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그림책방, 베로니카 이펙트 |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COSMOPOLITAN KOREA)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가게를 운영하는 남자들. 멋진 콘셉트와 담담한 목표, 곧은 마음으로 숍을 낸 남자를 이곳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서점, 그림, 베로니카이펙트, 유승보, 일러스트, 작가, 영감, 문화계,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그림 그리는 당신과 글 쓰는 여자 친구가 만나 이 공간을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연남동에 위치한 이곳은 원래 적벽돌로 막힌 누군가의 집이었어요. 이 앞 골목은 강아지와 자주 산책하던 곳이었고요. ‘언젠가 저곳에서 무언가를 하면 좋겠다’ 생각했고 ‘임대’ 딱지가 붙었던 3년 전 홀린 듯 계약했어요. 여자 친구와는 서점 업무 부분에서 서로의 포지션이 명확히 달라 좋아요. 공동 작업으로 동화책을 내기 전에 그림책 서점을 연 셈인데, 함께 동화책을 만들기 위해 여자 친구의 표현법과 저의 그림체가 맞는 부분을 찾고 있어요. 비밀이지만 요새 여자 친구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중인데 재미있어서 만화로 만들어보려고요. 그래서 여자 친구가 이 인터뷰를 읽지 않아야 하는데. 하하.



베이시스트이자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며 이 공간도 함께 운영하고 있죠. 당신의 작업에 이 공간이 영향을 주기도 하나요?

저는 창작에 있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받아요. 자연스레 이 공간을 찾는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받죠. 확실히 베로니카 이펙트는 테마가 명확한 그림책 서점이다 보니 드나드는 손님들도 문화계에 종사하는 분이 많아요. 그래서 그들의 대화에 큰 영향을 받는 편이에요.


베로니카 이펙트를 찾은 인물 중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나요?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 듀어 이치노리, 대치동의 모 학원 강사님 등 많은 분이 기억에 남아요. 그중에서도 2년 전에 방문한 스티븐 연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제가 <워킹 데드>에 빠져 있었음에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는데, 작품 속 캐릭터와 달리 깔끔하고 젠틀한 모습이었거든요. 그가 “한국에 오면 꼭 오고 싶었다”고 해서 고마웠어요. 그때 촬영 중인 영화 제목이 <옥자>라고 말하고 나간 후에야 그가 스티븐 연이란 걸 알았죠.



베로니카 이펙트에 아무나 한 명 초대할 수 있다면 누굴 초대하고 싶어요?

도널드 트럼프와 독도 새우를 함께 먹고 싶어요. 하하.

2017년 서울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일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지금의 서울에서 그림책방을 운영하는 것은 아주 무모하지만 또 로맨틱한 일이에요.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가게를 운영하는 남자들. 멋진 콘셉트와 담담한 목표, 곧은 마음으로 숍을 낸 남자를 이곳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서점, 그림, 베로니카이펙트, 유승보, 일러스트, 작가, 영감, 문화계,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