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에 갔더니 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본인이 내성적이라고 해서 친구 옆에만 붙어 다닌다거나 당신을 초대한 사람에게 케어를 받겠다는 생각을 버릴 것. 어떤 성격의 모임이건 당신과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천천히 내부를 둘러보며 혼자 있는 사람을 공략해보자. 가까이 다가가 “어떻게 오셨어요?”라고 질문을 던진다. 대뜸 직업이 뭐냐고 묻기보다는 “연말이라 바쁘시죠?”라고 물어보자.
누군가 한 질문에 그대로 얼.음.
질문을 받는 순간 종종 머릿속이 새하얘진다면 모임이 하나의 시험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할 것. 먼저 요즘 트렌드나 뉴스에 대해 공부하자. 비즈니스 관련 행사라면 업계 소식을 찾아볼 것을 권한다. 인디애나 대학교 사우스이스트 캠퍼스의 소심연구소 소장이자 <성공적인 스몰 토크를 위한 포켓 가이드>의 저자인 베르나르도 J. 카르두치 박사는 주제는 어떤 것이라도 좋으나 그것이 심각한 토론으로 흐르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쩌다 보니 나만 말을 늘어놓고 있다
당신이 평소 수다스러운 타입이라면 다른 사람이 대화에 끼어들 기회를 빼앗고 있는 건 아닌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카르두치 박사는 중간중간 말을 멈추며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던지라고 조언한다. 유독 말이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요즘 어떤 TV 프로그램을 즐겨 보세요?”와 같이 간단하고도 부담 없는 질문을 던져볼 것.
모임 내내 친구하고만 놀고 있다면…
모임에 참석한 이상 인맥을 넓히는 데 주력할 것. <스몰 토크>의 저자 데브라 파인은 “외향적인 사람은 의외로 파벌 중심적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만약 누군가 당신 주변을 떠돌고 있다면 그를 불러 대화를 이어가보자. “우리 방금 OOO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어요”라고 맥락을 짚어주며 말이다. 카르두치 박사는 이로써 ‘다가가기 편한 사람’이란 이미지를 심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인맥을 넓히는 지름길이란 말씀!
친하지도 않은 그녀가 입을 닫질 않는다
그녀가 늘어놓는 1도 관심 없는 이야기를 더 이상 들어줄 수 없다면 다음의 탈출 전략을 활용할 것. “미안, 나 가봐야 할 것 같아. 그래서 네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뭐라고?”라고 말해보자. 카르두치 박사는 이로써 상대에게 마무리할 타이밍을 암시할 수 있다고 한다. 떠날 땐 “고마워! 누가 물어보면 네 아이디어 좀 빌려야겠다. 또 보자!”라고 하면 된다.
동료가 나를 은근히 디스한다. 요것 봐라?
아무리 그가 내 신경을 긁는다 한들 일일이 맞대응할 필요는 없다. 이때 카르두치 박사는 “한편으로 보자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라고 말하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당신이 그 디스를 들었다는 것과 그 말이 당신을 불편하게 했다는 것, 그리고 상대에게 변명 또는 해명할 기회를 준다는 걸 암시할 수 있죠”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디스가 끊이지 않는다면 그 자리에 더 머물 필요 없다. 당신의 ‘진짜’ 친구를 찾아 나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