며 친해졌던 소개팅 상대가 있어요. 만나서도 편안해 느낌이 좋았는데 그게 화근이었죠. 운동하고 와서 피곤하다며 어디 들어가서 10분만 눈 붙여도 되냐는 거예요. 영원히 잘래? -김나래(가명, 29세, MD)연하 남친을 만난 적이 있어요. 집안일이 생겨 잠시 본가에 내려가야 한다고 하니 그는 조심히 다녀오라고 했죠.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그의 마음이 떠난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자기는 ‘몸멀마멀’이라더군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인가 봐요. 저도 답을 했죠. 여병추! -이현아(가명, 27세, 번역가)소개팅 첫 만남에서 기분 좋게 데이트했을 때의 일이에요. 다음 날 그에게서 긴 메시지가 와 궁금한 마음에 얼른 열어봤죠. 그건 바로 그가 부른 사랑의 세레나데와 3분짜리 영상 편지. 그 3분이 흐르면서 제 마음도 차갑게 식어갔죠. 1절만 했어야지…. -이지은(25세, 대학원생) 하루 종일 데이트를 하다 남자 친구와 모텔로 향했어요. 들어가자마자 대자로 눕더니 저를 번쩍 들어 올려 여성 상위를 유도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가 갑자기 컹컹거리는 거예요. 무슨 소리인가 싶었는데 코를 골면서 자고 있더라고요. 와… 그렇게 힘들고 귀찮아도 섹스는 하고 싶었던 거야? -최소영(가명, 28세, 회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