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친해져야 해? #1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직장 생활도 어렵고 인간관계도 어렵지만 그중 최고봉은 단연 직장 내 인간관계다. 매일 얼굴 보고 일하는 사이에 생판 남처럼 행동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친자매처럼 붙어 다니기도 애매하다. 도대체 어디까지 친해지는 게 정답일까? 다음 5가지 대표적인 상황 속에서 해결책을 찾아보자. ::직장, 직장생활, 인간관계, 스킨십, 인권침해, 성희롱, 단호, 거부, 개인사, 상담,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 직장,직장생활,인간관계,스킨십,인권침해

생일을 앞둔 김 대리, 친구들과의 생일 파티에 직장 동료를 초대할까 고민하다 결국은 머릿수가 많은 쪽을 택했다.대개 결혼식이나 장례식은 회사에 알리지만 생일은 어떨까? 상사나 동료들도 초대하는 게 예의일까? 참 애매하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가까운 관계일수록 경사는 물론 조사는 더더욱 잘 챙겨야 한다고 배워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년 있는 생일, 그것도 파티라면 얘기가 다르다. 특히 파티랍시고 내일이 없는 것처럼 놀고 마실 계획이라면 회사 사람은 되도록 피해야 할 초대 대상 중 하나다. 사적인 자리에서 보여지는, 그것도 술을 한잔 마신 상태에서 스스로도 주체하기 어려운 당신의 모습이 직장 생활, 심지어 업무나 승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파티에 참석하는 이들이 대부분 가까운 친구나 지인들뿐이라면 회사 상사 혹은 동료의 입장에서도 이 자리는 불편하거나 어색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E커머스 기업 ‘브랜드리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티나 샤키는 “만약 그들이 당신의 친구들과 일면식도 없는 상황이라면 생일 파티가 굳이 첫 만남이 될 필요는 없죠”라고 말한다. 즉 당신이 초대하지 않았다고 상사나 직장동료가 소외감을 느낄 거라는 우려는 고이 접어도 괜찮다는 뜻이다.박 사원은 ‘본투비’ 엄지족, 말보다 톡이 편하다. 회사 동료들과의 단톡창에서도 단어 선택에 거침이 없다. 요즘 메신저 앱과 이모티콘을 쓰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심지어 회사에서는 메신저 앱을 통해 업무를 처리할 정도다. 게다가 재치 있는 이모티콘이나 요즘 유행하는 은어를 제대로 잘 쓰면 인간미는 물론 센스나 유머 감각도 드러낼 수 있다. <철없는 상사 길들이기>의 저자인 린 테일러 박사 또한 호감 가는 이모티콘이나 ‘ㅋㅋㅋ’ 등은 대부분의 직장에서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하면 독이 되는 법. “이모티콘이나 은어를 사용해 과도하게 끼를 부릴 경우,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을 놓칠 수도 있어요”라는 것이 테일러 박사의 조언이다. 의도치 않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무시 못 할 이유다. 그러므로 업무 내용을 전달할 때 과도한 이모티콘과 은어의 사용은 자제하자. 딱딱한 말투가 거슬리면 스마일 이모티콘 정도만 더할 것. 이 과장과 한 과장은 아무도 원치 않는 19금 토크를 직원들 앞에서 당당하게 나눈다.완벽하게 격리된 공간이 아니고서야 개인적이거나 듣는 사람이 민망해질 만한 말은 절대 꺼내선 안 된다. 테일러 박사는 “회사 사람들이 알아도 될 만한 화제에 한해서만 말을 꺼내세요. 사람들은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는 순식간에 퍼지거든요. 특히 업계가 좁다면 더더욱 그러하죠”라고 말한다. 또 지나치게 솔직한 이야기는 직원들에게 민폐일 수 있다. <져주는 대화>의 저자인 박성재 컨설턴트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상대방이 듣기 싫어하는 말은 심할 경우 폭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만약 제3자로서 이러한 대화를 듣게 된다고 해도 절대 가담하지는 말 것. 절친한 동료에게 꼭 전달해야 할 뉴스가 있다면 밖으로 나가 이야기하거나 퇴근 후 둘만의 수다 타임을 약속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