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단체관람가 <1987>편

개봉 영화 목록들 중 완벽히 내 ‘취저’인 영화를 찾고 있는 당신을 위한 프리뷰. 개봉 일주일 전, 시사회를 통해 미리 보고 온 에디터들의 단체 관람 후기를 통해 이 영화를 미리 가늠해보기를.

BYCOSMOPOLITAN2017.12.15


"영화를 '탁' 틀었더니 '억'하고 감동 받았을 뿐." -에디터 강은비

 취저 팩션  <스포트라이트>, <노예 12년>, <킹스 스피치>, <카트>

 별점  ★★★★☆

 총평 "우리에게 남은 건 진실뿐입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일어나서 박수 치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다. 화려한 배우 라인업, 사실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 시대적 상황까지. 대작이 되기 위한 조건은 모두 갖췄다. 하지만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렇게 완벽한 조건을 가지고도 '망작'이 된 사례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우였다. 그 어떤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한번 보시라'고 당부하고 싶다. 과거에는 죽음으로, 현재는 촛불로 지켜낸 '대한민국'은 너무나도 소중한 나라임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 영화를 본 이후 추위를 잊게 하는 뜨거움을 느꼈다. 재미와 감동 모두 잡았으며 이제 '흥행'만 잡으면 된다. 2017년의 마지막이자 2018년의 첫 천만 영화의 탄생을 기다린다.

 내 맘대로 해시태그  #모두에게필요한영화 #정말괜찮은대작의탄생 #나는왜연희가아닌가



"'그런다고 세상이 변해?'라고 질문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에디터 김혜미

 취저 팩션  <베테랑>, <내부자들>, <부당거래>

 별점  ★★★★

 총평  엔딩 크레딧의 마지막 글자가 없어질 때까지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지금으로부터 꼭 30년 전,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이야기. 그러니까 실화인데, 어쩌면 우리의 현실은 그렇게 영화보다 영화 같은지. 영화를 보면서 불과 몇 개월 전, 역시 뜨거웠던 대한민국을 떠올리게 됐다. 국민들 모두가 ‘진실’과 ‘정의’를 향해 하나가 되어 똘똘 뭉쳤던 시간들, 그 덕분에 찾은 ‘대한민국’. 그때의 그 분노와 감동이 평행이론처럼 똑. 같. 다. 국보급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지만, 어느 하나 무게감이 독보적이지는 않다. 골고루, 같은 포션으로, 그 자리에서 각자가 어떻게 정의로왔는지를 그리며, 이를 통해 쟁취한 민주주의를 그린다.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그 뜨거운 승리의 주인공임을 보여주려는 감독의 구체적인 의도가 분명히 느껴지는 영화.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할 역사를 되새기는’ 숭고한 의미를 전하는 차원에서라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내 맘대로 해시태그  #이거_실화다 #오열주의



"선물 같은 캐스팅, '땡큐 갓'" -에디터 김보라

 취저 팩션  <127시간> <히든피겨스> <덩케르크>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별점  ★★★ 

 총평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종류의 음식이 준비된 뷔페보다 때론 한가지 음식에 정통한 맛집이 더 기억에 남 듯, 차린 게 너무 많아 오히려 아쉬웠던 영화. 역사적 사실 전달을 기본으로 재미와 감동, 웃음, 반전 등등 한 바구니에 모든 걸 넣으려다 강력한 한 방은 잃어버린 듯했다. 스토리의 연결을 위해 사용한 캐릭터 사이의 연결고리가 다소 억지스러운 면도 있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력과 늘어짐 없는 사건 전개 속도는 완벽에 가까웠다. 덕분에 129분이란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는 않았다. 감독이 관객을 위해 준비한 선물같은 캐스팅도 '땡큐갓'. 근데, 영화에 하와이 피스톨이 등장했었던 것 같은 데 아닌가? 

 내맘대로 해시태그  #대한민국배우총출동 #양념이너무해



"명품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충분히 배부른 영화" -에디터 윤선민

 취저 팩션  <캐치 미 이프 유 캔> <머니볼> <헬프>

 별점  ★★

 총평  모든 것이 풍성하다. 상업영화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췄다. 명확한 메시지 또한 있다.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외의 까메오까지. 대한민국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들의 연기만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 다만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에서 볼 때, 작은 이야기 요소들이 너무 많다 보니 영화가 살짝 쳐지는 감이 있기도. (이건 아마 긴박하고 짜임새 있는 팩션 영화를 좋아하는 취향 탓을 들 수도 있겠다.) 영화가 주고 있는 메시지도 가볍지는 않다. 그래서 이걸 사실에 대한 정보없이 그냥 ‘관람’만 해도 되나 싶다.

 내맘대로 해시태그  #주연이몇명이야 #그럼에도볼만한



Keyword

Credit

  • 에디터 김혜미
  • 사진 영화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